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사.

홍당무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2-09-06 15:09:08

저도 나름 곱게자란 외딸이어서 결혼전엔 설겆이 한번 해본적 없지만
친정아빠 장손이셔서 어릴때부터 엄마가 제사준비 하시는거 보고 자라그런지
별 어려움 없이 제사음식 잘 해냈어요 결혼 첫해부터.
음식도 눈썰미라잖아요 ㅋ(자랑).
근데, 준비하면서 맨날 들던 생각, 양이 너무 많다...는거였어요.
물론 종가이니 오셨던 손님들 조금씩 싸주고, 먹고하려면 많이 하는건 당연하지만
다 줘서 보내고도 몇날 며칠 먹을만큼 남는건 기본이고, 얼려놓기까지 해야할만큼..
게다가 싸줘도 별로 달가워하지들도 않더라구요. 
요즘 뭐 못먹고 사는 사람 있나요 ㅋㅋㅋ
여러번, 힘드신데 이제 제가 가져가겠다했을때도 평생 해오시던거라 서운하신지
아직은 할만하다(어차피 제가 거의 다 했으니까요 ㅡ.ㅡ) 사양하시더니
드디어~! 올 추석부턴 저보고 하라시네요 ㅎㅎ
시누이들이고 동서고, 도와주러 올 필요도 없다하고 저 혼자 할거에요.
내 주방에 다른사람 손 타는것도 싫고, 솔직히 일들도 다 못해서 걸리적거리거든요.
혼자서 찬찬히 딱 알맞은 양만 맛있고 보기좋게 할거에요.
울 친정엄마, 제사넘겨받고 좋아한다고 딸하나는 참 희한한거 낳았대요 푸훗.



IP : 121.165.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들이 음식 싸주는건
    '12.9.6 3:11 PM (58.231.xxx.80)

    아마 제사비를 받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작은집에 음식싸주는데 제사비 조금씩 받고
    음식 안싸주면 미안한가 보더라구요 (옛날에는 음식도 귀했고)

  • 2. 지나모
    '12.9.6 3:17 PM (222.109.xxx.72)

    그 댁 동서들 좋겠네요.
    명절에 일하러 가지 않아도 되구......

    그래도 아직까진 어른도 계시고 한데 너무 딱 맞게 음식을 하시는 것보다
    조금 넉넉히 하시는게 보기 좋을거 같아요.

  • 3. 홍당무
    '12.9.6 3:17 PM (121.165.xxx.120)

    제 어머니, 왔다가시는분들 차비 일일이 다 쥐어 보내시는 분이세요. 다행히 종가인 제 시댁이 형편이 젤 좋으셔서.. 싸주고도 남고도 또 남을만큼 많이 하시는게 문제였죠 뭐 ㅎㅎ 어째껀 이제 묵은 제사음식 두고두고 먹는건 끝~!^^

  • 4. ㅇㅇ
    '12.9.6 3:36 PM (211.237.xxx.204)

    저도 맏며느리고 명절 차례 제사 합해서 일년에 8번...
    게다가 저는 직장 다녔었죠 하지만 혼자 하는게 좋았어요
    동서들에게는 한가지씩 음식 맡기고 나머지는 저 혼자
    명절에는 시누이들에게까지 음식 한가지씩 맡기고 나머지는 저 혼자..
    찬찬히 계획세워서 하는거 좋아요..
    일찍와서 일한다고 왔다갔다 하면 더 정신없고..
    한 2~3일 전부터 한두가지씩 정리해가면서 했었죠..
    미리 다듬어놓고 재워놓고 썰어놓고
    지금은 대충 다 정리해서 명절 차례 한번씩에 나머지 제사 다 없애고 시부모님 제사만 지내서
    일년에 4번이지만요.
    저는 혼자 합니다. 손아랫동서 둘에 시누이 셋이지만 저희집 좁기도 하고.. 그냥 제사때 맞춰서 저녁에
    오라고 합니다. 명절에는 당일 아침 일찍 오라고 하고요..

  • 5. ....
    '12.9.6 3:53 PM (110.14.xxx.164)

    딱 한접시 꼭 필요한 종류만 하면 그닥 힘들지 않아요
    근데 많이 하고 자고가는 손님들 치닥거리와 괜한 참견이 더 힘들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954 나꼼수 봉주 20회 나왔습니다~ 버스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9/18 1,344
153953 피에타 잔인해요 ㅜㅜ 65 엄마 2012/09/18 10,230
153952 급여에서 세금공제 질문... 1 여울 2012/09/18 1,593
153951 선관위 문의 3 .. 2012/09/18 849
153950 UD치과에서 치료받으신분 어떠셨어요? 3 치과 2012/09/18 2,582
153949 젖병소독기 어떤가요 그외 신생아 필요용품 추천해주세요 7 .. 2012/09/18 2,789
153948 천연식욕억제제가 있나요? 4 살 탬시ㅠ 2012/09/18 2,969
153947 갤럭시노트 커버좀 봐주세요...! 2 싱글이 2012/09/18 1,217
153946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그 꼬마 동영상이에요 1 동영상 2012/09/18 2,543
153945 일본 사람들 진짜 뻔뻔한거 같아요. 28 동동 2012/09/18 3,881
153944 저희 시아버님이 문재인 후보님과 많~이 닮으셨어요. 5 으음.. 2012/09/18 1,618
153943 유명한 소규모 블랑제리 빵집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어떻게 하죠.. 7 실망 2012/09/18 1,790
153942 강남에 있는 ㅍㄱ한의원이라고 비염효과 보신분 계세요? 7 진짤까 2012/09/18 1,604
153941 아이 어금니에 하얀점있는데 썩은건가요? 5 .... 2012/09/18 3,164
153940 유치원생 공주님 야상 예쁜거 어디있을까요~ 8 이몹니다. 2012/09/18 1,307
153939 출산후 회음부실밥이 떨어졌어요 2 출산 2012/09/18 7,075
153938 내가 아는 40여 년간의 문재인 변호사 18 휘나리 2012/09/18 5,570
153937 30대 통통66 사이즈 이신분, 브랜드 어디꺼 입으세요? 7 오이지 2012/09/18 2,917
153936 태풍에 아이들 조기 하교 시키니 집으로 곧바로 오나요? 4 학부모 2012/09/18 1,146
153935 은행 담보대출 자격에 대하여 2 걱정 2012/09/18 1,266
153934 교육공학 대학원에서 전공하신분? 1 ..... 2012/09/18 2,374
153933 무서워서,병원 검사 갔는데, 검사할때마다 수치가 틀리나요???.. 3 살이 빠진것.. 2012/09/18 1,288
153932 인터넷이 자주 끊어지는 이유가 뭘까요? 9 에효.. 2012/09/18 2,402
153931 요번주에 캠핑가려고 하느데요.. 3 침낭 2012/09/18 1,065
153930 신촌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아파트 추천해주세요 11 아파트 2012/09/18 2,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