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댓글로 몇몇 분이 위안을 주셔서 열폭은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 열폭이 열등감 폭발이든 열라 폭발이든 맥락에 맞게 읽으면 되는 거져???!!!)
그리고 곰곰히 생각을 하다보니
상품권 혹은 포인트라는 교묘한 제도때문에
지금 우리 개인 정보 다 저당잡히고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순서를 정리를 해보니
1. 얼마 이상 사면 상품권을 준다는 그 말에 내가 휘둘리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금액만큼 구입을 하게 되고
(그냥 포인트의 경우는 더 심하죠, 금액이 얼마면 일정 퍼센트가 적립이 되니 말이에요)
2. 그 것을 타기 위해서 (즉 상품권이든 포인트 카드 등을) 개인정보를 주고 회원이 되고
3. 대기업들은 그 개인 정보를 이용해서 다시 장사를 하고
(다른 업체에 개인 정보를 팔든,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또 홍보행위를 하든 )
4. 그러면 우리는 거기에 혹해서 또 소비를 하고
악순환 입니다.
어짜피 그 포인트에 대한 부분조차도 이미 상품 가격에 포함이 되었을 텐데말이죠
그리고 요즘은 예전 처럼 실제 상품권으로 주는 경우 보다 카드를 만들라고 해서 그 카드에 일정 금액을 넣어서 주더라구요..
얼마전에 남편이 인천공항에서 대기중에 게임하다가 만원짜리 상품권에 당첨이 되었는데 그냥 주는 것이 아니고 면세점 카드를 만들면 그 카드에 포인트를 넣어서 카드를 주더라구요.. 이것도 참 교묘한 전략이라는 생각이...ㅠㅠ
어제 신한카드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제가 예전에 주유카드로 신한카드를 쓰다가 안쓴지 좀 됐는데 그새 유효기간이 다 되어서 새 카드를 보내주겟다고
저는 신한카드 요즘 쓰지도 않는데 그냥 안 받는다고 할까 하고 생각중이었는데
거기 직원이 하는 말 "예전에 제 카트에 쌓인 포인트가 3만 8천원 가량이 되는데
그것을 새 카드에 넣어서 바로 쓸수 있도록 해서 보내주겠다는 말' 혹해서 바로 yes!
그러면서 '개인정보 이용 동의' 물음에 또 'yes'
그 까잇 포인트 꼼꼼하게 적립해서 잘 활용하면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겟지만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포인트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네요..
(이러면서 또 적립카드 챙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