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정확한 단어와 언어로 직접 표현해줘야 압니다.ㅋ

솔직한찌질이 조회수 : 3,027
작성일 : 2012-09-09 22:02:18
짧은 기간동안 여기서 글도 쓰고, 읽기도 하면서 쭈~~욱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뭐냐면...

확실히 남자와 여자는 분명하게 다르다는거에요.

이걸 아주 간단하고 쉽게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남자는 단순하고요~ 여자는 섬세하다는거죠.

남자는 감정의 표현에 있어 서툰 측면이 강합니다. 

말로서 이건 이렇고 이러해서 이러합니다~~~  이런게 좀 많이 약해요. 대신에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행동력은 강한 편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이 마냥 아무런 노력을 안하는건 또 아닙니다.

 한 여자가 마음에 들 때 남자가 정성을 기울이는 노력, 그리고 고백할 때 엄청난 용기를 발휘해서 

 발산하는 것 등등~ 감정의 표현에 충실하려고 열심히 노력해요.)


하지만 여자는 정 반대입니다.

말로서 이렇고 이래서 이러합니다~~~~~~~~~~~이게 강해요.

대개 남여간 싸움이 나거나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를 보면 이런 '말을 통한 의사소통' 에서 비롯되는게 많습니다.

제가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다면....

남자들에게 불만이 있으시거나 뭔가 요구하고 싶으신게 있다면 빙빙 둘러서 하지 마시고

그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요구하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전달해주셨으면 하는겁니다.

시대가 어느 땐데 남자가 아직도 그래서야 되겠냐~~~`

예. 시대가 변했죠. 그에 따라 남자들도 노력을 해야겠구요.

하지만 타고난 유전자적인 부분, 오랫동안 이어진 그 특유의 정서적인 부분은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저만 하더라도 연애할 때 나름 얘기 잘하고 항시 애인한테 신경 많이 쓰고 그렇게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자는 통보는 어느날 한방에 오더군요.

(뭐 그렇다고 저는 잘못이 아예 없는데 그냥 바로 퇴짜먹었다는건 아닙니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왜 평소에 불만이 있었던 부분을 바로 바로 얘기를 해주지 않았을까...이거죠.)

그런 식으로 남여관계가 너무나도 단번에 한방에 끝나면 좀 아쉬워도 많이 아쉽다는거에요.


(그래서 지금의 휴식기를 끝내고 다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전 그 때 분명히 말하려고 합니다.

 나랑 사귀면서 불만을 차곡차곡 쌓아두지 말고 뭔가 섭섭하다던지, 아님 불만이 있음 그 때 그 때 바로 얘기해달라고.

 그러면 내가 그걸 잘 들어서 수정하도록 노력할테니깐.)


여기 여러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결혼은 아직 한~참 멀은, 하지만 이제부터 서서히 결혼과 평생을 함께할 여자에 대해 조금씩은 생각을 해봐야하는

그런 나이때에 있는 청년이긴 하지만 여기 글 올리시는 유부녀님들의 글도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움 많이 되더라구요.)


남자들은 그렇게 해야해요. 

불만, 섭섭한 점, 뭔가 고쳤으면 하는 점 등을 즉각즉각 얘기해줘야 합니다.

쌓아뒀다가 나중에 한방에 폭팔시커버리면 남자는 뻥집니다. 아무것도 몰라요.

갑자기 왜 이러지 합니다.

그러면 결국 싸움은 파국으로 가게 되는거죠.


남자는 슈퍼맨이 아닙니다. 똑같은 인간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여자 등꼴만 빼먹고, 여자가 모든 것을 다 해주길 바라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단지, 남자 역시도 여자와 마찬가지의 인간이라는 점에서 모든 것을 다 전지전능하게 해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일뿐.


불만이 있으시면, 섭섭한게 있으시면 그 때 그 때 바로 말씀하셔요.

어지간히 막장인 남자가 아니고서야 그런 얘기 듣고나면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 
IP : 27.35.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9 10:05 PM (59.7.xxx.195)

    우선 엔터 남발하지 말아 주세요

  • 2. 화성인 남자와 금성인 여자가
    '12.9.9 10:05 PM (203.128.xxx.53)

    만났는데 대화가 통할리 만무하죠.
    다만,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려고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 3. 솔직한찌질이
    '12.9.9 10:06 PM (27.35.xxx.149)

    넹 // 붙여쓰면 보기 불편하실 것 같아서 좀 띄워썼습니당.

  • 4. 솔직한찌질이
    '12.9.9 10:07 PM (27.35.xxx.149)

    화성금성 // 그 다름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위에 제가 언급한 부분이죠. 여성분들은 대개 불만이 있으시면 직접적으로 말씀 안하시고 뭐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아님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어느날 갑자기 폭발시키시면서 뒤집어 엎으시는 경우가 많던데 그렇게 하면 백날 못알아먹습니다 -_-;;; 그 떄 그 때 정확하게 말을 해줘야 알아요.

  • 5. ㅇㅇ
    '12.9.9 10:09 PM (59.7.xxx.195)

    그 때 그 때 하나하나 직접적으로 얘기하면 잔소리나 바가지로 일축해 버리던데요.

  • 6. 솔직한찌질이
    '12.9.9 10:12 PM (27.35.xxx.149)

    ㅇㅇ // 위에선 제가 따로 언급을 안했는데 그런거 요구하실 때 어떻게 메세지를 전하냐는 것도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뭐 제가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겠지만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존심이 강해요. 이게 뭐 되도 안되는 자존심이든, 아님 자신의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한 자존심이든 뭐든 간에 기본적으로 다 자존심이 있는 존재가 남자들입니다. 막 바늘 찌르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보단 나긋나긋하면서도 정확한 단어를 통해 요구사항을 전달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남자들은 단순해요. 그래서 부드러우면서도 그렇게 말을 해주면 의외로 수긍 잘합니다. ㅋ

  • 7. 남자
    '12.9.9 10:18 PM (119.66.xxx.4)

    오랜만에 같은 남성분이 쓴 글을 읽네요. 남자로서 글 내용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ㅎㅎ
    다만 ㅇㅇ님이 말씀해주신 부분도 맞아요. 저만 해도 뭐 하나 지적당하면
    '얘 기분이 안 좋은가보네. 뭘 이런 걸로...'라고 생각하면서 겉으로만 '응 알았어' 하고 넘어갔던 적이 많거든요.
    그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헤어지자라는 청천벽력의 말로 돌아오더라구요. 그리고 헤어지고 깨닫고...ㅜㅜ
    확실히 남자도 센스를 기를 필요가 있습니다. 여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자가 3번 얘기하면 심각성을 깨닫고 고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몇 번의 연애 실패를 겪고 깨달은 점입니다.


    ...다만 또 연애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남자라는 점이 함정...ㅠㅠ

  • 8. 결혼생활을 해보니
    '12.9.9 10:19 PM (203.128.xxx.53)

    같이 맞벌이를 하면 나는 저녁먹고 설거지를 하고 있고 남편은 누워서 TV를 보고..
    속으로 방 한번 닦아주면 좋을텐데.. 하다가 혼자 삐치고..

    그러던 어느날 속을 탁 털어놓고 나 설거지 할때 당신은 방한번 닦아주면 나도 좀 편하고 좋을 텐데.. 했더니 방을 반짝반짝하게 닦아놓더군요.
    그런데 그것만..

    그래서 손이 느린 나는 설거지 하고 부엌 뒷정리를 하며 방청소, 폐품수거, 화장실 청소 뭐 이런거 부탁했더니 싫다는 말 하나 없이 싹~~~ 다 해놓고 또 쉬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아~~ 싫어서 안하는게 아니라 뭘 해야할지 몰라서 노는구나.

    화성인 남자 사용법을 좀 알았다고나 할까..(제가 화성인 남자 사용법이 는 것 만큼 울 남편은 금성인 여자 사용법도 늘었겠죠.ㅎㅎ)

  • 9.
    '12.9.9 11:32 PM (211.202.xxx.129)

    겉으로만 '응 알았어' 하고 넘어갔던 적이 많거든요 22222222222

    남자들 대부분 저러지 않나요?? 그 무신경함 자체에 실망하는 경우도 많죠...
    다른건 몰라도 이런걸 여자보고 말하게 하는 남자는 별로라고 생각되네요...^^;;

    그런 남자들은 심각한걸 애써 나긋나긋하게 말해도 심각성을 잘 모르더라구요...ㅋㅋ
    그러나 매번 난리난리쳐야만 알아듣는다면 여자들도 얼마나 피곤하겠어요...

    결국은 남자나 여자나 그런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건 끊임없는 배려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 10. 넹~
    '12.9.10 1:02 PM (72.213.xxx.130)

    대답은 정말 잘해요. 알았어 ~
    한 번도 거절없이 바로 오케이 합니다.
    그런데, 언제 해줄런지 기약 없어요. -_-
    대답하면 제발 즉각 해주세요.

  • 11.
    '12.9.10 2:42 PM (211.108.xxx.36)

    속상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일단 제 감정은 알려요. 나 지금 화났다하고요.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말하지는 않아요.
    제 남친은 자기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사람이라 거기서 니가 이래서 화났다고 하면
    변명이 자기합리화를 뛰어넘어 모든 원인과 잘못은 제가 했다는 식으로 말하거든요.
    그래서 전 문자와 편지로 전합니다. 집에 돌아와서 "데이트는 즐거웠다. 근데 그 때 화만 안났으면 더 즐거웠을텐데 그러질 못해 아싑다. 내가 왜 그 때 화가났었냐면 네가 어쩌구 저쩌구 ~ 나도 조심할테니 너도 이제 그러지 말아라" 라고 보내요.
    그럼 답장은 없는데 다음에 보면 확실히 태도가 달라요.
    그리고 반복하는 잘못같은건 그때마다 지적하고 화내니 잔소리 취급하며 역효과나서 그 대신 생일이나 이벤트때 선물이랑 함께 편지써줘요. 그 편지내용은 반은 러브레터 반은 너 그거 계속 그러는데 그만해라. 그럼 더 멋져보일텐데... 아싑다."라고 그럼 또 괜찮아져요.
    그런데 일일이 그 때마다 말해주면 좋겠지만 사실 귀찮기도하고, 어쩔땐 지치지도 않고 일일이 트집잡는 스스로가 속좁아보이는 거 같아서 말하기 싫어요.
    무조건 말해 주길 바라지말고 평소때 여자가 화내는 포인트를 생각해보고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 스스로도 찾으려는 노력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여자도 잔소리대마왕 되기 싫어요. 좋은 말만 해주고 싶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77 어제 장터에서 버버리푸퍼 파신분께 여쭤요. 6 서프라이즈... 2012/10/16 1,866
164976 ipl해도 기미는 안없어지나봐요. 7 기미 2012/10/16 2,996
164975 필리핀 마닐라 뎅기열 괜찮을까요? 1 허니문 2012/10/16 707
164974 68평 빌라 안나가네요... 13 대전 유성 2012/10/16 5,059
164973 박근혜 말실수 퍼레이드 ㅋㅋㅋ(뒷북죄송) 1 베티링크 2012/10/16 1,674
164972 10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6 379
164971 롱디라는 말 , 오늘 처음 들어보네요 14 또 배웠네요.. 2012/10/16 3,551
164970 락앤락에서 새로 나온 안마기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궁금^^ 2012/10/16 1,309
164969 쌍둥이 아기들 어디서 키우면 좋을까요? 8 쌩초보엄마 2012/10/16 2,045
164968 뱀에 물리는 꿈 좀 해몽해주세요 9 2012/10/16 2,696
164967 자존감 글을 읽고... 15 손님 2012/10/16 3,381
164966 10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6 486
164965 청바지핏!!!!핏!!!!이 이쁜 청바지 좀 풀어놔주세요^^ 26 공격형엉덩이.. 2012/10/16 5,873
164964 신랑초등동창회 1박한다는데 보내주시나요?? 11 ㅇㅇ 2012/10/16 2,421
164963 제가 현재 상태에서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은?? 뭘하면 좋을.. 2012/10/16 935
164962 남편이 최근의 일을 기억을 잘 못해요. 10 치매 2012/10/16 3,577
164961 스탬프 구입 2 스탬프 2012/10/16 604
164960 여자는 35세 지나면 확 늙는다는데,.,,젊은얼굴과 핏 유지할수.. 38 아줌마 2012/10/16 19,454
164959 성도,구채구 중국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6 중국여행 2012/10/16 1,958
164958 유럽의 도시들을 보면 참 놀라운게.. 13 문뜩 2012/10/16 4,449
164957 자막이 꼬부랑글씨로 나와요 1 000 2012/10/16 836
164956 중3기말 목숨걸고 4 .. 2012/10/16 2,143
164955 근데 타진요는 이룰건 다 이뤘네요.. 3 2012/10/16 1,997
164954 베네피트 브로우바에서 눈썹손질 받고 왔는데...ㅠㅠ 6 브로우바 2012/10/16 20,911
164953 아이의 장기적 비염, 천식으로 잠도 못자고 미칠거 같아요 6 ***** 2012/10/16 2,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