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경 남편의 생일이었어요
그런데 9월2일 자신이 없는 동안 사무실 방 문고리에
선물을 누가 걸어 놓앗다면서 브라운 면도기와 향수를 들고 왔어요
그냥 비닐 봉지에 담아서요
누가 준건지 모르겠다는데...
제가 한 번 알아보라 해도 별로 알려고도 하지 않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검색해 보니 면도기도 9만원대
향수도 6만원대 제품이더군요
누가 이런 선물을 비닐에 담아서 갖다 놓을까요?
또 선물 주고도 잘 받았느야고 확인 문자 한 통 없다니요
생각할수록 미심쩍어요
누가 준건지 밝혀내라고 추궁해야 겠지요?
지금은 퇴사했지만 2년 전 같은 직장에 직속부하였던 연상의 유뷰녀 직원과
필요이상 가까이 지냈었던 경험 있었어요 그 문제로 남편과 몇 차례 다툼도 했구요
아무래도 그 여자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면도기나 향수 이런 건 지극히 사적인 물건인데 여간 가까운 사이 아니면
선물 하기 어려운 품목 아닌가요?
퇴사하고 다른 곳으로 갔지만.. 서울 시내 살고 있으니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거 같고..
선물의 출처를 봇 밝히면 통화내역 조회를 해 보자고 할려구요
몇 일동안 선물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20년 넘게 살고도 남편이란 존재는 미덥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