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의 왕 세조

조선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2-09-09 14:44:57

요즘 제가 다시 조선왕조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접하고 있는데, 세조를 보면 지금도 죽지 않고 살고 있는 악날한

전대x가 생각나요.

자신의 쿠데타를 돕고 성공시킨 인물들 엄청 챙겼지요.

그것이 독이 되어 자신의 아들 예종에서 공신들의 칼날이 드려지고, 독살설, 죽음...

왕위계승서열 순위에 있지 않던 한명회의 사위 성종이 등극하면서 여성의 지위는 많이 하락하고,

투기금지와 조용히 입다물고 앞에 나설수 없는 여성 억압 사회를 만들어 가죠.

여성의 자유로운 이혼과 재가가 가능했던 고려와 조선초의 풍습도 이 무렵 재가한 여성의 자녀는

관직에 나갈 수가 없는 법이 정해져 남편과 시댁의 불합리한 행태에도 자식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이 늘어나게

됩니다.

 

악습중에 악습이 생겨난거지요.

 

하지만, 그보다 더 인간으로서 잔인하고 섬뜩했던것 중에 하나가 바로 반정세력으로 사형당한 사람들의 가족중

그의 부인 및 첩, 딸들을 공신들에게 나눠줍니다.

 

세조의 어린 조카 단종의 첩을 한명회에게 주었나 그랬다고 합니다.

서로 딸과 부인들의 가지려고 다투었다 하니 참으로 끔찍합니다.

성적노리개나 노비로 일생을 마쳤어야 하는 그 여인들의 끔찍한 삶도 그렇지만, 어릴때 부터 오랜세월 동문수학하던

벗도 있고, 정적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함께 관직에서 일했던 동료의 여자를 취하는게 과연 그시대 양반이란

족속의 모습이라는데 험오감을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그들의 재산과 여자를 나눠가짐으로써 동료애를 느꼈고 배신할 수 없는 동질감을 느꼈다고 하니 지금 살아서 수많은 사람의 영혼과 목숨을 빼앗고 폼나게 살아가고 있는 그 누구와 닮았다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도 부도덕하게 모은 재산을 서로 나눠가지며 잘 살아가고 있잖아요.

 

그시절 양반가 여성이 남편과 재산없이 살아 갈 수 있는 방법따위는 전혀 없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오히려 관노나 양반가 사노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아비를 지아비를 죽인 원수의 첩으로 살기

원했던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그녀들을  이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세상이 그녀들을 그리 만들었으니 그들을 비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살수밖에 없는 자신이 또 얼마나 비참했을까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 조선이란 나라 자체가 없었고

고려가 쭉~ 이여져 왔다면 여성의 지위는 지금과 너무 다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IP : 121.143.xxx.1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2.9.9 5:18 PM (211.234.xxx.31)

    조선은 뚝 떼어 버리고 싶어요. 세종 빼고.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01 문재인의 '흙구두' 3 달님화이팅!.. 2012/10/15 1,882
164500 술에 취하고 잠들기까지 말이 많아진 남편 1 아침햇살 2012/10/15 903
164499 10월 1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15 763
164498 시내에 가죽자켓 입고들 다니나요.. 3 queen2.. 2012/10/15 2,099
164497 수면팩 추천해주세요~ 7 수면팩 2012/10/15 2,792
164496 한겨레특종행진: [단독] MBC 이진숙 “정치적 임팩트 굉장히 .. 4 .. 2012/10/15 1,495
164495 PMP와 MP3 아이에게 사 주신 분 계신가요? PMP와MP.. 2012/10/15 625
164494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6 이상해 2012/10/15 1,974
164493 이불털던 윗집아저씨의 말.. 4 .. 2012/10/15 3,397
164492 평생을 깨워줘야 하는 남편.. 26 .. 2012/10/15 3,425
164491 kb스맛폰 예금 해지하면 바로 입금되나요? 1 궁금 2012/10/15 853
164490 아파트에서 개 우쭈쭈 하며 키우는 사람들은 30 ?? 2012/10/15 3,006
164489 학부모들 치맛바람, 뒷담화 하니깐 말인데요 1 에구 2012/10/15 2,490
164488 출퇴근이 30분거리~ 1 출퇴근 2012/10/15 729
164487 10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15 509
164486 정글의 법칙 장어 16 저ㅏㅇ 2012/10/15 4,181
164485 칼세이건의 코스모스같은 과학고전들 추천 부탁드려요 7 ... 2012/10/15 1,337
164484 박원순 안철수 정동영의 공통점 3 ... 2012/10/15 832
164483 미국여대생 조카에게 줄선물 추천좀 해주세요. 1 .. 2012/10/15 960
164482 성당 결혼으로 세례를 받으려고 하는데 9 예비자 2012/10/15 1,584
164481 사는 게 무서운 분들 계신가요? 6 먹먹 2012/10/15 2,730
164480 장백지 과거가 엄청나군요 -_-;; 20 롤롤롤 2012/10/15 26,450
164479 아침부터 노약자석 피곤하네요 5 ... 2012/10/15 1,777
164478 경매를 배우고 싶은데, 추천할 만한 책이나 사이트 알려주세요~ 경매 2012/10/15 965
164477 10월 1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15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