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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이다 푸르른 강물이다
출렁출렁 흐르고 있다 낮은 곳으로
달리고 있다 내 발길
누구도 막지 못 한다 바다까지
능청능청 흐르고 있다
달리고 있다 저 아득한 곳 향해
나는 물이다 최고의 선善이다
높고 깊은 마음으로
뭇 생명들 끌어안고 있다
더는 내 발목, 다치고 싶지 않다
어떤 불도저도, 어떤 포클레인도
내 깊은 사랑, 무너뜨리지 못 한다
나는 물이다 아직은 건장한
당신의 몸이다 팔다리다
구릿빛 우람한 어깨다 내 몸
어느 누구도 감히 훼손시키지 못한다.
- 이은봉, ≪나는 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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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2년 9월 6일 경향그림마당
[김용민 화백 휴가로 ‘그림마당’은 당분간 쉽니다]
2012년 9월 6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9/05/2i0631a1.jpg
2012년 9월 6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906/134684908619_20120906.JPG
2012년 9월 6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9/05/alba02201209052019040.jpg
아랫물 더러워지는 건 생각보다 금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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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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