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분노조절장애같은데 방법없나요?

손님 조회수 : 4,667
작성일 : 2012-09-07 23:01:02

 30대초반 두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한번씩 화가나서 미쳐버릴것 같은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겐 크게 표출을 안했어요.

근데 가족들...특히 만만한 형제들앞에선 한번씩 표출됐구요.

친정엄마가 어릴때부터 저희말을 좀 무시하는 성향이 있었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엄마에 대한 분노는 사라지질 않아요.

특히 엄마가 술에 취해 이상한 소리를 하면 정말 엄마를 때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껴져요.

 

여튼 결혼하고 괜찮았는데 아이들을 낳고,제몸이 힘들다보니

정말 자주 욱해요. 첫애낳고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많이 예민해서

제가 원형탈모도 오고, 정말 죽고 싶다 우울하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는데요.

둘째낳고는 그정도는 아닌데 아이가 어리고 둘이다 보니 몸에 두세배로 더 힘들잖아요.

그럴때 저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대놓고느 아니지만 혼잣말로 ㅆ 들어가는 욕을하기도 하고, 한번씩 꿀밤을 때리는데 아주 기분나쁘게, 그리고 지랄한다는 표현도 서슴치 않게 되네요.

특히 큰아이가 말을 안들을땐 정말 제 눈에 살기가 느껴질때도 있어요.

 

오늘도 몸이 너무 안좋고, 기분이 저조한데 애들은 여전히 난장판에, 계속 놀아달라고 달라붙고...

휴 비슷하게 욱하고 욕하고 때려주기도 했어요.

 

정말 그러고나면 제 맘이 더 속상한데도 욱하는걸 참지를 못하겠어요.ㅜㅜ

병원가는거, 상담받는거 그런거 말고 무슨 방법없을까요?

정말 사는게 괴로워요.

IP : 59.25.xxx.13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1:04 PM (59.19.xxx.15)

    화가 치민다 싶음 그자리를 피하세요 무조건,,

  • 2. 저도
    '12.9.7 11:08 PM (59.18.xxx.175)

    원글님이랑 비숫해요ㅠㅠ 큰애한테 특히 화를 많이내요ㅠㅠ 저도 제가 분노조절정애같아요. 큰아이도 저를 닮아가는것 같아서 무서워요ㅠㅠ 저도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 3. 제발 아이들에게
    '12.9.7 11:18 PM (58.121.xxx.127)

    정신적 피해 주지 마시고 어서 병원가셔서 치료받으세요 제가 그랬어요..아이 하나인데..상황이 좋지 못했어요..우울증까지 생겨서 모든 분노를 불쌍한 제 아이에게 뿜어 댔어요..결국 세월이 흘러 제 아이는 우울증에 걸렸어요..저는 너무도 후회해요..더 빨리 병원에 가서 약물 복용하고 치료받았으면 제 증상이 더 심해지지 않았을거고..나아가 우울증도 더 심해지지 않았을 텐데..제 바보같은 판단 미스로 결국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제 아이에게 피해가 그대로 간거죠..분노가 곧 우울증이에요..

  • 4. .......
    '12.9.7 11:18 PM (218.52.xxx.89)

    저도 한번 화나가면 삭혀지질 않아요.. 고쳐보려고 노력해봤지만 한번 불붙으면 쉽사리 꺼지질않아요..
    요새는 정목스님 방송 많이 듣고 있는데 조금 나아지는 거 같기도해요.. 명상도 해보고 있구요..

  • 5. 원글
    '12.9.7 11:20 PM (59.25.xxx.132)

    병원게 가서 약을 처방받으면 우울한 기분이 들때만 먹으면 되나요?
    아님 지속적으로 먹어야하는지...
    어느 병원에 가야하나요?
    그런 비슷한 약 약국엔 안파나요?
    병원기록 남아 나중에 아이들에 피해줄까 그런것도 걱정되네요.

  • 6. 춤추는구름
    '12.9.7 11:42 PM (116.46.xxx.14)

    대부분 다 그렇지 않을까요

    정도의 차이지...
    제 경험에 빗대어 얘기해보면 저도 그런게 있는데 물론 심하진 않지만
    그건 마음의 병이라 약물로 완화는 되겠지만 완전히 치료는 어렵다고 보는데요
    일단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거 같아요
    그것이 오는 것은 과거의 안좋은 경험이 쌓여서 자신의 어떤 상황에 처하면 드러나는 듯 해요
    일종의 컴플렉스나 스트레스가 현제의 상황과 겹쳐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단 자신을 사랑해야 돼요 그리고 그만큼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이해하고 그리고 자존감은 높이고...
    하여간 쉽진 않지만 자신의 마음에 쌓인 앙금을 털어내고 자신을 사랑하고...

    그러다 보면 상대에게도 그렇게 행하게 되더라고요
    육체적인 면도 지치지 않게 잘 관리하시고요
    말이야 쉽지만 그렇게 행하긴 어렵죠

    그리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너무 욕심에 찌들거나 하면 항상 근심이 생기고 불만이 생깁니다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연습이 더 중요한데 현실은 계속 채울려고만 하니까 그것이 힘들죠
    그러다 보면 또 다시 무너지고...

    이렇게라도 조금씩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너무 추상적이고 소 뒷다리 잡기 식으로만 설명이 되네요
    마음이 고요하고 편안한 일상이 되셧음 합니다

    말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뿐이 못써요 ~~ ;;
    너무 추상적이고 뭔 교리같네 으...

  • 7.
    '12.9.7 11:53 PM (123.214.xxx.81)

    병원가고 상담받는게 두려우신가요?
    병원기록 남아 아이들한테 피해 줄까 걱정되신다고요?

    분노도 쌓이면 병이 됩니다.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당장 상담기관이나 병원 가보세요.

  • 8.
    '12.9.8 12:51 AM (113.10.xxx.156)

    정말 눈물나네요.그냥

  • 9. .....
    '12.9.8 1:28 AM (125.176.xxx.188)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방법은 없는듯해요.
    분노를 느끼게 하던 근원. 어머니와의 관계부터 힘들겠지만 풀어야 할거예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10.
    '12.9.8 2:15 AM (222.117.xxx.172)

    헐...

    정신과 기록이 자식들한테 피해 줄까 걱정 된다는 사람이,

    그렇게 어린 아이들에게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막말하고 화 내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보험이나 미리 들어 놓으시고요, 님 기록은 자식들하고 상관 없고요.

    님 정도면 당장 가서 약 드셔야 합니다.

    항우울제일 수도 있고, 신경안정제일 수도 있고, 섞어서일 수도 있는데,

    약 먹으면 효과는 확실히 나타날 겁니다.

    정신과 약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워낙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약과 용량을 찾을때까지

    계속 바꿔야 하긴 하지만, 일단 맞는 약을 찾으면 꾸준히 드셔야죠.

    최소 6개월에서 보통 1년 정도는 매일 먹고요.

    님의 증상은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서 오느니만큼,

    약 먹지 않고 의지만으로 자연 치유는 힘들다고 봐야 할 겁니다.

    호르몬 수치를 맞추기 위해 약을 먹는 것이기 땜에 일단 먹으면 하루 10번 화낼거 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요.

    꾸준히 복용하면 한두번이 될 수도 있을테고요.

    좌우지간, 무조건 정신과는 가면 안 된다는 편견 버리시고, 자녀들이 진정 걱정되거든 당장 가셔서

    전문의 상담 받길 권합니다.

  • 11. ..
    '12.9.8 8:00 AM (75.171.xxx.29)

    법륜스님 즉문즉설 유튜브에서 찾아보세요. 원글님과 같은 고민에 스님께서 답변해주신거 보시면 정신이 드실거예요. 저는 덕분에 많이 달라졌어요. 제딸이 좋아 진거 보면서 요즘 스님께 너무 감사한답니다. 저 천주교 신자예요. 종교가 다르시더라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너무 늦기전에 바로잡으세요.

  • 12. 이런...
    '12.9.8 8:08 AM (121.138.xxx.35)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느끼는데...
    이미 아이들은 상처 받았고 어떤 식으로든 표출됩니다.아이들의상처도 돌아 봐주셔야 할 것 같구요.
    원글님이 이건 아닌데 라고 느끼셨다면 본인의 의지만으로 좀 어려워요.
    저 같은 경우는 친정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쓰러지시고, 남편은 워낙 바쁜 회사라 얼굴보기 힘들정도였고,
    저도 직장생활을 하며 아이를 기르다보니 저의 트레스와 심리적 무력감등을 아이에게 풀었던것 같아요.
    한달에 한두번은 굉장히 크게 혼내게 되고...엄하게 다그치고. 문제는 저의스트레스를 아이의잘못을 혼낸다는 핑계로 그 아이에게 풀었던거예요. 좀 지나 아이가 그 당시 많은 상처받고 자존감이 낮아지고 힘들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초등저학년때 심리검사하고 놀이치료 약 1년정도 진행했구요.
    원글님같은 경우 아이들이 받았을 모든 상처 빨리 만져주셔야 해요. 큰 문제로 나중에 수습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그러려면 원글님이 건강하셔야 하니까 상담 꼭 받으시고요.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이 나때문에 상처받고 그 상처가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쳐 건강한 어른으로 생활치 못하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특히 엄마에게 욕을 듣다니요.
    빨리,좋은 기관에서 상담받고 치료시작하세요

  • 13. 제 고민이 요새 이겁니다
    '12.9.8 1:24 PM (110.49.xxx.64)

    저도 분노 조절장애가 있고요. 저희 아버지가 참 좋으신 분인데 본인 화가 나면 온 가족들 한테 전이 시켜서
    항상 어머니가 맞추느라 고생하셨어요. 제가 화가나면 꼭 가까운 사람들한테 부정적인 감정을 전이시키더라고요. 진짜 추하죠. 아직 미혼이지만 제가 얘기 날 경우가 벌써 걱정이 되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요새 운동가기 시작했어요. 이걸로 안되면 그 때 병원가야겠죠. 운동을 가서 2시간 정도 땀빼고, 에너지 방출하고 나면 나른하면서 기분 좋고 화낼 기력이 안나더라고요. 화내는 감정소모가 정말 어마어마하죠.운동을 시작하시고 소소한 즐거움을 줄 취미생활을 만드셔서 생활의 어두운 기운을 좀 잠재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28 너무 웃겨서 올려요~ ㅎㅎㅎㅎ 1 수민맘1 2012/10/16 1,867
165227 샤넬 서프백과 프라다 사피아노 15 나비파파 2012/10/16 5,928
165226 동치미는 언제 담그죠?? 맛난 레시피도 알려주심 감사 도와주세요 2012/10/16 809
165225 장터에서 자꾸 살게 생겨요 ㅜ.ㅜ 8 ㅎㅎ 2012/10/16 1,966
165224 나이 많은 사람이 먼저 인사하면 안 되는건가요? 9 ... 2012/10/16 1,759
165223 자장 한그릇 배달되나요? 11 에구 2012/10/16 2,099
165222 다음 아고라 청원 궁금증.... 푸에블로 2012/10/16 829
165221 이니스프리 쓰다가..소내츄럴 화이트닝 라인으로 갈아타려는데,,어.. 그냥요~ 2012/10/16 1,709
165220 내릴때 환승 카드 안찍고 내렸어요 ㅠㅠ 11 흐힝 2012/10/16 3,633
165219 뭐가 어째? 새누리당 김성주에 네티즌 폭발 7 호박덩쿨 2012/10/16 2,314
165218 저도 제 아이 칭찬합니다 9 냐옹닷컴 2012/10/16 1,619
165217 내년 교과서 개정 2 가을바람 2012/10/16 1,331
165216 철관음은 몇번 우려먹는게 정상인가요? 7 2012/10/16 765
165215 강남 빌라 대낮 칼부림 사망자 2명으로 늘어(2보) 1 2012/10/16 1,949
165214 (급)중학생 딸 골반쪽이 아프다고 하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11 오렌지천사 2012/10/16 1,377
165213 수면중 이를 심하게 깨물어요 2 세누 2012/10/16 706
165212 이분 정말 잘생겼군요. 6 .... 2012/10/16 2,083
165211 의료보험 관련 질문이예요 4 의보~ 2012/10/16 828
165210 어머니 환갑기념 친지분 식사대접 하기 좋은곳 추천해주세요. BRBB 2012/10/16 864
165209 내일 매매한 아파트 열쇠받으러 가는데요. 5 알려주세요 2012/10/16 1,427
165208 '개콘' 용감한 녀석들에 시민 9명 선거법 위반 신고 접수 4 세우실 2012/10/16 1,914
165207 홍콩여행 정해주세요 ^^ 10 홍콩여행 2012/10/16 1,566
165206 플리즈 플리츠 스카프는 한겨울에 하고 다니기엔 좀 그렇죠? 1 스카프 2012/10/16 2,603
165205 김치 궁금해서요.... 4 총각남..... 2012/10/16 1,557
165204 판도라백 갖고 싶은데... 2 지방시 2012/10/16 1,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