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시리즈 나왔네요

ㅋㅋ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12-09-05 20:34:38
철수 : "엄마~ 도서관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미친듯이 공부만 했더니 힘드네요"
엄마 : "그래 다녀왔니, 근데 손에 쥐고 있는 만화책은 뭐니?"
철수 : "어? 이거 만화책 제가 본 거 아니에요. 아까 만난 애가 주길래 들고 왔어요"
엄마 : "응? 아침부터 도서관에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다더니?"
철수 : "...? 공부를 미친듯이 한 건 맞는데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엄마 : "도서관에 있지 않았으면 공부가 되니? 친구 만났대매?"
철수 : "제가 언제 친구 만났다고 했어요. 아는 애 만났다고 했지"
엄마 : "아는 애가 친구 아니니?"
철수 : "엄마, 제가 아는 애가 다 친구면 제동이랑 여진이도 친구게요?"
엄마 : "근데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은 걔가 친구였냐가 아니라 만화책이잖니"
철수 : "엄마 이건 근본적인 왜곡이에요. 친구한테 받은 게 아닌데 친구로 몰잖아요"
엄마 : "아니, 니가 하루종일 공부를 했다는데 만화책을 들고 있어서 하는 말 아니니"
철수 : "공부와 만화책이 무슨 상관이에요. 만화책도 공부에요"
엄마 : "어떻게 만화책 보는 게 공부니, 얘야"
철수 : "만화책도 독서니까 만화책을 이해하면 수학의 정석도 이해할 줄 아는 거라구요"
엄마 : "됐다. 그만하고 밥 먹자. 영희가 통학용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닌다더구나."
철수 : "너무 불쌍해요. 저도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니는 영희의 심정을 잘 알아요"
엄마 : "니가 왜 자전거가 없니? 너 3년 전에 유명 브랜드 꺼 사줬고 잘 타고 다녔잖니?"
철수 : "3년 전 얘기잖아요. 옛날 일이라 까먹었어요."
엄마 : "공부도 잘하는 우리 철수가 겨우 3년전 일을 기억 못한다고?"
철수 : "엄마랑 아빠가 한 일이잖아요. 3년간 공부하느라 정신없던 제가 어떻게 알아요"
엄마 : "아니 근데 지금 기억을 하는지는 부차적 문제고 자전거가 있던건 사실이잖니?"
철수 : "잘 모르겠네요, 저는. 중요한 건 제가 영희를 불쌍하게 여긴다는 거죠."
댓글쓰기 | 답글
IP : 211.246.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9.5 8:57 PM (119.149.xxx.25)

    난 어제일도 잘 기억안나요 진짜루!!

  • 2. 기록파기
    '12.9.5 9:03 PM (61.81.xxx.14)

    만화책 읽는 것, 여러가지로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머리속에 여러가지 것들을 동시간대에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 수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907 제습기 습도 1 제습기 2012/09/13 1,293
151906 자스민님 책 나왔네요^^ 13 8282 2012/09/13 4,678
151905 1가구 2주택인 상황에서 1개를 매도했을경우 어디에 신고하나요?.. 2 우울모드 2012/09/13 1,518
151904 출산후 양말 꼭 신어야하나요? 12 2012/09/13 7,662
151903 앞베란다 우수관 물새면 누구 책임인가요? 2 해인 2012/09/13 2,709
151902 대구에 케익 맛있는곳~ 어디인가요? 상품권이나 기프티콘이면 더좋.. 1 ,,,, 2012/09/13 1,158
151901 슈퍼주니어 팀 이름으로 난 큰 사건 이란 무엇인가요?? 4 궁금 2012/09/13 3,227
151900 혹시 소아비뇨기과에서 검사해 보신분... 4 야뇨증 2012/09/13 1,655
151899 등기부 등본 열람 3 궁금이 2012/09/13 3,844
151898 혹시 취미로 재즈피아노 배우시는분 계신가요?? 7 ddd 2012/09/13 6,613
151897 [비위약하신분 패스 부탁] 녹차가 자궁쪽에 안좋은가요?? 4 녹차 2012/09/13 2,852
151896 블랙박스 4 파리82의여.. 2012/09/13 1,359
151895 혈압재는 기계요...문의드려요. 2 걱정태산 2012/09/13 1,738
151894 냉장고를 사려는데요 ... 2012/09/13 893
151893 저는 이 분 목소리를 좋아해요. Suzan Erens 3 혹시 2012/09/13 1,138
151892 헐..이거 뭔가요? 작은 사진보고 클릭했는데 접입가경 2012/09/13 1,666
151891 그대없인 못살아에서 엄마 치매끼 보면서 가족이나 엄마나 웃기다고.. 5 그대 없인 .. 2012/09/13 2,419
151890 10월 중순쯤 마드리드. 어떨까요 5 마드리드 2012/09/13 884
151889 소셜 티몬 문자확인안했다고 돈 가져가네요 7 티몬탈퇴 2012/09/13 1,875
151888 저희 첫째아들 이야기예요 7살 꼬맹이 장난꾸러기 7 ... 2012/09/13 1,416
151887 우리모두 이번 명절엔 노처녀노총각에게 언제 결혼하냐하지맙시다 19 인사치레 2012/09/13 2,212
151886 룰라 이상민 돈 많이 벌었었네요.. 3 fddd 2012/09/13 3,829
151885 학습지 선생님이랑 많이 친한데 관둔다는 말을 어떻게 할까요..... 10 씽크 2012/09/13 3,138
151884 종일 가사도우미 시세얼마인가요? 5 ... 2012/09/13 2,214
151883 대선주들(모나미,우성사료,미래,우성..).. 어떤게 어떤 후보들.. 6 주식 2012/09/13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