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히고 답답하고 자기 말만 하는 완전체인 사람도 '착하다'라고 하시는데
착하다는 기준을 모르겠어요.
그냥 남이 하자는 대로 네네 하는 것도 착한 게 아니라 속이 없는 거죠.
사람이 덜 떨어지거나 모자란 것도 모자라서 그런 거지 착한 건 아니구요.
제 생각의 착한 사람은
자기 할 일 잘 하고 그러지만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손해를 좀 봐줄 줄도 알고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모진 말 안 하는 사람이 착하다고 해야 하나 하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말 곱게 하면서도 사람 천불나게 만들고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오히려 말은 욕설 반 거친 말 반이라도 자기보다 약한 사람 챙길 줄 아는 사람들도 있구요.
꽉 막혔다.
답답하다.
반복해서 실수한다.
자기 말만 한다.
남의 말을 안 듣고 딴소리한다.
위의 조건을 다 갖추고도 착한 사람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