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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과거가 잊혀지지 않아요

날개가 있다면 조회수 : 16,346
작성일 : 2012-09-06 04:36:22
초등학교때 엄마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했어요.
저희는 1남 3녀였고 새엄마는 저희를 학대했어요.  아버지랑 같이요.
때리고 욕하고 학교도 못다니게 책가방도 뺏고.... 울면서 학교가고 그랬어요.
너희들이 말 안들으니까 그런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말 안들은게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가 미웠던것 같아요.
언니와 저는 여상을 나오고 남동생은 공고를 보내고 여동생은 중학교를 중퇴시켰어요.
공부도 못하고 말도 안듣는 문제아라구요.
제가 열아홉살때 집에서 저희 형제들이 다 쫓겨났어요.
말 안듣는다구요.   부모님이 집을 얻어주고 내보낸게 아니라 그냥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해서
길바닥에 내앉듯 쫓겨났어요.  제가 여상을 나와 직장생활을 해서 그 돈으로 월세방을 얻어서
동생들이랑 살다가 나중에 다른 지방에서 일하던 언니도 와서 같이 살았어요.
친아버지는 새엄마랑 같이 살았구요..
그러다가, 저는 타 지역으로 가고 아버지가 새엄마랑 헤어지고 저희를 찾아왔어요.
모든 재산을 다 그 여자 명의로 해주고 그 여자가 바람나서 쫒겨나 몸만 온거죠.
지금 아버지는 언니랑 여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어요.  남동생도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있구요.
어릴적엔 오히려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고 용서가 안되요.
왜 자식들까지 버려가며 그 여자랑 같이 살려고 했는지, 그 여자가 때리라고 하면 왜 자식들을
때리고 학대했는지요.
낼 모레 칠십이 되시는  아버지는 지금도 자식들을 천하의 몹쓸것들이라고 생각하세요.  부모말 안듣는다구요.
 부모말 안듣는다는게 도대체 뭔가요.
왜 자식들한테 그렇게 욕을하고 역정을 내고 소리를 지를까요.
며칠전 꿈을 꾸었어요.
우리집 막내랑 추운 방안에서 같이 덜덜 떨면서 있는 꿈요.
막내가 저한테 춥다고 감기걸린것 같다고 하는데 손을 만져보니 손이 너무 차가운거에요.
그 꿈을 꾸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언니랑 통화하며 울었어요.
나이먹으면 다 잊혀지고 극복될줄 알았는데 나이먹을수록 내가 짐승처럼 자랐구나, 알게 되니까
왜 그랬을까, 왜 아버지는 친자식들한테 그랬을까, 하는 원망도 들고 제 자신도 불쌍하고 그래요.

IP : 69.253.xxx.10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6 4:43 AM (140.247.xxx.32)

    너무 아프셨을 것 같아요. 토닥토닥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고 싶어요.

  • 2. 토닥토닥
    '12.9.6 4:49 AM (188.22.xxx.205)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닌데...
    아버지 쫓아내세요. 님 형제들 방도 안 마련해주고 길바닥에 내쫓은 것처럼. 나쁜사람.

  • 3.
    '12.9.6 4:51 AM (116.36.xxx.197)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가 과거 극복하셔야죠
    힘내세요

  • 4.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12.9.6 5:00 AM (175.116.xxx.190)

    어떻게....
    .
    .
    .
    결론은... 사람이니까 그랬다 입니다.

    사람이 별 거룩한 존재가 아니더라구요.

    동물들 중에서 좀 똑똑한 존재인 거에요. 동물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그 행동들이 이해 못할 행동이 아니라
    그들의 선택지 안에서는 똑똑한? 행동을 선택한 거드라구요.

    계모에게 전처의 자식들은 전처를 꼭 빼닮아 전처를 순간순간 상기시키는 내새끼 아닌 혹덩어리일 뿐이구요
    새장가든 아버지에겐 새마누라는 자기에게 여러모로 꼭 필요한 유용한 존재에요. 식,성욕이 해결되는
    그 아버지에게도 전처의 자식이란 내 새마누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해서 자기네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인 거구요.

    그냥 인간들 수준이 딱 거기에요.
    그 사람들 욕하는 사람들도 그 입장 되어보면 자신할 수 없을 걸요.
    그렇게 못되게는 안 할지 몰라두 잘 할 수 있는지는 자신 못할 거에요.

    저도 '어떻게'그럴 수 있나? 라는 원망과 분노로 세월 보낸 사람인데요.
    결국에 입장 바꿔보면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 였어요.
    나에게 얻을 것 없는데 나에게 잘 할 이유가 없는 거죠.

    님도 끝없이 답이 안 나오는 물음으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마시고 털어버리세요.
    그게 쉽지 않지만 님을 위해서요. 과거는 과거대로. 그리고 앞으로 님의 행복까지 어두운 과거에 오염되지 않게...

  • 5. 어휴
    '12.9.6 5:15 AM (58.141.xxx.246)

    아버지는 지금 자식들 볼 면목 없으니까 더 역정 내고 화내는거예요
    자기 처지 생각하니 한심하니 자기 꼴 과거 더 뒤돌아보기 싫은거구요
    그거 받아주면 안되요 아버지랑 정서적으로라도 금전적으로라도 거리를 두시는게 님 건강에 좋겠네요
    아니면 아버지를 옆에 두며 아버지에 대한 분노나 그 때 사랑받지 못한 애증이 두고 두고 한이 되고 응어리져서
    님이 지쳐 님 애에게까지 영향 끼칠 수 있어요

    그래도 님한테 아버지가 온게 아니라 다행인데 언니나 여동생 마음은 지옥 같겠어요

    듣는 제가 다 열받네요

  • 6. 토닥 토닥
    '12.9.6 5:16 AM (94.224.xxx.252)

    읽는 제 마음이 다 아파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저같으면 아버지 안 받아줬을텐데 그래도 원글님은 착하고 정이 많은 것같아요
    이제 어두운 과거 털쳐 버리고
    언니와 동생들 그리고 착한 남친을 만나 행복하게 사세요
    제가 옆에 계시면 안아 드리고 싶어요

  • 7. ..
    '12.9.6 5:18 AM (72.213.xxx.130)

    부모님이 이혼은 안했지만 아버지의 폭력과 폭언, 학대를 받고 자란 사람으로서
    친아버지라서 달리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보거든요. 님 아버지는 원래 그런 사람일 뿐이라는 거지요.
    님이나 저나 부모복이 없어서 고생하며 자란 케이스에요. 님이 원치 않으면 지금도 정신 못차린 아버지에게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 8. 재롱맘
    '12.9.6 5:20 AM (211.36.xxx.74)

    `새엄마가 들어오면 아빠는 새아빠가 된다.`라는 말이 있답니다..
    남자들이 그런 면이 있죠..베갯머리 송사에 잘 넘어간다?? 맞나요???

  • 9. ㅁㅁ
    '12.9.6 5:35 AM (59.5.xxx.195)

    어렸을 적에 가장 보듬어야 할 사람이 학대를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학대를 받고 계시군요.

    따로 사세요. 그렇지 않으면 풀리지도 풀 수도 없는 상처 속에서 계속해서 상처에 소금을 뿌리며 사실 거에요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체념하며 살지 마세요.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요.
    결혼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그런 스트레스들이
    다양한 형태로 가족에게 넘어가게 될 거에요.

    저는 살려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못난 아비라도 그래도 한번쯤을 웃고 지낸 적도 있었는데 하면서 가끔 눈뜬 밤을 보내기도 하지만
    만약 계속 버텼다가는 저는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습니다...

  • 10. 힘내세요.
    '12.9.6 5:54 AM (88.171.xxx.252)

    첫번째 화살은 맞아도 두번째 세번째 화살은 피해가라했답니다.
    아픈 상처가 되물림 되지않도록 마음가짐 단단히 하세요.
    맘깊이 있는 응어리를 전문가를 찿아가셔서 심리치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머리에 생각을 담아두지 마시고 하시는 일에 바로 이순간순간 열심히 사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 11. 에휴
    '12.9.6 5:56 AM (80.203.xxx.221)

    쫒겨나서 온걸 받아주니 더 그렇게 막나오는 거지요. 도대체 부모 자식간의 연이 무엇이랍니까.
    부모도 자식이 구제불능이면 포기를 하는 마당에 자식또한 부모가 그지경인데 연을 놓아버리세요.
    그런사람은 자식이 소중한걸 모르는 사람이에요. 앞으로도 모를 것이고요.

  • 12. 부모란..
    '12.9.6 6:31 AM (85.55.xxx.72)

    남의 일이라 함부로 말하는건 아닌가 싶어 댓글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낳는다고 부모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부모때문에 불행해지는 자식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더라구요.
    부모니까 당연히 자식인 너네들은 내말 들어야 해? 이거 부모가 자식한테 부모노릇 제대로 해도 이런말은 안합니다. 아버지라는 분 버리세요. 아버지는 자식을 버렸는데 자식이라고 왜 그런 아버지를 버리지 못합니까.
    저 아는 사람도 아버지란사람때문에 본인이 불행해지고싶진 않다며 매달 30만원씩 보내주는거 이외에 일체 연락 안합니다. 그나마 그 30만원도 돌아가실때까지 보내드려야 나중에 죄책감은 안들것 같다고요.
    돌아가실때까지 30만원씩 보내줘야하는 질긴 악연임에도 불구하고 30만원 매달 드리고 안보고 사는게
    그나마 전보다는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 13. ..
    '12.9.6 6:44 AM (121.134.xxx.201)

    늙은 아버지 쫒아낸다고 맘이 편해질까요?
    원글님 맘이 너무 아프네요.
    아마 표현을 못하는거지 아버님도 미안해하고있지 않을까요?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으시고 가슴의 응어리 파내셨음 좋겠네요.

  • 14.
    '12.9.6 6:58 AM (211.234.xxx.114)

    부모도 아니므니다.
    사람도 아니므니다.

  • 15. 무조껀 참으면 병되요
    '12.9.6 7:10 AM (211.179.xxx.253)

    아버지가 자식에게 진정으로 내쳐져외로워본적없어
    아직도 교만함이 맘에남아 저러는겁니다
    저같음 월세100만원짜리방하나얻어 내보내고맙니다
    정작 아버지본인은 부모한테 대접받고 컷을껄요?
    어떻게 본인같은 아버지도 다른 세상아버지들처럼 자식들
    에게 효도받고 살아야 한다고 바라나요?
    위의 어느댓글처럼 한달일정금액 보내고 얼굴않보고 사는게 님에게나 다른 헝제에게나 제일 조은 방법입니다
    원글님아버지는 철저히 고독해져서 자식이 얼마나 부모와
    깊은 인연인지 후회하고 울어야합니다

  • 16. ..
    '12.9.6 7:17 AM (39.121.xxx.65)

    아버지 쫓아내세요33333333333
    늙었다고 불쌍하다고 못 쫒아낼거 알고 저러는거예요.
    뭐가 불쌍한가요?
    하고싶은데로 다 하고 살았는데...
    월세 100만원 아까워요.
    노숙자가 되는 말든 그냥 버려버리세요.
    낳았다고 절대 부모아니예요.

  • 17. 무늬만 아버지
    '12.9.6 7:20 AM (218.158.xxx.226)

    자식들한테는 폭군
    그여자한테는 등*이셨네요..아버지가.
    그여자가 바람이 났는데
    왜 아버지가 쫓겨나오나요??
    그러고선 무슨낯으로 자식들곁으로 왔는지..
    아버지께 너무 잘하려 하지마세요
    윗분말대로 너무 참으면 병되니까요
    맘내키는대로 승질도 내고 그러셔요

  • 18. 무조껀 참으면 병되요
    '12.9.6 7:27 AM (211.179.xxx.253)

    월세 100만원이 아니고 보증금100만원짜리 허름한방
    얻어주란말이었어요 월세100만원짜리 방이면 너무
    호사누리는거라 절대 않되죠

  • 19. ..
    '12.9.6 7:37 AM (49.50.xxx.237)

    과거는 희미해지지도 않고 지워지지도 않고
    나이들수록 자꾸 더 깊게 생각이 나고 아파요.
    그때 왜그랬는지 왜그렇게살았는지 저는 나이들수록
    후회도 많아지고 회한이 많네요.

    미우면 잘해주지 마세요.
    잘해줄 가치가 없는사람이네요. 아버지.

  • 20. 그런
    '12.9.6 8:21 AM (203.142.xxx.231)

    아버지 받아들이시다니.. 참.. 원글님. 저도 여러가지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안아드리고 싶네요..

  • 21. ...
    '12.9.6 8:34 AM (59.13.xxx.68)

    어휴..

    맨 밑의 글을 읽으면서 울컥 하네요..

    부모가 다 부모가 아니죠..

    저희 아빠도 참 자식들에게 부모노릇을 못하셨는데,

    지금 전 지킬 것만 지키고,기본선에서 벗어나면 냉정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니,조심하시드라구요..

  • 22. ....
    '12.9.6 9:08 AM (122.36.xxx.75)

    토닥토닥
    가슴에담아두지말고 아버지한테 할말하고 하세요
    그래야 사람이 바뀝니다 원글님아버지도 바뀌고,원글님도바뀌구요 힘내세요

  • 23. ,,,
    '12.9.6 9:23 AM (61.101.xxx.62)

    정도의 차이도 있고, 예외의 경우도 있겠지만

    아빠가 돌아가시면 아빠만 돌아가신거지만
    엄마가 돌아가시면 부모가 모두 돌아가신것과 같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빠들이 그런거 같더라구요...
    그런 아빠를 받아주셨다니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그런데 지나간 일은 될수있는대로 기억에서 지우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결혼해서 정상적이고 행복한 가정도 경험하시고 꼭꼭 건강도 챙기셔서 나중에 원글님 아이한테는 절대 그런 경험 없게.
    부모에대해 이런 생각들이 안들수는 없지만 아버지 말씀도 적당히 무시하고 넘기시고 ,그게 다 스트레스가 되고 원글님 한테 안좋으니까 다른 재미를 찾으셔서 잊고 사실려고 노력하세요.
    부모님과의 연은 ,,,결국 끝이 오더라구요. 돌아가시니까.

  • 24. 어머
    '12.9.6 9:42 AM (210.90.xxx.75)

    그런 미친넘이 애비라는 이름으로 것도 언니네서 얹혀 산다구요?
    당장 쫓아내 버리세요...
    그런 미틴넘들은 아마 재판해도 친권이니 부모 부양이니 이런거 주장못해요...
    아침부터 욕나오네...

  • 25. 어머
    '12.9.6 9:43 AM (210.90.xxx.75)

    그리고 밥줄때도 개밥주듯이 던져주세요..늙어서 이젠 힘도 없겠지..
    그리고 님 형제들 술한번 거나하게 먹고 예전 구박한거 다 퍼부으세요..
    어디가 거지꼴 되서 이제와서 그러냐
    우리 쫒아낸거 기억도 못하냐고....

  • 26. 그게
    '12.9.6 9:48 AM (222.107.xxx.181)

    그런 상처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나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통큰 사람이라도 그리는 못할겁니다.
    최소한의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형제들끼리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상처를 공유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아버지를 받아들인게
    서로 모른체 살아가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같아요.
    어쩌나요....

  • 27. 아버지도 아니네요
    '12.9.6 10:02 AM (121.130.xxx.228)

    그런 인간을 받아주고 살다니 정말 천사인가봅니다

    그동안 너무 힘들게 사셨을 고통이 짐작이 됩니다..

    그 아버지 아마 죽기직전엔 미안하다고 고백할꺼에요

    자기가 잘못한거 죽기직전엔 깨닫고 가야죠

    부모같지도 않은 부모가 딱 이런겁니다 읽는 제 3자지만 너무 괘씸하군요

    요양원에 보내버리세요

  • 28. .....
    '12.9.6 10:31 AM (125.191.xxx.39)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29. 눈물이
    '12.9.6 11:32 AM (211.202.xxx.19)

    토닥토닥해드립니다. 너무 맘 아프네요.

  • 30. ㅜㅜ
    '12.9.6 11:45 AM (219.254.xxx.71)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네요. ㅜㅜ
    이야기 다 안 쓰셨지만 마음이 많이 아파요. 꿈 이야기 특히..

    아버님과 같이 사는건 그닥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보여지는데..
    어른되면 극복될 만한 상처가 아니예요. 상처가 남는거 당연해요. 아파하고 많이 위로 받으셔요.
    돌아가신 어머니도 하늘에서 너무 마음 아프셨겠어요. ㅠㅠ

    아.. 정말.. 옆에 계시면 안아드리기라도 할텐데..

  • 31. 바느질하는 엄마
    '12.9.6 11:46 AM (122.35.xxx.4)

    저도 저기 윗님 말씀처럼 치유의 시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 천륜으로 받아들이긴 하셨지만 원글님 마음속의 분노나 원망은 한번도 토해내어 보신적이 없죠?
    그럼 꼭 한번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원망과 분노를 토해내 보세요. 그리고 왜 그랬냐고 물어보세요.
    어떤 답변이 나오든 그걸 듣고 반박하고 속엣말을 토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받아들이시더라도 그 후에 받아들이세요.
    형제분들이나 원글님이나 이만큼 상처받고 이만큼 원망스럽다..알려주세요.
    그래야 님이 살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가서 받아들이든 아니든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렇게 어물쩡 넘어가버리면 님 마음속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을겁니다.

  • 32. 에휴..
    '12.9.6 11:51 AM (218.234.xxx.76)

    저도 비슷한 상황 하나 아는데 남자들이 그런 부류가 좀 있더군요.
    제가 아는 후배도 아버지가 바람나서 엄마가 홧병으로 돌아가시고, 그 바람난 상대랑 합치면서 아이 다섯을 내쫓았어요. 딸 넷에 아들 하나.. 애지중지하던 막내 아들이 중학생 때였는데 원글님 말씀처럼 말 그대로 맨몸으로 쫓겨난 거에요. 제 후배가 장녀였고 그때 직장 초년생이라 긁어모을 수 있는 돈이 300, 그 돈으로 방 한칸 겨우 구해서 대학생 동생 둘, 고등학생, 중학생 동생들 데리고 다리 쪼그리고 잤다고 울면서 이야기하더군요..

    여자도 바람나면 자기 새끼 눈에 안들어온다고 하는데 남자들이 더 그런 것 같아요..

    아버지한테 잘해주려고 하지 마세요. 자랄 때 받은 상처는 나이가 30, 40, 50이 되어서도 치유되는 것 같지 않아요. 어렸을 때 부당하게 부모한테 야단맞고 대우받았던 건, 40 아줌마가 되어서도 화가 나요. 차라리 20대 직장 생활하면서 부당한 대우 받았던 건 잊고 넘어갈 수 있지만..

    아버지한테 욕 들어먹으면 똑같이 해주세요. 그때 새엄마하고 짝짝쿵 되어서 우리한테 이랬다, 저랬다 하고 따박따박 이야기해주세요. 아버지란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아야 해요. 평생을 두고 죄책감에 시달려서 그것때문에 세상 떠나더라도요.

  • 33. 에고 토닥토닥
    '12.9.6 12:03 PM (121.125.xxx.149)

    아비라는 작자가 염치가 없네요.
    벌써 가족내 권력이 이동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소리 치는 거는 자신의 과거를 정당화시키려는 옹졸한 태도에요. 님들도 그런 과거가 있음에도 부모자식이란 큰 틀에서 예를 갖춰야한다고 여기니 마음이 괴로운 거고요.

    분명 치유가 되려면 그전에 님들이 겪은 분노와 상처를 그 아비가 알고 님들에게 사죄를 해야 님들도 용서와 화해가 될 거고요. 저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면 2차 피해를 입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근데 지금도 저렇게 후안무치하게 나오는 아비를 보니 갈 길이 멀겠어요.
    이런 거보면 성정을 바로하고 안하고와 상관없이 팔자 좋은 아비같은 인간들이 대한민국의 남자로 한켠에 있구나란 생각도 들고 사필귀정은 멀고 그러네요.

  • 34. 낳았다고 다 아버진가요
    '12.9.6 12:19 PM (175.212.xxx.31)

    울아버지(이렇게 부르지도 않지만 편의상)도 인간 말종이에요
    도박,노름, 외도,폭력.....
    평생 일 한번 한적없고 노름만 하고 다녓어요
    엄마가 반년동안 도망간 사이 우리3남매를 버리지 않고 자기가 희생하면서
    건사했다고 거들먹거리네요
    제가 장녀인데 3학년이였죠....제가 밥차리고 빨래하고 다 했는데
    방구석에서 꼼짝도 안하고 드러누워 제가 해준 밥만 쳐먹던 인간이 희생했다고 웃끼지도 않죠....
    다른곳에서 살다고 우리들 시집장가 가니,
    엄마집으로 겨 들어오고 싶어서 행패부리고....
    지금 엄마집에서 산소호흡기 끼고 엄마한테 잔소리 하면서 살고 있네요
    님아버지나, 울집에 그 인간이나
    정말 인간말종에 뻔뻔한 인간쓰레기라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네요

  • 35. 치유되지 않는 상처
    '12.9.6 12:26 PM (180.224.xxx.173)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어릴때는 내가 힘이 없고 아버지란 존재가 크고 무서워 반항하지 못하고 자랐어요
    성인이 되고서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지난 과거를 되짚어 보고 인연 끊었습니다

    원글님 저 결혼도 하고 가정적인 남편도 있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도 있지만 나이도 마흔을 넘겼지만 이세상에서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이가 아버지입니다

    내가 부모가 되고 내새끼를 낳아 키우다 보니 아버지란 사람을 더욱 더 용서할수 없게 되었어요

    마음의 병이 더 깊어지기 전에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전 마지막으로 그사람 얼굴 본게 4년쯤 됐나봅니다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구요

  • 36. 진짜
    '12.9.6 12:32 PM (203.255.xxx.41)

    부모라고 다같은 부모가 아니네요. 하긴 이혼후 남겨진 딸 성폭행한 개 18 놈 도 있으니.

    왜 친부는 계모를 만나면 계부가 되는지. 남자들은 정말 부성애를 교육받아야 되요.

    님 조심스럽게 종교를 권유해 봅니다. 저도 다른 이유로 정말 상처가 깊었지만 종교 덕택으로 마음이 어느정도 치료가 되었어요. 특히 부모로 인한 상처는 분노밖에 안남아요.

  • 37. .......
    '12.9.6 12:49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염치 없는 사람이네요. 아버지라는 사람이.
    새엄마랑 살 때는 여자가 떠날까봐 전전긍긍 시키는 대로 했다가.
    새엄마 심기 불편하게 하는 자식들이 미웠겠죠.
    근데 어찌 이제와서 자식들을 찾아올 생각을 하셨는지.
    자식되시는 분들이 다들 착하신가봐요. 저같음 국물도 없었을꺼예요.. ㅠㅠ

  • 38. ..
    '12.9.6 1:20 PM (124.80.xxx.57)

    이혼은 아니지만 엄마를 하도 때려서 뇌출혈도 오고 팔도 꺽고...머리도 밀고..
    저희 20살때 이혼했어요..
    엄마랑 같이산 날보다 떨어져산날이 많고요

    우리 1남 3녀도 아빠한테 엄청 맞고 컸어요...남동생은 잘못맞아서 척추가 휘었구요..
    저는 연탄집게로 머리맞아서 찢어지고..다리 발로차여서 한달동안 절며 고등학교 다녔지요

    그날 벌어 그날 살던..오토바이 택배하셨는데 당연히 모아둔돈 없고
    집은 철거했고..

    나라에서 300인지 나왔는데...그걸로 임대갈수없어..제가 500만원 만들어드려 임대아파트에 독거노인으로 살고있죠..
    엄마는 혼자사시며 파출하시며 근근히 사시고...엄마도 경마에 빠져서..매일 일해도 수중에 만원한장 없어요..

    저는 남편잘만나 아이들이랑 행복하고 돈도 잘쓰며 먹고 삽니다..
    가끔 죄책감이 느껴질때가 있죠..
    엄마아빠생각하면...매달 20만원씩 드리고는 있는데..

    저혼자 잘먹고 잘사는거아닌가 돌아가시면 후회할텐데...ㅠㅠ

    그러다 또 옛날 생각나면 지금 연락하는것도 끊고 싶고 화나고..
    죽을때까지 반복되겠죠..

  • 39. 중년남
    '12.9.6 2:00 PM (203.239.xxx.101)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네요.. 제 부모님이 저한테 그렇게 안하셨고 저도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 내가 희생해서 아이들을 최소한 대학까지는 졸업시켜야하는데 ...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많은데. 왜 아이들을 구박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배우자한테는 가끔씩 화를 내는 이유가 미래가 불안한데 자꾸 돈들어가는 교육을 시키는지. 정작 대학보낼돈이 없을까봐 불안한데 ㅠ.ㅠ

  • 40. '
    '12.9.6 2:27 PM (180.231.xxx.35)

    아버지란 호칭이 과분하네요
    그런게 아버진가요?
    내쫒아버리ㅣ세요
    부모자식간이라도 무조건적인것도 한계가 있다고 봐요

  • 41. .
    '12.9.6 2:37 PM (211.189.xxx.250)

    사람은 변하지 않지요.
    저람 쫒아냅니다.

  • 42. 10년뒤
    '12.9.6 2:40 PM (211.182.xxx.2)

    뻔뻔스러워라 ,,무슨 아버지라고 그런 사람을
    쫓아내세요,,
    세상에 ㄱ리 어린 자식을 내쫓고 무슨 염치로
    사람도 아니에여

    맘도 좋아라 어찌 그런 사람을 애비라고 델고 사나요
    부모라고 어디 다 부모인가요 자식 낳고 살면 더 아니라고 생각들걸요
    큰소리만 쳐도 나중에 반성이 되고 미안한데 어떻게
    자식들을 마냥 쫓아내고 살았을까?
    인간이 아니에여

  • 43. 에구..
    '12.9.6 3:14 PM (125.177.xxx.190)

    눈물나네요..ㅠㅠ
    저도 어릴적 서운했던 기억 오래가던데..
    원글님 형제분들 정말 너무 고생하셨네요.
    계모 나쁜ㄴ이지만 솔직히 친아버지가 더 나빠요. 학대하는걸 알고도 방조했고 심지어 동참했으니까요. 친자식들인데..
    지금도 자식들 욕하는 아버지와 왜 같이 사나요. 따로 살면 안되나요? 너무 뻔뻔해요.
    원글님 속에서 뭔가 북받쳐오르거든 누구한테든 어떻게든 꼭 푸세요. 안그러면 우울증 생기겠어요.
    그 옛날 학대당한 원글님과 형제분들의 그 어린시절 아이들 꼭 안아주고 싶네요..

  • 44. 차라리
    '12.9.6 3:31 PM (203.235.xxx.131)

    돈을 조금 씩 보내줄 지언정
    안보고 사는게 답입니다.
    어찌 같이 사시는지..
    하루에도 열두번씩 욱 할거 같아요
    정말 마음 아프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서로 공감해줄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ㅠㅜ

  • 45. 그러게요
    '12.9.6 3:33 PM (116.36.xxx.72)

    왜 그러셨을까요? 남자들이 원래 그렇다고.. 어리석다고.... 어른들 많이 말씀하시듯..
    그냥.. 그런 아버지려니 하면, 원글님 마음이 좀 나아질까요?
    원글님이 그 아픈 마음을 평생 가지고 살아가야하게 만드셨는지... 저도 마음 아프네요.
    털어버리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겠지만, 이제 내려놓고 편해지시길 바래요.

  • 46. qwerty
    '12.9.6 3:59 PM (182.213.xxx.210)

    父不言子之德, 子不談父之過

  • 47. 에효 토닥토닥.....
    '12.9.6 3:59 PM (125.129.xxx.218)

    얼마나 힘든 인생을 사셨을지 짐작도 잘 안되네요..
    형제분들 모두 잘 크신거 같아서 정말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요즘 '독이 되는 부모'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원글님 부친에 대한 경우도 나와요. 혹시 안읽어보셨으면 이 책 읽어보시길 권할게요.
    같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 얘기를 접하면서 힐링이 되는 효과가 있어요.

    책에서 말하기를, 부모를 용서하지 말라고 합니다.
    억지로 용서를 하거나 이해를 하려고 할 수록 고통받은 자녀 본인은 더 고통을 받는다고요.
    그러니 원망하고 싶은 대로 원망하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아버지 쫓아내고 연 끊은 채 사셔도 됩니다.
    님의 아버지는 자녀들의 봉양을 받을 자격이 없는 분이에요.
    아버지를 끊어내시고 형제분들과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며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책에도 그런 조언들이 나오니 참고해보시길 바랄게요.

  • 48. 그만큼 성생활이 자식보다도 중요한가봅니다.
    '12.9.6 4:54 PM (58.143.xxx.184)

    새어머니에게 버림 받은것도 아버지 자체에게 결함이 있기때문이죠.
    정서적으로 편한 스타일은 아니신듯... 뭐하러 받아들이나요?
    벼룩도 낯짝이 있지~~
    아버지를 끊어내시고 형제분들과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며 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22222222
    상고나오셔서 그 많지도 않은 월급으로 부모노릇하고 참 대견하셔요. 애 많이 쓰셨어요.
    형제간에라도 고생할때의 추억아닌 추억 끈으로 생각하시고 딸셋 서로 정겹게 사세요.
    신경질도 받아주지 마세요!!!!!

  • 49. 부모님
    '12.9.6 7:07 PM (121.139.xxx.124)

    자신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압니다.
    말안듣는다고 하면 말대꾸 하세요.
    부모가 자식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아느냐구요.
    사람이 짐승과 왜 다른지 아냐구요.
    펄펄 뛰시지만 속으로는 찔끔하실겁니다.

    아버지와의 인연을 계속 가지고 계셔야하나요?
    저라면 그냥 그분 그대로 두고 나올거 같습니다.
    생활비나 다 추렴해서 20만원정도 부쳐드리구요.

    분노를 표현하세요.
    안하니까 모르는겁니다.

  • 50. 진홍주
    '12.9.6 9:08 PM (218.148.xxx.125)

    아버지는 자식의 덕을 말하지 않고 자식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않는다...
    명신보감 참 좋은책인데....요즘시대에 잘 맞는것인지의문이 살짝든 책

    용서하세요.....그러다 홧병걸리면 님만 몸이 축이나죠...잘 안되겠지만
    측은지심을 가지세요...그래도 내 부모다라고...세월이 많이 흘러도 쉽게 되지
    않는게 용서지만.....그래도 아팟던 어린시절 마음에 내려놓고 내 미래를 위해 편히사세요

  • 51. 자업자득이란... 그 분 인생에서 어떤 선택의 결과겠지
    '12.9.6 9:29 PM (210.57.xxx.237)

    딴 살림을 한 아버지는 아니지만, 일년에 한 번씩 세 모녀를 팽개치고 집나가던 아버지를 둔 맏딸입니다.
    그 역경 중에 엄마의 일방적인 분노가 제게 쏟아졌지요.
    일종의 돌파구요, 동네북이었던 유년시절을 보낸 탓인지...
    나이 마흔에도 과거에 사로잡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도 저는 새벽 3시면 귀신같은 표정으로 저를 흔들어 깨워 피멍이 들도록 때리던 엄마와 통화하느라
    고역이었습니다.

    전, 그것만 생각합니다.
    당신과 나는 다르다.
    당신은 온갖 설움과 원망의 대상으로 나를 꼽았지만,
    나는 그 모든 것을 보듬고 점잖게 살다 죽을테다.

    그럼에도 가끔은 뻔뻔스레 무언가를 요구하는 엄마를 보면서
    피멍이 든 제 가슴이 서럽긴 합니다만...
    전 과거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려고 오늘도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원글님의 일상에 평안이 깃들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 52. 아..자업자득이란..님..
    '12.9.6 9:58 PM (58.121.xxx.127)

    원글때문에 분노와 슬픔과 걱정을 뒤 섞다가 님 글 읽고..진정..가슴이 너무 너무 아프네요..저는 저 만큼 아픈 과거가 있는 사람들이 드물거라고 생각해 왔는데..맞아요..과거에 발목 잡히는 순간부터 살아도 사는게 아닌.. 죽음의 시간들을 보내게 되지요..앞으로도 님 꼭 그렇게 현명하게 떨쳐버리시고 편안히 사세요 님의 행복을 개인적으로 빌어 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 그런 인간을 아버지라고 인정하시는 건가요? 왜 그런 인간때문에 님 정신이 자꾸 더 병 들어가시나요..이제 잊으세요..그래야 님이 온전하게 사실 수 있어요..님을 위해..기억해서 무엇이 나아질까요?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 인간들이 님처럼 치떨리는 과거로 인해 괴로워하면서도 그것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잊혀지지 않아서가 아니라.. 무의식 속에 잊고 싶지 않은 마음이 존재하고 있어서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의 뇌는 의외로 주인의 명령을 잘 듣습니다..

  • 53. /////////////////
    '12.9.6 10:39 PM (175.253.xxx.167)

    미 친 개나리 십장생///부모도 아니네....
    원글님 늙어간다고 정주지 마요. 그런 인간도 아닌 존재한테..

  • 54. ...
    '12.9.6 11:52 PM (222.112.xxx.157)

    곁에두면 원글님의 영혼만 피폐해집니다,,
    부모라서 도리를 다한다고요? 아니오... 그렇게 살다 죽으면 누가 나를 위로해줄까요?
    나의 영적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까요?? 부처님 반토막 아닌이상에야.. 나를 좀먹는 곰팡이 같은거에요..

    저희신랑 10살때 엄마잃고 새엄마와 20년을 넘게 살았어요,,
    상처주고 학대했음에도 도리와 장남자리만 강조하고 시아버지는 그냥 방관..
    사춘기때는 매일 맞았다네요.. 울신랑 엘리베이터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뛰었다고..
    결혼하고 보니 저와 결혼하고 보니.. 이건 완전 가족이 아니라 가족 흉내를 내고 있더라구요..
    진심은 없고 껍데기만.. 제가 아이를 낳고 연을 끊었어요..
    신랑의 상처 말도 못하게 깊고 큽니다.. 아마 평생을 싸우겠지요
    연을끊고 난 직후는 말도 못하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부모라고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넘 괴로웠던것같아요.. 3년넘게 지나고 저희에게 애가 둘 생기면서 자리를 잡았어요.. 절대 무너지지않는 가족이요..
    보란듯이 잘살꺼에요..

    님도 님만 생각하세요...

  • 55.
    '12.9.7 12:04 AM (116.120.xxx.124)

    아버지 내쫓고 보지 말고 사세요..
    그런 사람이 오갈데 없으니 자식에게 빌 붙어서..양심도 없네요..
    저라면 절대 용서 안합니다..잘 하지도 못했으면서 아직도 기고만장하다니..정말 부모라고 다 부모가 아니네요

  • 56. 착한이들
    '12.9.7 1:06 AM (210.205.xxx.25)

    부친 내보내시고 보지마세요. 형제들 다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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