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글이어요. 조언 좀.

공부잘한아빠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2-09-07 13:08:11

어제 밤에 애 등뒤에서 그 난리 친 후로

아침에 머쓱한지 출근하고.

집에 전화하는데

아주 기분이 샤랄라~~하더라구요.

 

이 사람한테 20년 가까이 살면서 당한 일들 중에 제가 치를 떠는 것 중의 하나가.

상대방 엿먹이고,

본인이 상쾌해져서 기분이 나이스 해진다는 거죠.

(이 부분은 아마 남편의 성장 과정에서 형성 된 것 같습니다.--즉 많이 당하고 살아와서 자기 나름 이겨낸거죠.)

 

여러 댓글들 중 조언 주신글들 대부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제 역할은 아이에 대해서 제가 방향을 잘 잡아주어서 덜 상처받고

정신이 건강해 지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 같은데

 

당장 심리 상담 다니기엔 시간도 없고,

예전에 다녀본 경험으로는

상담이 대부분 별로였거든요.

어떻게 접근하고 시작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 딴에는 자라는 동안 나름 많이 다독여주고, 이뻐해 주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겠지요.

 

원서 고민하고 있어야 하는데

잡생각이 많이 드네요.

 

 

 

IP : 124.111.xxx.2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씨
    '12.9.7 1:15 PM (115.88.xxx.204) - 삭제된댓글

    잘은 모르지만.. 학생적 생각해보면.. 20살만되면 다 어른되는거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그냥 어른이면 어느정도 인격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했다랄까.. 잘은 모르지만 자녀분께 '어른들도 부족할 수 있다'라는거 알려주시면 좋겠구요. 그러니까 너무 상처받지 말고 페이스 지킬수 있도록 엄마가 다독여주세요. 한분이라도 마음 알아주는 분이 있어야 좌절하지 않을것 같아요.

  • 2.
    '12.9.7 1:16 PM (175.119.xxx.247)

    윗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몇몇 비슷한 가정 본 결과 저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희망적으로 봅니다..힘내세요,

  • 3. ^^
    '12.9.7 1:20 PM (124.111.xxx.226)

    네, 고맙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신경 맣이 쓰려고 합니다.
    써주신 댓글들 모두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값진 보석을 얻은 것 같아요.

  • 4. Smiley
    '12.9.7 1:20 PM (124.50.xxx.35)

    전문가한테 들은 얘기인데,
    주변에 단 한명도 힘든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삐뚫어질 확률이 상당히 높대요..

    부모님이 돌아가셨든, 이혼을 하셔서 따로 살든 하여간 복잡한 가정사때문에 힘들든 할때,
    주변에, 선생님이든, 바른 친구이든, 한쪽 부모이든 누군가가
    믿어주고 챙겨주고 알아주면 괜찮대요..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걱정만 하지는 마시구요..

    남편분이 잘못하고 계시고 고치셔야 하는데
    사람이 바뀌는건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이 아들이 힘들거나 기분 쳐지지 않도록 용기내게
    들어주시고 배려해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예를 들어 아빠도 사람이다보니 잘못하는 게 있고
    저런 모습은 그닥 좋은 건 아닌거 같으니
    너도 아빠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봐달라고..
    (사람마다 약한 부분이 있고 잘못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빠가 약한 부분이 그런 "화 조절"이 잘 안되는 면인거 같다. 뭐 이런 식으로..)

    단순한 부모의 역할만이 아닌 이런 것까지 다 챙기고 배려해야 되는 거니
    어려운거 같아요, 부모되기는 참..

  • 5. dma
    '12.9.7 1:23 PM (71.197.xxx.123)

    아까 글엔 댓글을 못 달았는데요...
    남편이 아이에게 주는 상처가 얼마나 심각한지 일깨워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가 성실한데도 공부가 별로인 건 공부에 요령이 없다라는 말로 흔히 표현되는, 공부를 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잠재력이 발굴이 안되었을 수도 있어요.
    전 몇가지 과목에 대해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두 학기 반 동안 아무리 강의를 듣고 책을 봐도 모르겠다가
    다른 학교에서 다른 교수에게 같은 과목을 듣는데 갑자기 모든게 명백해 지고 그러다보니 문제가 쉽게 풀리더라는....
    공부 잘했던 아빠는 잘난척만 할 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안되는 부분을 같이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번에 그런 베스트 글이 있지 않았나요. 어느 똑똑한 아빠가 아이 공부 가르치는 비법에 대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77 묵은 백김치 볶다가 실수로 콩가루 투척...대참사 ㅠ 4 요리하수 2012/10/10 1,948
162576 이놈의 건망증 ㅜㅜ 불을 켜고 외출했지 뭐예요 11 건망증 2012/10/10 2,277
162575 언니들, 집 계약서 작성 할 때 기재 사항 알려주세요~ 가을 하늘 .. 2012/10/10 873
162574 초딩 4학년 여아가 자꾸 아랫배가 아프다네요.. 4 아랫배 2012/10/10 3,349
162573 원주 사시는 분들~ 길 좀 알려주세요.^^ 1 ^^ 2012/10/10 611
162572 펌) 안철수 후보를 바라보는 저의 생각입니다. 16 퍼온글 2012/10/10 1,543
162571 지하에 있는 요가학원 괜찮을까요? 2 핫요가 2012/10/10 1,298
162570 아이 교우 관계로 너무 힘들어요.도와주세요~ 41 5학년 남자.. 2012/10/10 7,208
162569 과호홉증후군 겪어보신분?? 1 .. 2012/10/10 1,475
162568 추측 하나 타진요 해결.. 2012/10/10 663
162567 청담삼익 사시는분 계시면 조언부탁합니다 3 아이사랑 2012/10/10 1,711
162566 옷장 수납 어떻게하세요? 4 옷장 2012/10/10 1,937
162565 돌반지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음.. 2012/10/10 2,250
162564 아파트에 석면이 많네요... 2 추억만이 2012/10/10 2,399
162563 이자스민 남동생 8년간 불법체류 했군요 6 2012/10/10 2,275
162562 자궁근종 전문치료 한의원이용 해 보셨는지요? 1 걱정 2012/10/10 1,578
162561 복합기로 스캔해서 멜로 보내기,, 도와주세요 3 앤이네 2012/10/10 4,470
162560 수지 신봉동 이마트 근처 중고등 학군 어때요? 4 이사고민 2012/10/10 3,080
162559 가위로 벤 아이--습윤밴드(듀오덤류) 제일 좋은거 추천해 주세요.. 16 상처 2012/10/10 3,941
162558 '홍사덕 금품 전달' 부인하던 기업가 "돈 건넨 것 맞.. 3 샬랄라 2012/10/10 939
162557 친일파 후손 Vs 독립 운동가 후손 1 닥치고정치 2012/10/10 721
162556 새누리당 내분 봉합 국면…안대희 설득이 마지막 고비 1 세우실 2012/10/10 790
162555 2박3일정도 짐챙길때 요긴한 가방? 추천부탁드려요 1 리아 2012/10/10 1,073
162554 스타일문제) 종아리 굵은사람, 오히려 화려한 레깅스가 어울리지 .. 4 옷이없다.... 2012/10/10 1,802
162553 천주교신자님들, 도와주세요.. 11 .. 2012/10/10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