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말귀 못알아 듣는 사람이 바로 저예욧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2-09-05 22:03:35
음 그친구분이랑 내용면에서는 조금 다르긴 한데 제가 그런 편이예요  
그냥 일대일로  편안하고 시끄럽지 않은 장소에서 이야기 할때는
농담코드를 잘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것 말고는 잘 알아들어요

그런데 여러사람이 함께 있을때 예를 들자면 조회시간이나 이럴때 전달받아야 할 내용을 
바로 한번에 못알아 들을때가 많아서 그 시간이 지나서 옆 동료에게 다시 묻곤 합니다

특히 앞말은 좀 크게 말하고 뒷말을 흐릿하게 하는 스타일의 상사가 있을때는 내용을 정확히 알아듣기
힘들어 정말 고역입니다
일대일로 이야기할때는 주변이 조금 시끄러워도 상대방의 입모습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도움이 되어서  더 알아듣기 수월한데도 이상하게도 여러사람이 있는 곳에서 하는 전달내용이 
제 귀에 잘 안들어 옵니다(입모양을 열심히 쳐다봄에도 불구하고 그럴때도 있음)

예전에 티비에서 전인권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데 처음 그 노래를 접했을때
따라 부르고 싶고 좋아서 열심히 보았지만 후렴구에서 "행~~진" 행~~진 하는데 도데체 입모양을 아무리 열심히
보아도 "팽~~귄""팽~~귄"하고 들리는 겁니다
앞의 노랫말의 구성상 느닷없이 "팽~~귄"하고 외칠 부분이  아닌데 그렇게밖에 안들리는 겁니다 (아니 입모양이..)

할 수 없이 아이들이 돌아온 저녁에 저 혼자서 저녁상을 물리면서 그 노래를 흥얼거리는데 
딱히 다른 문구가 기억나지 않으니 그 부분을 들리는대로 "팽~~귄""펭~~귄"했습니다
했더니 저의 애들이 배꼽빠지게 웃어대면서 펭귄아닌 아닌 행진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일반 건강검진이나 체력진단 등을 받을때는 그냥 정상이라고 나올때도 있고 난청이라고 나올 때 도 있습니다
 제가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것은 시끄러운 장소에서는 전화통화가 매우 어렵고 
조용한 장소에서도  왼쪽 귀로만 정확한 통화가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모으는 청력기관이 부실한 듯 합니다
거기다가 어려서부터 세상을 너무 진지하게만살아서 가벼운 농담이나 이런 웃자고 하는 말들을  
저 혼자 진지하게 알아들어버려 주위 사람들의 놀림을 좀 받습니다

또 한가지 불편한 것은 제주도 여행때 비행기 타면서 너무 귀가 아파서 다시는 비행기 타지 않으리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품에 껌씹기에 별짓을 다해도 이륙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경중의 차만 있지 너무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여러번 외국여행 기회가 있었지만 비행기 타는 시간이 겁이 나서 모두 고사했지요
아무리 여행이 즐겁다 해도 다시는 그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요ㅠㅠ
죽기 전에 그리스 여행 한번쯤은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눔의 고통을 생각하면 도저히 용기가 ....


 
혹시 저 같은 분들 또 있나요?

혹시 저같은 경우에도 무난히 긴시간 비행 후에도 더 청력이 나빠지지 않거나 비행시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워낙 평소에 청력이 부실하니까 더 나빠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늘 저를 압박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샘말로는 오른쪽 고막은 부실하고  왼쪽 고막은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IP : 59.19.xxx.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은여기에
    '12.9.5 10:48 PM (112.158.xxx.69)

    요즘 청력은 보청기가 워낙 좋은걸로 알고있어요
    한번 알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잘 안들리는거 굉장히 불편하고 스트레스가 큰거에요
    제 외조부모님들이 청각장애가 있으셨는데요
    정정하셨는데 나이드실수록 오해도 많아지고 힘들어하셨죠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다고 알고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223 (급)지멘스 식기세척기 쓰시는분이요? 2 원츄 2012/09/07 2,753
149222 어제 신세계 갔다가 열폭했다고 글 썻던 사람이에요 1 쳇바퀴 2012/09/07 2,564
149221 딸내미가 다쓴 볼펜을 안버리고 모아요 29 ... 2012/09/07 5,532
149220 9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2/09/07 961
149219 캐리어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1 캐리어 2012/09/07 1,995
149218 안철수의 문재인 죽이기 12 $&$ 2012/09/07 2,916
149217 하루 3회 인슐린 주사 어쩌다 한끼 거르면 안될까요? 3 인슐린 2012/09/07 2,167
149216 그렇게 재밌데요! 2 이 두가지가.. 2012/09/07 1,214
149215 살아있는 죽음, 부신피로증후군... 삶이 고통이네요. 도와주세요.. 10 제나 2012/09/07 14,327
149214 견진성사 받으면 도대체 뭐가 달라지죠? 5 카톨릭신자분.. 2012/09/07 2,627
149213 임신중기인데 배가 콕콕 찔러요 2 임신중 2012/09/07 7,437
149212 말 잘 하는 방법..? 5 2012/09/07 1,710
149211 코코아 타는 방법 알려 주세요^^;; 4 코코아 2012/09/07 2,500
149210 피부 스케일링 받을경우 담날까지 붉은기가 지속되나요? 3 피부과 2012/09/07 2,206
149209 쌀밥 참치 볶은김치 김자반 고추장살짝 넣고 비비면 5 배고파요 2012/09/07 2,183
149208 아기 온도 38.6도 12 야옹엄마 2012/09/07 15,091
149207 뜬금없이 밤에 보는, 여성 인디언 성년식 노래 .. 2012/09/07 1,151
149206 응답하라 보시는 분들 급 질문이요 3 ... 2012/09/07 2,147
149205 82때문에 보기시작한 들마와 하게된것 . 바람이살랑 2012/09/07 1,377
149204 어떤 사람들이 말도안되는걸 끝까지 주장하는 이유. 7 ㅇㄹㅇㄹㄹ 2012/09/07 1,518
149203 봉주 19회 많이 듣나봐요 5 ㅎㅎ 2012/09/07 2,338
149202 성적강요하던 어머니 살해한 아이 이야기.. 57 ㅇㅇㅇ 2012/09/07 15,477
149201 공부 잘했던 아빠 글 보니 생각나는 교사 3 .... 2012/09/07 2,029
149200 OECD 자살률 1위,OECD 청소년 행복지수 꼴지 1 ㅇㅇㅇㅇ 2012/09/07 1,533
149199 근데 왜 봉주 버스라고 표현하나요? 1 모름 2012/09/07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