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신랑)과 동생사이가 별로 좋질않아요.
엄밀히 따지면 시댁식구들과 저희식구..특히 신랑과의 사이가 좋질 않아요.
대놓고 으르렁거리는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뭐랄까 코드가 서로서로 너무 맞질않아요.
시동생이 한번 상처를 했어요.
당연히 몇년 지나니 만나는 사람이 생겼구요.
그런데 그 만나는 사람이 정말정말 전 싫네요.
여러가지의 이유가 있지만...그 이유를 여기다가는 차마 밝히긴 힘들어요.
휴......
사람이 사람이 싫어서 이렇게 스트레스가 되는거 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저랑 같이 살 사람이 아닌데 뭘 그렇게 싫어하냐~
내가 싫어한다고해서 별 문제가 그 둘에게 되기나하냐~
뭔 상관이냐~~
이런분들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네...
그쵸.
다 맞는 말씀이에요.
그런데...정말이지 그런사람이 저희집안에 같은 사람이 된다는게 정말 참을수없을만큼 싫어요.
그런사람을 만나고 앞날을 기약한 도련님도 바보같구요.
그쪽에서 먼저 저를 엄청 의식하고 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캔뜨고..그런게 다 느껴지는것도 너무 싫어요.
사실,전 얼굴도 마주보기 싫어서 단 한번도 마주본적 없었구요,
말도 한문장 이상 같이 섞어서 해본적도 없어요.
그렇게되기까지는 동생이 저와 그쪽을 소개한번 제대로 시켜준적도 사실 없었구요.
82님들은 싫어하는 사람....정말정말 싫은사람...이런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ㅠㅠ
노력해서 좋아하고 싶지도않고요,
살면서 정말 보고싶지도 엮이고싶지도,영향을 받지도 주지도 않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까요.
제 성격의 단점이...한번 싫으면 영원히 싫은거.
그래서 신랑도 저의 그런성격을 무척 어려워해요.
가능하면 그런 성격이 표출되지않게 서로의 단점이 되는 성격들을 건드리지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이유없이 싫은건 아니고....
너무너무 싫은이유가 열가지,스무가지...가 되는데 이걸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니,왜 극복까지하면서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옛동서가 한없이 그립고...휴.....ㅠㅠㅠㅠ
그냥 너무나 답답하고 꽉 막힌 가슴을 여기 게시판에 풀고 갑니다.
아.............
스트레스로 구역질까지 나는거 이거 정말 심한거죠....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