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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잘 했던 아빠들

기가차서 조회수 : 18,970
작성일 : 2012-09-07 01:07:42

자식이 공부 못하면 그렇게 무시하고 멸시하고 그러나요?

남편은 공부쪽으로는 굴곡이 전혀 없이 자라서

거기다가 자신감 쩔고, 때로는 오만하기까지 하거든요.

그래도 아들인데

어쩜 저렇게 멸시하는 말을 하는지

대놓고 하는 건 아닌데, 귀가 한쪽이 안들리고도 타고난  목소리가 워낙 커서 더더욱 크게 말해요.

마루 애들방에서 다 들리거든요.

일러줘도 다음날이면 또 다시 또 다시 반복 반복,

속상한걸 저렇게 표현하는건지

자기 자식 같지 않다는 등,

애가 한심하고,

머리가 나쁘고, 돌연변이고

나중에 취직도 못하고 뒹굴거리면 내쫓겠다는 등.

내일 모레가 수능인데

어떻게 아빠라는 자가 저따위로 말하는지.

다른 집 공부 잘 했던 아빠들 저렇게 난폭하고  끔찍하게 표현하나요?

안스러운 마음은 전혀 없이?

애는 엄청 열심히 해요.

성실하고, 글쎄요. 책상앞에서 다른 생각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성적이 하는 모양새에 비해서 잘 안오르긴 하네요.

미우니까 옆에서 자기도 싫고,

날밤 새게 생겼어요.

 

 

**********************

같이 분노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신상정보가 별로 없으므로 글은 그냥 놓아둘께요^^

그냥 속상해서 미련하게 자기 점수 깍아먹는 말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는 많이 다독였지만,

그냥 가슴이 하염없이 아프네요.

 

그리고 엄마 머리 닮았다고 쓰신분 ;;

남편은 우리 둘 머리 안닮았다고 했지. 저 비난한적 없어요.

 

공부 못하는 자식 둔 엄마들 마음에 소금 뿌리지 마세요.

아마 제가 님보다는 더 좋은 학교 나왔을겁니다. ( 유치하지만 !  )

님 아내가 안스럽네요.

 

 

IP : 124.111.xxx.226
7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876
    '12.9.7 1:10 AM (210.205.xxx.25)

    술먹고 짓밟아서 수능전 10일전에 아들 내쫒은 내 남편도 있어요.
    재수해서 다행히 아들이 겨우 대학가서 좋은 전공택해서 이젠 아버지를 이해하지요.

    이세상엔 나쁜 아버지들이 더 많아요.

  • 2. ㅜㅡ
    '12.9.7 1:10 AM (121.130.xxx.7)

    그 공부 잘했다던 아버님
    지금 뭐 하시나요?
    잘나기론 빌 게이츠 뺨 왕복 108번 칠 분이신데요??

  • 3. 서울대
    '12.9.7 1:10 AM (112.150.xxx.73)

    서울대 나온 아빠들이 그래요
    시험 못보면 내쫓는다.............. 그러죠
    엄마입장에선 그렇게 보이지만, 오기를 불러일으키는 멘트같애요.

  • 4. 그게
    '12.9.7 1:16 AM (112.150.xxx.73)

    알고보면 멸시가 아니에요
    사회에 나가면,
    그거보다 더한 멸시가 기다리거든요
    지금은 서운하시겠지만,
    사회에 나가보면 그거보다 더한 멸시와 조롱, 엄청난 압박, 남의 돈 벌기 얼마나 어려운지, 남의 돈에 칼이 들어있다는 걸 아빠들은 알거든요.
    그래서, 너 오기라도 부려보라고 그렇게 멸시처럼 보여요.
    하지만, 그런 오기라도 부리지 못하면, 되는게 있나요. 정말 미워서 그런게 아니에요

  • 5. 기가차서
    '12.9.7 1:17 AM (124.111.xxx.226)

    잘 나가지는 않아요. 직업에 비해서는요.
    그래도 그 덕에 먹고 사니까 늘 감사하긴 한데
    극도의 이기주의에 자기위주고 천상천하 유아독존이 치명적인 단점이네요.
    초등 4학년때 술먹고 들어와서 애 자는데 저 녀석 필요없다고 외쳐서
    애가 잠깨서 듣고 있다가 멘붕 온 후론
    늘 마음이 아리네요.

  • 6. 흠 ㅜ
    '12.9.7 1:19 AM (180.67.xxx.149)

    윗윗님말씀..
    정말 공부는
    하다하다 안되면 저런 오기라도
    붙여주는게 도움이 될 때도 있는거같아요

    근데 정말 또 어떤때는
    저렇게 할수록 사람을 몰아붙여
    궁지로 모는거밖에 안된다는 ㅠㅠㅠㅠㅠ

    참 자극을 주는것도 상황 잘 보고 해야하는거같고
    어려운거같아요...ㅜㅜ

  • 7. ..님
    '12.9.7 1:19 AM (124.111.xxx.226)

    그 또한 슬프네요.
    흑흑..........

    글 올리기 잘 한 거 같아요.
    댓글 읽으니까, 많은 위로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8. 착한이들
    '12.9.7 1:19 AM (210.205.xxx.25)

    모든 아빠들은 수컷이라 영역본능때문에 그렇다고 하네요.
    물론 안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자기 영역에서 새끼를 내보내려는 그런 본성때문이래요.
    심리학적인 접근으로 이해하시고 넓은 아량으로 배우자를 바라봅시다.

    저도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아졌답니다. 살만해요.

  • 9. 그러게요
    '12.9.7 1:21 AM (112.150.xxx.73)

    저도 그거에 불만이 많았어요.
    그런데 엄마입장에선 정말 이해 안되죠.
    남편이 그러드라구요. 그런 압박이 없으면 아들들은 정신 못차리고 안한대요.
    그런 압박, 스트레스가 나쁜게 아니란거에요.
    설사 재수를 하더라도,

    그래, 아빠한테 복수하란 마음으로 오기라도 부려서 공부하라고 그러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재수를 하더라도, 아빠한테 보란듯이 복수하겠단 마음으로 공부하라고 그러는 거라고.

  • 10. ㅜㅡ
    '12.9.7 1:21 AM (121.130.xxx.7)

    초등 4학년 아기한테 저 녀석 필요 없다구요???
    아........ 슬 프 다 ㅠ ㅠ
    아들이 들었나요 그 소리?

  • 11. ㅜㅡ
    '12.9.7 1:23 AM (121.130.xxx.7)

    아빠한데 복수 하는 마음으로 오기 부려 공부하라,,,,
    그래서 얻는 건 잘하면 성공 이겠지만
    잃는 건 '아버지'네요

    좀 못나도 그대로 내 자식인 걸 ㅠ ㅠ

  • 12. ㅇㅇㅇㅇ
    '12.9.7 1:24 AM (222.112.xxx.131)

    해외에서 그런 우리나라를 보고 티비 방영을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이런 프로요..

    그런것도 정도껏 해야지... 우리나라 부모들 보면 너무 심한것 같아요.

  • 13.
    '12.9.7 1:24 AM (124.111.xxx.226)

    듣고는 애가 마음이 깨져서 많이 힘들어 했어요. 기도 죽고요.
    그래서 아빠한테 정이 없네요.

    정작 본인은 자기가 그럴리 없다고 기억 못해요. ㅠㅠ

  • 14. ㅇㅇㅇㅇ
    '12.9.7 1:24 AM (222.112.xxx.131)

    여기 댓글쓰신 부모들도 애들보고

    돌연변이 머리나쁘다.. 이런소리까지 하나요??

  • 15. ㅇㅇㅇㅇ
    '12.9.7 1:26 AM (222.112.xxx.131)

    그리고 아빠한테 복수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다른데로 엇나갑니다.

    부모가 바라는거와 반대로 가요..

    과유불급이라는거...

  • 16. ..
    '12.9.7 1:27 AM (72.213.xxx.130)

    서천석님 강의에서도 똑같은 얘기가 나왔어요. 본인 아버지가 그러셨다고.
    그런데, 그런 무시를 받은 자식 입장에선 하나도 고맙지가 않고 자식과 멀어지는 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에요. 윽박지르고 자극한다고 해서 그게 모두 자식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 17. 우리
    '12.9.7 1:28 AM (182.172.xxx.137)

    그렇지 않은데요.
    하지만 애가 잘 해도 당연한 걸로 생각하는 경향은 있어요.
    오죽하면 애가 다른 사람들은 이 성적이면 막 부러워하고 그러는데 집에서는 별로 칭찬을'받아본
    기억이 없다고 언젠가 울먹이기까지 ㅠㅠ. 우린 몰랐죠. 그냥 호들갑스럽지 않게 뭐 잘 했네 그 정도
    말하고 넘어간거였는데 그게 애 한테는 그냥 심드렁하게 말하는 ㄸ스으로도 들릴 수 있었나 싶었어요.
    남편은 자기나 본인 아버지, 동생 등 다 그렇게 했으니 대단한 걸로 보이진 않고 그런가 보다 정도.
    하지만 못한다고 해서 멸시 하거나 그런 건 또 아니죠. 잘하면 당연 못하면 나하곤 다른 애구나,
    좀 아쉽다 뭐 그정도죠. 대신 살아줄 거 아니니까요.

  • 18. 설대의대
    '12.9.7 1:28 AM (112.150.xxx.73)

    서천석 선생님도 그렇게 말하면서, 결국 자기도 설대 의대 갔잖아요.
    아마, 오기로 공부했을거에요
    말로는 밉다고 하죠. 하지만, 애들은 잘되는 케이스도 많아요.

  • 19. 글쎄요.
    '12.9.7 1:30 AM (139.194.xxx.225)

    그러니깐 아버지에 대한 복수심으로 오기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면
    자기도 결국 아버지가 나 잘 되라고 그러셨구나 하게 될까요..

    그 아이도 커서 좋은 대학 나왔지만 자기자식 공부 못하면 멸시하는 사람될까바 걱정될 거 같아요.

    그리고 물론 공부잘한 부모가 자기자식 공부 못하는게 왜 그럴까 답답하고 이해가 안 될수는 있을 거 같은데

    사실 결국 공부 잘한다 소리 들으며 좋은 대학 나와도
    그 나이쯤 되면 그게 전부가 아니구나...좋다는 회사 들어가도 결국 나중에는 평범한 월급쟁이 되서 40 넘으면 격무에 언제 잘릴까 불안해 해야되는 현실에서 난 내 자식한테 공부 못한다고 무조건 멸시하진 못할 거 같아요. 아이가 자신의 본분의 충실하지 못하고 나쁜 행동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공부 하는 거에 비해 부모의 기대에 비해 성적이 안 나오는 건데...

  • 20. 근데
    '12.9.7 1:32 AM (139.194.xxx.88)

    아버지 그 말에 오기 부려 잘 됐다 쳐요.
    잘 되어서 뭐 할건데요?
    아버지가 그러는 동안 다친 아이의 마음은 누가 다스려줘요?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끝... 이건가요?

    흠... 어쩌면 이래서 부모한테 데면데면한 아들들이 있나보단 생각이 문득 드네요.

  • 21. 그러니까요
    '12.9.7 1:34 AM (139.194.xxx.225)

    정말 우리 사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결과위주 성과위주의 사회인 거 같아요.
    댓글들에서도 그런 점이 느껴져서 씁쓸하네요.

  • 22. ㅇㄹㄹㄹ
    '12.9.7 1:35 AM (222.112.xxx.131)

    애가 한심하고 돌연변이고 머리가 나쁘다..

    이런 표현은 애가 잘되라고 하는거라기 보다

    내 기대에 못미치니 답답하고 화난다... 이거 같은데요..

    좀 그래요.

  • 23. 인생의회전목마
    '12.9.7 1:36 AM (116.41.xxx.45)

    오기로 공부잘하면 뭐합니까? 정신적으로 상처투성이일텐데...

    글구 어려서 부터 애들한테 그런식을 쏘아부치고 멸시하는 말을 함부로 하면
    자존감떨어지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오회려 공부를 더 못합니다...

    남편한테 말씀하세요..
    공부는 잘했는지몰라도 정말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공부잘하지만 현실세계에서의 필요한 지능은 떨어지는 사람 많아요,...

  • 24. 마자요
    '12.9.7 1:37 AM (139.194.xxx.225)

    한마디로 나쁜아빠네요.

  • 25.
    '12.9.7 1:38 AM (112.152.xxx.168)

    지금 현재- 님이 쓰신 게 맞지 싶네요.
    다들 고개 끄덕이고 있는 와중에 진실을 단호하게 외치신 님 ㅋㅋ 벌거벗은 임금님에게 벌거벗었다! 외친 소년 같아요 ㅋㅋ

    그렇죠. 다른 수식 다 필요 없어요. 그냥, 아이에게 상처 주는 나쁜 아빠예요.

    사자 새끼, 강하게 크라고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거라구요? 그렇게 해서 사자 새끼는 대부분 죽는답니다. 겨우 살아남은 새끼한테도, 내가 널 위해 그랬다고 백날 말해 보라죠. 무엇보다, 이건 비유지 우리는 실제론 감정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감정에 상처 입은 사람 자식은 자기를 짓밟은 부모에게 절대 마음을 열어 주지 않을 거예요.

  • 26. ..
    '12.9.7 1:40 AM (61.74.xxx.195)

    공부 못하는 사람 사회에서 무시당하는건 맞다고 하고요.
    그런데 그렇게 몰아대면 자식이 공부 잘 하나요?
    설사 오기부려 공부 잘한다쳐도 애 마음은 붕괴되겠죠.
    정말 부모자격 없는 사람들 많아요.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자식들 무시하고 그랬어요.
    원래 좋았던 성적도 떨어졌어요.
    어떻게 좋은 대학은 갔지만 자존감은 바닥입니다.

  • 27. 깍뚜기
    '12.9.7 1:40 AM (58.77.xxx.3)

    성실하게 노력하는 아이에게 모멸감을 주다니요;;
    그건 그냥 아버지가 자기 기준에 화에 받쳐 분풀이하는 겁니다. 설령 오기로 실력을 끌어올렸다 해서 마음의 상처가 안 남는 건 아니죠.

    다 떠나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아이에게 왜 그러시나요? 성적이 맘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다 공부 잘 해야 하나요?

    만약에 교사가 오기 교수법으로 그렇게 윽박질러도 괜찮을까요?

    아이가 과연 행복할지... 그런 게 자극이 된단 분도 계시지만, 전 부모의 그런 양육 태도로 맘을 다친 학생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깟 성적이 뭐라고, 성실한 아이한테...

    댓글보다 속상해서 남겨봅니다...

  • 28. 뭐가 중요한건가요?
    '12.9.7 1:42 AM (119.149.xxx.75)

    답글들보고 살짝 놀랍네요.
    예전에 봤던 호랑이의 새끼 키우기가 막 생각나면서..
    긍정하시는 분들도 놀랍고.

    성적이 마지막 목표도 아니고,
    대학 이후에도 더 긴 인생이 펼쳐지는데...
    뭐가 더 중요할까요?

    공부하라며 몇등이라도 올리라며 나름 큰 뜻을 갖고 나를 다그친 아빠,
    아빠가 원했던 목표가 달성됐더라도 이후에 서로 서먹하지 않을까요?
    당분간, 혹은 오랫동안..
    반면, 좀더 크게 보시면 이런 그림이 가능하죠.
    세상에 하나뿐인 내 아빠에 대한 애착과 사랑, 따뜻한 성장기에 대한 추억
    그 아빠의 지지와 나에 대한 긍정.
    이건 나중에 아이가 생을 긍정하는 기본적인 에너지이자,
    자기 자식 키울때도 자기 아빠의 모습이 롤모델이 될 것 같은대요.

    단기적 성과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게 돕고
    그 과정에서 소소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게 가족이자 부모... 아닌가요?
    대체 공부를 잘했던 못했던... 그 분은 아빠란 존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인지
    공부 잘했던 아빠라고 다 못따라오는 자식에게 그리 대하지 않아요.
    가끔 감정이 치받는 극단적인 상황은 누구든 막할수 있지만,
    공부 잘했던 아빠... 가 기준이라기보단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아이와의 유대가 탄탄히 잘 유지된 관계인지 아닌지, 혹은 윽박지르기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자식을 컨트롤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아빠인지도 돌아보실 일이죠.

  • 29. 깍뚜기
    '12.9.7 1:42 AM (58.77.xxx.3)

    덧붙여,
    원글님이 느끼고 생각하신 게 맞아요
    아이 아버지에게 단호히 의견 말씀하시고
    아이 잘 다독거려 주세요~~

  • 30. ㅇㅇㄴㄴㄴ
    '12.9.7 1:43 AM (222.112.xxx.131)

    근데 댓글에 찬성하는 분들도 많은거 보면

    OECD 청소년 행복도 꼴찌... 이유가 보이는것 같아요.

  • 31. 롤리폴리
    '12.9.7 1:53 AM (182.208.xxx.222)

    댓글들 보며..
    아 아직도 이나라에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사치구나.. 하고 다시금 느낍니다.
    오기로 / 악으로 / 깡으로 공부잘하면 그게 성공일까요 과연?

    이런 오기로 뭉친 사람들이 또 다른 아귀다툼을 만들어내가는 사회를 조장하죠...

    이 나라는 사람값 비싸지게 인구가 줄어야해요. 에휴..

  • 32. 에고
    '12.9.7 1:56 AM (125.177.xxx.18)

    '나쁜 아빠' 맞아요.

    그러다 엇나가는 아이들,
    자살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요즘 같은 때 공부로 애들 너무 몰아부치는건 아닌거 같아요.. 조심해야죠.
    공부만이 답인것도 아니고요.

  • 33. ㅇㅇㅇ
    '12.9.7 2:07 AM (222.112.xxx.131)

    그렇죠 원글보다 댓글이 더 무섭네요..

  • 34. 이게
    '12.9.7 2:36 AM (14.52.xxx.59)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남초사이트 가보면 아빠한테 맞고 정신차렸단 소리도 엄청 많아요
    반대로 아빠한테 맞고 빡 돈 케이스는 제가 직접 봤구요
    오늘 택시탔는데 기사님이 아들만 둘인데 하나는 과고 카이스트 라인이고
    둘째는 중고교 내내 선생님들에게 니 형 보고 배우라는 말만 들었대요
    근데 오기로 갑자기 공부해서 고대 나와서 지금 회계법인 다닌다고 하네요
    돈버는거,사회생활 하는게 둘째가 더 낫다고 하시는데
    애들 봐가면서 격려하던가,,벼랑에서 밀던가,해야 할것 같아요

  • 35. ㅇㅇㅇ
    '12.9.7 2:39 AM (222.112.xxx.131)

    남초사이트의 남자들은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죠.. 왜냐면 이제 자기가

    그런방법으로 훈육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본인이 그렇게 할건데 자신이 받았던걸 잘못됬다 해버리면

    앞뒤가 안맞고 인지부조화가 생기게 되거든요.

  • 36.
    '12.9.7 2:53 AM (222.117.xxx.172)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데...


    1. 아빠 본인이 어려서 자기 부모에게 그런 모멸감 느낄만한 말들을 듣고 자라 온 탓

    2. 혹은, 본인은 매우 똑똑하고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에 만족스럽지가 않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본인만큼도 안 돼 보이는 아들에게 분풀이 하기. (어쩜 투사를 통한 자학일지도..)


    이러나 저러나 아드님에겐 굉장한 상처겠네요.
    남편 그냥 두면 안 될 듯.
    심리치료라도 받게 하시던지, 본인의 이런 모습으로 인해 아들은 물론 부인까지 상처 받고 있잖아요..

  • 37. ...
    '12.9.7 2:57 AM (114.203.xxx.114)

    서울대보단 타학교가 더 그런것 같은데 예전 고교시절 제 친구는 아버지가 고려대인데

    아들은 서울대 가야 된다고 어릴 때부터 강조에 강조를 했대요. 자신이 못간 대학 아들은 보내고 싶어서.

  • 38. @.@
    '12.9.7 3:41 AM (24.98.xxx.237)

    부모의 출신 학교에 따라서가 아니라
    그냥 개인의 성격 아닐까요?
    사람 나름이예요.

    더 공부에 연연하는 사람이 있고..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또 그렇다 해도 그걸 내색하는 사람도 있고...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개인의 그릇 크기나 사람됨의 정도에 따른거지
    딱히 어느 학교 출신이라고 그런다는 말씀들은 너무 무리다 싶어요.
    제 주변에 봐도 그렇거든요.

  • 39. 그거요...
    '12.9.7 4:17 AM (75.92.xxx.228)

    지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요. 시험은 아들이 치는데, 그런 스트레스 상황 옆에 있으면 지가 더 스트레스 받아서 날뛰는 성격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 특징이 또 지나고 나면 까맣게 기억을 못해서 상처받은 사람만 기막히게 만들어요. 그리고, 자기보다 약자(자식들)한테 그 스트레스를 고함치는거나 폭력으로 풀기도 하구요.

    자식잘되라 그러는게 아니고, 그건 다 자기 합리화예요. 그냥 자기자식이 받는 스트레스를 그냥 혼자 증폭해서 받는 거 뿐이예요. 스트레스 너무 못견디는 성격이고 겁도 많기 때문에 공부 잘했던 거거든요? 내가 남보다 뒤쳐지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어렸을 때부터 많았을꺼예요.

    남편 운동 시키면 좀 나아요. 시간을 내서 늦은 밤이라도 산책이라도 같이 다니시든지 그러세요. 아이위해서 그런다 이런 티내지 마시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 혈압에 안좋다 건강하게 같이 오래 살자 뭐 이런 위해주는 멘트 날리면서 "이해한다" 모드로 나가면 좀더 협조 잘 할꺼예요.

    근데, 아이도 아빠같은 성격 혹시 아닌가요? 그러면 아이한테 아빠가 너 잘되라구 어쩌구 하면서 편들어주지 마세요. 아이 위주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쪽으로 말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아이도 남편도 내 편이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게 포인트인 거 같아요.

  • 40. 아이
    '12.9.7 6:53 AM (118.47.xxx.13)

    성격과 기질에
    따라 달라요
    오히려 상처받고 위축되어 엇나가거나 좌절해서

    반대의 결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 41. ...
    '12.9.7 7:22 AM (218.236.xxx.183)

    다음에 또 그러면 그자리에서 한판하세요

    아이가 무슨 죄가 있나요? 부모가 아니면 그
    윗대 누구라도 닮아서 그런건데요

    그런사람들은 대놓고 말은 못해도 그 누군가에 대한 원망을 아이한테 푸는겁니다. 대놓고 말은 못하고.

  • 42. 대화가필요해
    '12.9.7 7:24 AM (59.7.xxx.28)

    저는 그런 남편에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공부좀 잘해서 좋은곳에 취직했는데 늘 눈치보고 남과 비교하면서 우울한 사람과
    공부좀 못해서 좋은데 취지목해도 긍정적이고 자신감있는 사람하고
    어떤 사람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냐고..

  • 43. ,,,
    '12.9.7 7:25 AM (119.71.xxx.179)

    내자식 아닌거같다. 그게 엄마 닮았다는 말--;;하는거 같은데요.
    암튼, 공부 잘했던 아빠들은.. 또 주변 친구들 자식들이 공부 잘한 아이들이 많다보니..무지 비교되나 보더라구요.

  • 44. 사람 나름
    '12.9.7 7:40 AM (124.54.xxx.17)

    공부 잘한 사람들 다 그러지 않아요.

    성적 좋은 거 시험 잘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거지 별 거 아니라는 걸 스스로 잘 알아서 아이 성적에 큰 미련 없는 사람도 많아요.

  • 45. 우리집은 어떤줄 아세요?
    '12.9.7 8:17 AM (1.240.xxx.134)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본인이 공부라도 잘했으니 더 좌절한다쳐요,,
    우리남편은 학교댕길때 놀던주제에..대학도 겨우간주제에...
    아들녀석 ....얼마나 쥐잡듯이 잡는줄아세요?
    저 집나가고 싶은적 한두번아니네요..
    내가..아주...본인이 학창시절에 모범생이었다면 이해라도 하죠..
    것도 아니면서 어딜감히 훈계질인지...우리아들이 남편보다 미래가 더 잘보이는데...
    일기 매일 안쓴다고 족쳐..글씨 똑바로 안쓴다고 족쳐..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네요.

  • 46. 우리집은 어떤줄 아세요?
    '12.9.7 8:20 AM (1.240.xxx.134)

    저위에 그거요...님 말씀이 맞는듯....스트레스많이 받는 직업인데...집에와서 애한테 꼭 자기 화풀이 하는거처럼 보이더라구요..어떨땐 정신병자같아요..
    본인이 후진대학나와서 사회서 멸시당한다고 생각하니..아들이라도 좋은학교 보내고 싶어하는 맘까진 알겠지만...애 혼내는거 보면 더 엇나가겠더라고요

  • 47.
    '12.9.7 8:42 AM (59.25.xxx.163)

    원글님이 아이가 고3이 될때까지 19여년을 남편한테 단호히 대처하지 못하신거 같네요. 계속 이렇게 사실건가요?

  • 48. ...............
    '12.9.7 9:08 AM (99.140.xxx.237)

    아드님이 기가 센 아이라면 남편분 방법이 먹힐 수도 있습니다만,
    그렇지도 않다면 남자아이 기죽이는 지름길입니다.

    남편분이 사회생활 해보셔서 잘 아실텐데요.
    남자아이 집에서 아빠가 기죽이면 나가서 기도 못펴서 할말도 못하고 기싸움에서 지는 걸요.

    솔직히 남편분 밖에서 본인 소리 제대로 못내시는 분 아닌지요.
    그런 아빠들이 꼭 집에서 와이프랑 아이들을 잡더라구요.
    (저희 시아버지 얘기였습니다.)

    남편분께 제 답글 한번 보여드리세요.

  • 49. 위로를
    '12.9.7 9:10 AM (121.178.xxx.76)

    드립니다.
    미숙한 남편이 밖의 stress를 아이에게 푸느듯합니다.

    아이가 아빵에 대한 정이 없을듯.

    엄마기 아이에게 힘이 되어 주실수 밖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너는 학생으로 최선을 다 했다고.
    이제 대학생으로 최선을, 사회인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그 삶에서 최선을 다하면된다고.

    꼭 아이에게 상처를 보둠아주는 말을 해 주세요.

    남편이 미숙합니다.

  • 50. 위로를
    '12.9.7 9:12 AM (121.178.xxx.76)

    원글님.
    사실 제 친정아버지가 그런 성격이고, 제가 비슷한 성격이에요.
    만만한 가족에세 화풀이, 밖에서는 호인.

    저도 많이 고칠려고 노력해요.

  • 51. 저런 아빠...
    '12.9.7 9:15 AM (116.39.xxx.87)

    아들이 결국 아빠를 외면해요
    마음으로요
    그런 아빠를 둔 아든님 넘 안됬어요

  • 52. 아직은..
    '12.9.7 9:18 AM (124.56.xxx.140)

    그런거 없는데 초딩 중딩 이라 그런가요? 신랑 설대 나오고 석사까지 했는데 그런말 전혀 안해요..

    오히려 아이들 학원 숙제 많아 늦게 자는게 안타까워만 하는데...

  • 53. dma
    '12.9.7 9:25 AM (218.232.xxx.123)

    우리 오빠만 아니었어도 우리 조카 좋은 대학 갔을거 같아요.맘 고생 많이 했어요. 부모가 말만 이쁘게 했어도 스트레스없이 공부 잘했을거 같아요. 주위 사람들이 보면 애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독하게 몰아치는 아빠 때문에 공부 안올라간다는거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더라구요.
    엄마도 마찬가지던데요? 아빠 왜 저러나 싶은데 외부인이 보면 알게 모르게 엄마도 옆에서 같이 따라하고 방관하고....비슷해요.

  • 54.
    '12.9.7 9:27 AM (112.149.xxx.61)

    남편 공부 잘했네요
    애들 가르치는 일을 해서 그런지..
    안될 놈 붙잡고 시켜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걸 누누히 강조 --;
    지켜보다가 할 놈이면 하는거고
    영 아니다 싶으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ㅋ

    공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개인차인거 같아요
    엄마들도 오히려 공부 별로 안하고 학력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이
    더 애들 닦달하기도 하잖아요

  • 55. ..
    '12.9.7 9:40 AM (202.156.xxx.11)

    원글님..속상하시겠어요 ㅠㅠ
    아무리그래도 저건 아니다. 저건 화풀이죠.
    남편분 상담소라도 보내야될텐데

    원글님이라도 아드님께 아빠가 잘못하는 거다..라고 말해주세요. 엄마는 니가 공부를 못해도 참 좋다라고요..
    아들..너무 불쌍하다..ㅠㅠ

    근데 몇몇 댓글보니 ..스파르타 출신들이 몇몇 계신듯. 아..무섭다.

  • 56. 인간 나름
    '12.9.7 9:52 AM (218.232.xxx.211)

    우리 남편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까지 늘 수석 字 앞에 붙이고 다니던 사람이에요.
    결혼할 때 저 공부 별로 못했다고 엄청 반대 많았죠. 시댁에서..
    우리 남편은요...수석자리 지키려고 너무너무 힘들고 불행했대요. 그 고통 자식들한테는 절대 안 주고 싶다고 아이들 거의 방목했어요. 그렇게 공부 잘해도 겨우 회사원으로 살걸 뭐하러 아이들 괴롭히냐고...
    아이들 이미 다 컸는데 아빠보다 훨씬 좋은 대학, 좋은 과 갔어요.
    들볶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정서적으로 훌륭한 가정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키느냐..에 있다고 봐요. 아빠가 직장에서 많이 초조한가 보네요.
    자식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되지 못할까봐 두려운거에요..
    이해는 되지만 아이 잃고 가정신뢰 깨지는 행동을 하시네요..안타까워요.

  • 57. 서천석 선생님 어머님
    '12.9.7 10:00 AM (1.224.xxx.235)

    그런데 그 특강에서 서천석 선생님 어머님이, 적극적으로 옹호해주셔서
    그 힘으로 자존감을 지킬 수 있었다고 했어요.
    그러니 엄마가 적극적으로 그부분을 지켜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버지가 아이에게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받아들이지 말고
    이 댓글에 나온 것 처럼 한걸음 물러서서
    아버지가 어떤 생각구조를 가지고 그런말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요,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조절해도요
    스트레스 수치가 많으면 살이 안빠지거나 더 찌는 것 처럼
    스트레스가 많으면 능률이 안오르는게 사실입니다.

    여기 그 산책 좋은 것 같은데요, 남편과 자연스러운 대화시간을 마련하셔서
    이 댓글에 있는 내용, -자존감, 스트레스, 이후의 부자관계 등등을 잘 풀어서 얘기해보세요.
    어쨌든 아이를 키우고, 진학시키고, 그 이후의 생활도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같이 해나가게 될 것이니까요.

    엄마가 중심을 잡고 힘을 발휘해보세요.
    그러자면 엄마도 좀 어디서 힘을 얻어야 할텐데요.
    화이팅! 입니다.

  • 58. 저희 아버지도 그랬어요
    '12.9.7 10:20 AM (116.240.xxx.163)

    서울대 나오고,
    자기 직업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던 아버지.

  • 59. 쩝..
    '12.9.7 10:28 AM (218.234.xxx.76)

    그래놓고 나중에 늙어서 자식들이 명절날 안 찾아온다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시겠죠?

    전 아버지한테 차별받고 자라서 직장 다니면서 집에 안내려간 게 최장 4년이었어요. 전화도 드문드문 하고.

    나중에 늙어서 괄시받으려고 작정한 것 같아요. 성인이 되기 전에 어린아이, 청소년일 때 부모한테서 받은 억울함은 나이 40이 넘어도 안 잊혀지고 그때 일처럼 다시 생생하게 울컥해요.

  • 60. 제정신
    '12.9.7 10:37 AM (1.231.xxx.183)

    이 아닌 아빠네요..

    얼마나 상처겠어요.

    댓글에 남자 아이들은 저런식으로 해야 오기가 어쩌고 하는 분들도 이상해요

    저런식으로 오기가 생기나요?

    그런 오기 생겨봐야 제정신으로 공부할수나 있겠어요?

    안정된 마음으로 제대로 공부해 대학을 가야지..

    저런식으로 멸시와 스트레스 받으며 한 애들이 오기로 가봐야 삐딱하게 행동하지..

    참 댓글들도 상식 이하의 들이 많은듯 정말 이해 안되는


    거기에 공부 머리는 엄마 머리라는둥 희한한 댓글도 있네요.

    정말 82에 괜찮은 분들 도움 되는 분들도 있지만.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많은듯 원글님 걸러서 들으세요

    저런 사람들은 그닥 들을 필요가 없는듯해요

  • 61. 그게
    '12.9.7 10:40 AM (211.207.xxx.157)

    자기 불만족이나 불안을 주위사람에게 투사하는 경향이 있어요.
    남편분이 왜곡된 완벽주의를 가지셔서, 아이가 잘 했어도 분란이 없진 않았을 거 같아요.
    그런데 최소한의 기대조차 못 맞춰 주니, 암담한 거예요.
    윗분말씀대로 사회에 나가면, 남자들 더한 모멸감도 느낄 수 있거든요.
    어리버리한 직원들이 얼마나 모멸감 받는지 뻔히 아는데 가슴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아이를 완전개조하려하기보다 30%정도만 나아지게 하자, 이렇게 타협점을 제시해보세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줄 수 있는 것도, 직장에서의 비정함 외곽에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아이 교육시킬 땐 일부러라도 그걸 잊어야 인내심이 생기거든요. 직장까지 내다보면 인내심이 빨리 바닥나서 더 관계가 어그러져요,

  • 62. 엄마
    '12.9.7 11:56 AM (59.24.xxx.50)

    유전적으로 엄마 닳아설까요

  • 63. 너무
    '12.9.7 12:00 PM (119.201.xxx.205)

    마음이 아프네요.. 4학년때 그런말을 들었다니 너무 안됐어요.. 울 나라 사람들 너무 결과론적이어서 그렇게 무시당하고 해서 공부를 잘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요즘에 공부만 잘하고 인성이 안좋은 애들 얼마나 많나요? 왕따 주동자 이런애들도 전문직부모에 공부잘하는 애들 많다하고,, 오기로 공부잘하면 된다 라는 댓글보고 좀 어이가 없어서요.. 아빠가 하여간 문제가 많으신것 같은데 참 답답하네요,, 엄마가 그래도 정신적으로 지지 잘해 주세요.. 착한 아들 자존감에 상처받지 않도록 잘 보듬어 주세요..

  • 64. 여기오니까
    '12.9.7 12:51 PM (121.139.xxx.73)

    여기 오니까 아빠 들이 모두 교육에 관심이 많은것 같네요
    ㅠㅠ
    제 주변에서 보면 돈만 벌어다주면 (많건 적건)
    자기 역할 끝났다고 하는 남편들 많던데

    전 평생 제가 혼자 키운 느낌이니 원

  • 65. 옛날남자친구
    '12.9.7 12:55 PM (85.55.xxx.72)

    아빠가 K대 교수신데 아들이 공부를 하도 못하고 날라리라서
    시골에서 농사지어보라고 집한채랑 밭사서 내려 보내주셨다는...

  • 66. 남편너무하네
    '12.9.7 12:59 PM (61.82.xxx.136)

    저같음 남편이 저러면 진짜 초강수를 둘 것 같은데요.
    원글님 리플 보니까 초4때 술 먹고 들어와서 못할 소리해서 애 가슴에 대못까지 박아놓은 것 같은데...
    부모가 낳아만 주면 부모입니까?
    애가 얼마나 주눅들어 있겠어요?
    나같음 당신이 그따위로 애 주눅들게 할거면 난 애 데리고 나가 살거다, 한 번만 그따위 소리 지껄여봐라 가만 있지 않겠따 이런 식으로 화낸 적도 있으신가요?
    밖에 나가서는 더할 모멸감이 있다 어쩌고 하신 분들은 정말 어이없네요.
    오기로 독기 품어 공부만 잘하게 되면 다에요?
    속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 자괴감에 빠져있는데...
    차라리 아예 무관심이 백 번 낫지 저런 식으로 도움도 안 될거면서 애 자존감만 상하게 하는 발언들.
    정말 너무한겁니다.

  • 67.
    '12.9.7 1:16 PM (124.111.xxx.226)

    저런 사람하고 살면서 조용하게 웃으면서 살아왔겠습니까.
    어떻게 저와 아이들한테 한 말들 행동들 다 글로 쓰겠어요.
    하지만,
    위글은 특정 사실 하나만 놓고 쓴 거라
    남편의 나쁜점이 매우 부각 되었을 뿐입니다.
    저도 화 많이 냈구요.
    20년 가까이 당하고만 살지는 않았어요.
    요즘은 남편이 많이 순해져서 그래도 살만 합니다.
    가끔 저래요.
    따지고 싸워봤자,
    자기 의도를 아이가 알아야 한다고 억지 쓰고
    갖은 협박?? 다 하기 때문에
    저는 조용한 싸움을 선택 했을 뿐이어요.
    단호한 행동도 때로는 답이 아닐때도 있어요.
    단지 어떻게 접근해서 해결에 한발자욱이라도 다다를수 있을지 그게 고민이네요.

    그렇지만 같이 화 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 편들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거
    나중에 아이한테 보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68. 울 아빠
    '12.9.7 2:03 PM (121.130.xxx.2)

    서울대 출신이고 그나마 3번이나 월반해서 친구분들이 다 나이가 많으세요. 서울대 못가면 다 실패한 인생이고 자식들이 서울대 못가서 자식농사도 실패라고 생각하세요. 병원도 의사가 서울대 안 나오면 안가세요.
    공부 잘하던 남동생이 원치않는 재수까지 했는데 서울대 못갔고, 학교에 정을 못 붙이니 거의 출석을 안해서 제적까지 당할뻔 했어요. 암튼 자부심 쩌는것 같아요.

  • 69. 아 진짜
    '12.9.7 5:37 PM (121.125.xxx.149)

    애들이 무슨 엄마 머리 유전인가요? 유전따지면 엄마반 아빠반이에요. 후천전인 영향이 또 반이에요.
    무슨 근거도 없이 무조건 엄마 탓 그거 머리 나쁜 사람이 하는 짓이에요.

  • 70. ..
    '12.9.7 6:00 PM (112.185.xxx.182)

    공부 못 했던 남편이 더 난리칩디다. 특히 아들한테요.

    공부 잘 했던 입장에서는.. 당췌.. 수업시간에 딴짓도 안 했다는데 성적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나오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ㅡㅡ;

    그래서 [이건 너의 선택이고 네 인생이다. 지금의 5년이 향후 50년을 결정할 수 있다.] 라는 정도의 이야긴 해 줍니다..

  • 71. 보통
    '12.9.7 10:55 PM (221.165.xxx.135)

    보통 서울대 나온 아빠들이 심해요. 서울대만의 자부심은 평생 가는 것같구요.

    저 아는 분도 딸이 서울대 못 갈까봐 난리에요. 본인은 서울대 나왔으니까, 그리고 과외 안 받고도 서울대 잘만 들어갔는데 왜 우리 딸은 못 하나 맨날 그 이야기세요 ㅠㅠ

    그 분 딸은 서울대 안 들어가면 난리날 듯;

  • 72.
    '12.9.8 11:41 AM (211.202.xxx.129)

    그거는요...세상 바뀐걸 몰라서 그래요......

    교육열은 계속 심해지고... 상대적으론 몰라도 절대적으론 확실히

    수준이 계속 올라가고...공부나 입시 방식도 계속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데...

    예전 공부좀 했던 사람들은 그런것들이 다 자기때랑 똑같은 줄 알죠....

    애 교육에 참여해보기전엔 몰라요....저도 과외하면서 새삼 많이 느꼈던 것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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