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래를 잘하는 분들은 좋겠어요.

푸른언덕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12-09-06 00:31:39

 

 푸른 어스름이 깔린 골목에 이제 막 진입했을때, 마침 허름한 연립주택 어느 창문에선지 나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아가씨가 부르는 정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조용한 밤길에 흘러나오고 있더라구요.

 

너무 아름다워서, 보도블럭을 걷는 제 발자국 소리가 행여나 노래를 끊기게 하면 어쩌나 싶어서 걸음을 멈추고 그 빌라 입구에 서서 들었어요.

카톨릭 성가더라구요..

주일아침 미사때, 들으면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지면서 눈물 나는 그런 아름다운 선율이 제 가슴속에 그대로 스며들때의 그 감동이, 가을밤, 달빛처럼 밀려들더군요.

 

그렇게 몇편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창문마다, 노란 불빛은 밝혀져있는데, 어쩌면 그날따라 길목은 조용하고, 거리의 가로등은 묵묵히 서있는지, 그밤 맥없이 컹컹 짖어대는 개들조차 숨죽이고 듣는지 밤하늘의 별들만 총총하게 빛나는 이밤,

 

아!!!

정말 너무하는 거 같아요.

저는 음치거든요.

그래서 노래방에 가게 되거나 하면 얼마나 그 시간이 힘들고 화장실을 가는척하면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는데요.

 

또, 이미 아는 사람들은 제게 시키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저 노랫소리는, 꼭,,, 이 초가을밤, 심금을 울리고도 남고, 심지어는 밤하늘의 달빛조차도 인자하게 웃게 하잖아요.

 

그런데 제 귀엔 꼭 신영옥이나 조수미처럼 잘 부르는 것같네요.

또 언젠가 우연찮게 또 노래를 들을수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렇게 노래를 잘하는 분들은 정말 좋겠죠.

 

IP : 124.195.xxx.1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461 스팀다리미 추천해주세요~ 1 사야될게너무.. 2012/10/29 1,502
    170460 독서 치료사 ... 2012/10/29 794
    170459 주부-호텔 조리학과 편입 조언주세요 3 .. 2012/10/29 1,525
    170458 외도는 일종의 정신병이나 종특인가요? 4 ㄴㅁ 2012/10/29 2,726
    170457 어머님의 특명을 받고 절임배추 알아보고 있어요..추천 절실해요... 15 절임배추 2012/10/29 2,371
    170456 서울유치원비 너무비싸요 ㅜㅜ 8 유치원비 2012/10/29 1,851
    170455 눈썹 펜슬 추천 드려요. 3 ㅇㅇ 2012/10/29 2,292
    170454 3사의 시트콤 추천해 주세요. 3 40대 2012/10/29 580
    170453 곰국을 끓이려는데, 사골 + 잡뼈가 나을까요? 꼬리 + 잡뼈가 .. 11 곰국 2012/10/29 3,731
    170452 아이들 침대 추천해 주세요~ 1 최영장군 2012/10/29 1,029
    170451 매실 담근지 백일 훨씬 지났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3 .. 2012/10/29 1,426
    170450 유치원에서 성추행사건후 아이 심리상담에대해 여쭤볼께요.. 1 어떻게..... 2012/10/29 1,181
    170449 재래시장 두부, 괜찮은가요? 10 두부매니아 2012/10/29 6,190
    170448 복층 써보신 분들께 여쭙니다. 6 .. 2012/10/29 2,063
    170447 급)남한산성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2/10/29 2,249
    170446 `키 성장제'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 샬랄라 2012/10/29 775
    170445 피아노 교습비 얼마일까요? 4 대구 수성구.. 2012/10/29 1,824
    170444 기간제 교사는 과외할 수 있나요? 5 답답한 엄마.. 2012/10/29 3,980
    170443 연애할때 너덜너덜하게 만든 남자 얘기가 어디 있나요??? 1 qq 2012/10/29 3,137
    170442 청담동 언북초등학교 어떤가요? 호잇 2012/10/29 7,136
    170441 남편이 가엾습니다 2 죽부인 2012/10/29 1,868
    170440 남편 발자욱 소리가 거슬린다며 아랫층에서 올라왔어요. 28 이른아침에 2012/10/29 3,990
    170439 나비부인-궁금한 점이 있어요. 홍세라???.. 2012/10/29 660
    170438 개 훈련에 도움되는 도그 위스퍼러 3 좋은 개 2012/10/29 2,112
    170437 대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지혜 2012/10/29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