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할매가 시아부지 제사라꼬 나물하고 밥 좀 묵고 가라,,하길래,,
사실 할매가 쪼끔 더러바서,,묵을가 말깡 하다가 ㅋㅋ 나물보고 먹었더니
얼매나 맛이있던지,,탕국은 또 와그리 맛나냐,,울 친정하고 울 시댁하고 탕국이 마캉 다 틀리네
옆집 할매집 탕국은 무슨 국 맨쿠로 엥가이도 많이도 끼맀네
할매더러 나물을 당췌 우찌 맹글었냐고 물으니 할매왈,,고구마줄기는 데쳐가꼬 참기름에 볶다가 조선간장하고
깨복숭이만 넣고 주물락주물락 함 된다카네 그래서 오늘 장날에 가서 고구마줄기 그거 할매갈카준대로
햇떠니만 맛은그런대로 괜찮은데 할매가 한 맛이 안나네,,그래도 내가하던 나물보다 낫더라이거징 (난 반찬중에
나물이 젤 어렵대)
하여간 그나물하고 탕국하고 밥을 얼매나 맛나게 배에다가 집어넣었는지,,모리것네
그할매 좀 추접아서 글치,,반찬하나는 끝내주게 잘하고 농사도 얼매나 잘 짖는지,,
내 인생에서 젤 많이 배운게 이 시골 할매들이라는 거,,
난 시골할매들 한사람씩 사라져가면 정말 안타깝다이
무슨 백과사전 하나씩 없어지는거 같아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