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을 넘게 형님 동서로 지내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그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사이.... 이렇게 쓰고 보니 참 뭐 이런 관계가 있나 싶네요.
저희가 외국에 살아서 이번에 가족여행 겸해서 형님네 가족이 저희집에 묵게 되었지요.
여행 일정 중 반은 울집에서 지냈기에 같이 여행도 가고 불편함 없이 하려고
남편이나 저나 신경많이 썼지요.
다행히 여행일정 잘 마치고 다른 나라 여행기간 동안 지인들에게 선물할 품목도 부탁하셔서
저희가 미리 사두었기에 참 편안한 여행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 최소한 한국도착 해서 ..."잘 도착했다, 덕분에 여행 잘했다 ",,,하는 전화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니가요?
아님 제가 " 잘 도착 하셨냐고 전화해야 하는 건가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번째 입니다. 처음에는 다른 가족들도 함께 와서 본인만 신세진게
아니라 생각 한 건지 그때도 마찬가지였지요.
매번 그렇지만 이번 여름에 저희가 한국 갔을때도 밖에서 밥 두번 사주고 형님네 집에선
커피 한 잔 마신게 다거든요.
이런 저를 제 남편은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너무 바라는 건가요?
그리고 진짜로 궁금한게 남편은 (인사치레?)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하는데
50넘은 형님이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그동안 맘 썼던게 허무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