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니 대선이 시작도 되기 전에 지저분하게 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정치혐오를 부추켜 투표율을 떨어뜨리려는 듯...
암튼, mbc 뉴스나 포털 사이트 뉴스에 성폭행 기사가 부쩍 늘었잖아요. 경찰에 뭐 기사가 될만한 성폭행 사건이 없는지 오더가 내려왔을 정도라는군요. 새누리당이 나주 초등학생 사건 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하라는 이례 없는 주문을 하더니 이명박은 마치 그정도 쯤이야 라는 듯이 경찰청 방문도 하면서 '나주 초등학생 사건, 정부를 대신해 사과'라고 하면서 사과했습니다. 경찰력 어쩌고 하고 정부를 대신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한발 빼기식 어법... 내곡동이니 형님 사건이니 하는 것에는 그리 나몰라라 하더니만 말이죠. 그 후 새누리당에서는 조중동 mbc의 지원에 더불어 화학적 거세니 실제 거세니 해서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뭔가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이 건수 하나 잡았다 하나봐요.
대선에 이기기 위해서 그럴 수도? 사실 새누리당과 이명박은 국회 다수당과 정부입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할 일은 지난 정부의 성적표를 발표하는 일이고 그간 성폭력 예방을 위해서 뭘했는지 밝히고 그것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에 정부를 비판해야 합니다. 대선 전 100일만 버티면 된다 식의 태도 그리고 지난 5년간 국가에 무슨 일이 있었건 우리와는 상관없다 식의 태도, 정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국민들이 불안해할까봐 안심을 시키는데 주력을 해야할 것입니다. 이렇게 너나 할 것 없이 적나라하게 보도를 하는 것이 과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기사보도 지침 등에도 모방범죄 등을 위해 보도의 기본이 있을텐데 말이죠. 사실 자살 보도같은 것도 모방에 영향을 준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연일 성범죄가 적나라하게 보도가 되니 괜히 불안하고 말이죠.
암튼, 새누리당 대단합니다. 범죄마케팅을 해 대선에서 이기려고 하다니 말이죠. 전에 용산참사 사건도 강호순 사건으로 덮어라 했다는데 그들이 보는 범죄는 혹시 건수가 아닐지 분노스럽네요. 사실 조선일보가 북한과 적대적 공생관계였듯 말이죠. 저들이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도가 진정 있는지 묻고 싶네요.
이런 전략까지 써먹는 것을 보면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국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집단이 아니라 그냥 대선 승리를 이끄는 컨설팅 회사라고 생각을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