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두 아이 모두 책을 좋아하고 가까이하지만,
저는 아이들 아기일 때 부터 아이들 책 사는 것에 열중하는 엄마는 아닙니다.
요 나이에는 이 책, 이 나이에는 저 책... 이렇게 전집으로 사주는 편은 아니고,
아이들이랑 같이 서점에 가서 보고싶은 책 두어권씩 고르게 하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학급문고로 돌려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좋아서 소장하고 싶다는 책이 있으면 사주고
한년초에 학년 필독서로 권장되는 도서 목록 훑어보고 한두권씩 구입해주고(한꺼번에 다 사지 않고, 나눠서...)
전집은...주로 물려받은 것이 많구요.
저나 남편이 사준 건... 와이과학, 와이 인문 & 역사... 그리고 한 세트 더 있네요. 창작동화 세트..
물려받은 책 중, 큰아이가 별로 즐겨 보지 않더라도
작은아이가 어떨지 몰라(더구나 성별도 다르니) 보관했었는데
작은아이가 보는 것도 있지만, 별로 손이 안 가는 책도 있더라구요.
또 어떤 책들은 이미 두 아이 모두 마르고 닳도록 봐서 더이상은 안 보는 것도 있고요.
이런 경우, 정리해도 되겠지요?
잘 안 보는 책은 ... 앞으로도 안 볼거고
이미 많이 본 책은.. 이제 정리해도 될 것 같고...
제 생각이 맞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다른 건 필요없는거 끌어안고 살지 않는데
유독 책은.. 선뜻 없애기가 좀 힘드네요.
제 책, 남편 책 ...도 작년에 대대적으로 다 정리했는데
시원섭섭하긴 했지만.. 잘 했다 싶기도 하고요.
아이들 책이라고 다른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