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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득없는 맞벌이...결국 그만둬야 하는건가요...ㅠㅠ

돈가스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2-09-07 00:47:14

소득없는 맞벌이가 됬어요..

몇달전 자게를 달군...계약직맞벌이 부인이에요....(그 글쓴분 부인은 아니고...)

남편의 보이지않는 눈치와 답답함 우울감..다시는 사회에 나갈 수 없을거라는 불안감에 나가긴했지만...

이렇게 워밍업하면서 괜찮은 정규직자리를 꿰차야지 생각했지만..

사회생활과 육아 집안일을 동시에 미친듯 한다는건..결국 제 스스로 무덤판 꼴이 되었어요..

게다가 본의아니게 회사에서 윗상사에게 찍혀서 회사를 그만둘 위기에 왔는데..

절 엄청 안타깝게 여기시는 저희 팀장님이 절 잡으셨어요...

애기는 한달에 보름은 아프고....남편은 여전히 10시 넘어서 들어오고...

아침에 애기 데려다 주고 택시타고 회사 가면서 엄청난 자괴감도 들고 왜 이런 미친짓을 사서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월급은 200만원 남짓..오후 시터 아주머니와 제 용돈 교통비 제하면 100만원 제 손에 떨어질까 말까 해요...

남들보기엔 충동적으로 그만둔거 같지만...

다닌지 6달동안 처음출근한 두달빼곤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했던 일이었고..

제가 직장에서 위치마저 흔들리자..이참에 그만두자 한거였어요...

회사분들은 저랑 사이 안좋으신 그분빼고 다 붙잡네요....ㅜㅜ 이렇게 나가면 너만 손해 아니냐고...

충동적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심지어는 제가 회사 다니면서부터 자기한테 집안일 활당이 떨어진다는거 자체가 짜증나하는 남편마져

그정도로 회사서 잡으면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업계에서 계속 일하려면 다니라 하는데...전 제 눈치만 보고 아침마다 가슴아프게 헤어지는

아이가 어렸을때라고 좋은 엄마이고 싶어요...

집에 같이 있을땐 미친년처럼 나갈궁리만 했는데 막상 제가 나가고 애기가 아플때마다 맘이 너무 안좋아요..

엄마 껌딱지 같은 애인데...

월욜까지 회사에 남을지 그만둘지 결정해 달라 하시는데...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

IP : 1.245.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7 12:50 AM (121.184.xxx.105)

    애기가 아프다는 데...
    저 같으면 직장 포기하겠습니다.

  • 2. 저도 그랬는대요.
    '12.9.7 1:00 AM (119.149.xxx.75)

    애 30개월되자마자 어린이집 보내고 저는 일하러..
    근데, 단체 생활 처음하는 탓인지 한달 절반은 감기달고 살고
    그 쪼그만 애가 폐가 진동하듯 기침하는 소리
    고문에 가깝더군요.
    원에서 점심때 밥은 먹는둥 마는 둥하는지,
    내낸 말라가더니 뻑하면 감기는 폐렴되고,
    줄곧 보통 이상 체중가던 애가 어린이집 생활 2년만에 제일 작고 약한 애가 됐어요.
    애 데리고 회사 간적도 있고,
    어린이집 며칠 쉬는 사이, 따로 시터 구하기도 하고
    하여간 난리치다 여섯살쯤 관뒀는대요.

    아이 초등 3학년쯤 되면 다시 또 고민에 빠져요.
    아이도 곧 자랄테고 엄마 손 덜 갈테고,
    진짜 이제부터 필요한 건 돈인데

    근데, 막상 갈데가 없어요. 이전만큼의 퀄리티를 가진 직장, 거의 못구한다고 봐야죠.

    이런저런 거 감안하셔서 잘 선택하세요.
    제 생각은 아이 크느라 힘든 거 잠깐 몇년이예요.
    그때 차라리 가족도움 이웃도움 팍팍 땡겨쓰고 그 댓가가 돈이라면 번돈 그대로 갖다부어도
    이후에 님 직장이 유지될수 있다면 그리 하는 편이 낫다고 봐요.

  • 3. 제 생각이지만..
    '12.9.7 1:07 AM (1.177.xxx.233) - 삭제된댓글

    이건 단순 소득 계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문제인 거 같아요.

    원글님이 원래 집에 계시는 거 좋아하시고 이런 저런 불안감 없이 전업주부의 삶에 아주 만족해하셨으면

    당연히 그만두는 것이 맞겠지만 다시 사회에 나가신 계기를 보니 원글님께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욕구도 꽤 있어 보여요.

    아이들 금세 커요. 요샌 더 빠르죠.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아이들이 부모손을 조금씩 벗어난다고들 하거든요.

    나중을 생각하셔요..돈이 아니라 님께서 어떤 삶을 원하고 만족하시는지..


    또..월급 200도 중요한 거지만 실상 주위분들이 잡아주신다는 거. 그거 참 중요한 거여요.

    아직 누군가 님을 필요로 하고 인정해준다는 거거든요.

    지금 너무 지쳐서 판단이 잘 안되는 거 같은데요. 맘 다잡아서 일하시기 바래요.

    맘 다잡으시고

  • 4. 부뚜막의 고양이
    '12.9.7 2:41 AM (175.114.xxx.10)

    제가 보기에는 .. 남편분이 어느 정도 맞벌이를 원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육아나 가정일에 도움을 안 준다면야 .. 글쓴분만 스트레스 받고 아이 걱정에 일걱정에 집안일 걱정에 .. 발 동동 구르고 있지 않습니까? 남편분하고 담판을 짓고 돈이 아니라 그런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을 거 같으면 전업으로 가시던지 아니면 확실히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분을 회사에서 잡아준다면 그래도 잘 하신 것 같은데 직장도 놓치기는 아까운 부분이 있어요.

    "심지어는 제가 회사 다니면서부터 자기한테 집안일 활당이 떨어진다는거 자체가 짜증나하는 남편마져

    그정도로 회사서 잡으면 다녀야 한다고 하네요... "

    이부분은 참 이기적인 남편분이시네요.

  • 5. 아이의 건강이
    '12.9.7 11:56 AM (121.200.xxx.203)

    아이가 자주아프면 엄마가 참 힘들어요
    전업인 엄마들도 아이 어린이집 맏기면 처음 2달은 어린이집 가는날이 한달이면 10도 안된데요
    그만큼 아이의 몸과 마음 적응기간이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몸이 약하면 더 적응기간이 길겠죠
    아이에게 맞는 한약을 먹여 보시면 어떨까요 그 옛날에도 용이라는 한약, 아이데려가서 보이시고 몸 보호하는 약 먹이시면 감기 기침에 효과가 있더라구요.
    아이가 자주 아파서 더 힘들어 하는것 같아서 하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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