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재기를 멈출수가 없어요.

사재기 조회수 : 3,844
작성일 : 2012-09-05 23:48:21
초등3학년 딸이 있어요. 이제껏 책 말고는 가지고 싶다는게 없어서 변변한 장난감이 없었어요. 처음으로 실바니안이라는 인형세트를 사달라고 하고 마침 요즘 학교에서 친구관계로 힘들어하던지라 고민하다가 한세트 장만해줬죠.
그런데 이게 사다보니 자꾸 욕심이 생기고 너무 이뻐서 제가 며칠째 이 사이트만 보면서 지르고있어요. 전 명품같은건 관심도 없는데 애들 장난감만 보면 다 사고싶어요. 나만의 것이 없었던 어린시절을 보상받고 싶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이 넘 기쁘기도 하고…

이 실바니안은 제가 넘 좋은데 벌써 30만원도 넘게 질렀어요. 근 이틀만에. 집을 꾸미려 살게 넘 많은거예요. 애들이 날 말릴것도 아니고 남편한테는 ^^; 눈치보여 말도 못하고( 저희신랑도 어린시절 보상심리가 있어서 저보다 더 심하게 지르곤 하지만) …

여기다가 글 쓰고 진정하려구요. 딸내미 거라고 샀는데 ㅠㅠ 자꾸 제가 가지고 싶어서 밤에 몰래 딸방에 들어와서 놀고있어요. 정신차려야하는데. ㅠㅠ
IP : 175.223.xxx.2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굴이
    '12.9.5 11:53 PM (223.62.xxx.47)

    이해해요...ㅠㅠ.전 동물인형이 좋아서 일부러 딸래미한테 갖고싶지 않냐고 부추겨서 사놓고 제가 데리고 자요.. 이렇게 쓰고보니 저...미친것 같은? ㅠㅠ. 나이40넘은 아줌마가 이래요... 애정결핍 인가봅니다 ..님 말고 제가요

  • 2. 바이어스
    '12.9.5 11:53 PM (222.118.xxx.132)

    저도 마트에서 실바니안 보고 너무 예뻐서 침 뚝뚝 흘렸어요 ~ ㅎㅎ
    비싸서 구경만 하고 겨우 발길 돌렸지요 ㅠㅠ
    한번 구입하면 수집욕이 생길것 같은 아이템이에요

  • 3. 그게..
    '12.9.5 11:56 PM (183.102.xxx.197)

    동감해요.
    저도 애는 별로 안좋아하는 바비 시리즈별로 갖춰주고
    정작 아이가 가지고 놀다가 머리카락 쥐어 뜯어논걸 보고 화를 냈어요.
    제가 어렸을때 친구네 집 바비를 보고 너무 갖고싶어했는데
    엄마가 공부나 하라고.. T T
    그리고 잊은줄 알았는데 딸이 생기니 무조건 퍼다 안기고..
    엄마 만족이더라구요.

  • 4. 무도치킨세트
    '12.9.6 12:08 AM (180.66.xxx.15)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요? 전 서른 넘은 이 나이에도 인형의 집만 보면 환장합니다... 아직 미혼이라 애도 없으니 살 핑계거리도 없어요! ㅜ.ㅜ

  • 5. 보상심리
    '12.9.6 12:18 AM (149.135.xxx.66)

    저도 어릴 때 옆집 아이가 가지고 놀 던 레고..
    아이생일 선물로 30만원 질렀네요.
    생일잔치 뻑적지근하게.. 해서 60만원 돈 쓴 거 같아요..
    이제 그만 할려구요.

  • 6. ㅋㅋㅋ
    '12.9.6 12:25 AM (222.99.xxx.205)

    실바니안이 뭔가 검색하고 왔어요...
    이거 한토이가면 박스채 놓고 판매하던 거네요,,,
    진열해 놓은거 한참 구경하다가 왔었어요..ㅎㅎㅎㅎㅎ

  • 7. 흰둥이
    '12.9.6 8:39 AM (203.234.xxx.81)

    으흐흐흐 개미지옥으로 빠져드셨습니다. 저는 스탬프, 소니앤젤에 빠져 몇백 탕진했습니다요. 속도조절만 좀 하시면 나름 기분전환되는 취미라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저희 서방님은 건담에 몇백,,,,, 이번에 이사하면서 건담 전용 진열장까지 만들었더라구요. 진열장만 60 ㅋㅋ
    저는 싱글 때부터 빠졌던 스탬프 이제 딸이랑 노니 좋아요^^

  • 8. .....
    '12.9.6 8:55 AM (112.121.xxx.214)

    그게 아동용이라고 해서 꼭 딸만 갖고 놀아야 하나요? 원글님도 같이 갖고 놀면 되죠...
    갖고 노는걸 가지고 죄책감 가지실 필요는 없구요...
    단지 돈 쓰는건 절제를 좀 해야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41 요즘 중학교 시험기간이죠?애들 공부하나요? 9 중딩엄마 2012/09/19 2,336
154740 이 빵집 넘 좋아한다 하는 곳 있으세요? 14 baliii.. 2012/09/19 3,901
154739 짝, 남자 2호 섭외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16 dd 2012/09/19 7,272
154738 스마트폰 패턴을 방금 바꿨는데 기억이 안나요. 아이때문에어.. 2012/09/19 1,059
154737 트위터 '김빙삼'옹 아세요? 2 아시나요? 2012/09/19 11,858
154736 변우민 아내 12 사진보니 2012/09/19 11,423
154735 임플란트 다들 얼마에 하셨나요 4 dma 2012/09/19 2,477
154734 일반펌은 비추인가요? 3 dma 2012/09/19 2,856
154733 <난 이거는 안 아끼고!!!싶다&am.. 6 아낌이 2012/09/19 1,566
154732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 연로하셔서 모실때 전혀 터치안하고 사생활.. 9 bloomi.. 2012/09/19 3,236
154731 공인인증서 질문 드려요. 2 ^^ 2012/09/19 1,095
154730 굽이높으면서 편한신발은 없는건가요? 10 .. 2012/09/19 4,757
154729 나이 꽉 찬 분들, 이런 사람...... 어떠시겠어요? 4 고민 2012/09/19 2,019
154728 한의사 와 경제. 10 ㄹㄹㄹㄹ 2012/09/19 2,269
154727 동그랑땡 질문이요.. 3 다시처음으로.. 2012/09/19 1,494
154726 여러분 저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찍었는데용 ㅠㅠ 4 Luvna 2012/09/19 2,418
154725 층간소음의 주원인은 아이들인가요? 5 층간소음 2012/09/19 1,698
154724 광교 신도시 매매, 적정가는 얼마일까요?? 5 고민녀 2012/09/19 2,642
154723 아들을 잃은 외국분께 뭐라고 위로의 메일을 보내야할까요? 2 도와주세요... 2012/09/19 1,527
154722 남자친구가 이런 말을 하는데요 12 .... 2012/09/19 3,495
154721 장준하선생님 암살배후 밝히자는 100만인 서명에 참여하셨나요? 17 바람이분다 2012/09/19 1,996
154720 명절전 하소연좀 하면 풀릴까요? 1 뒹굴뒹굴2 2012/09/19 1,369
154719 하나은행 수표를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할려고해요 4 급해요 2012/09/19 4,051
154718 후보 단일화의 중요성이 이 한장의 사진에!!! 아흑! ㅜ.ㅜ 6 필또오옥!!.. 2012/09/19 3,447
154717 한약을 계속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7 질염,진짜 .. 2012/09/19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