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 쪽에 사는 직장인입니다.
직장과 집이 아주 가까워요. 그래서 전세로 오래 한 군데서 살고있구요.
그런데 이번에 전세금을 좀 많이 올려달래요. 월세로 돌리거나.
집을 옮기기로 마음을 굳히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일단 종로 광화문 경복궁 쪽은 오피스텔이 많고 아파트가 없어요.
저는 좀 여유있는 것이 좋아서 아파트 위주로 보려구요.
더 북쪽으로 올라가려니 차가 없어서 좀 꺼려지구요.
한성대보다 더 북쪽으로는 밤에 택시들이 안 가려고 해요.
퇴근이 아주 늦는 수가 많아서요.
오히려 남으로 내려가면 아파트가 많아지는데
시세가 여기보다는 훨씬 비싸구요.
압구정이나 금호 쪽에서 올라오는 버스가 한 번에 와요 직장까지. 25-30분 정도면 되구요.
그래서 죽 내려가면서 보니
금호 쪽은 비탈에 새아파트라도 정류장과 좀 멀고,
압구정 한양 작은 평수가 이억오천 정도에 전세가 나오네요.
바로 정류장 근처에요.
제가 현금 일억오천 정도가 가능한데
일억을 빚내거나 월세를 좀 낀 물건을 찾아 들어가는게 나을지
그냥 집 근처에서 오피스텔이라도 찾아보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동기들 다 만드는 마통도 안 만들었는데, 뭘로 하든 대출은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짐은 줄이자면 줄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 학생 때처럼 좁은 집에서 답답하게 지내기는 좀 그러네요.
좀 여유있고 마음도 편하게 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