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 시리즈 나왔네요

ㅋㅋ 조회수 : 1,185
작성일 : 2012-09-05 20:34:38
철수 : "엄마~ 도서관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미친듯이 공부만 했더니 힘드네요"
엄마 : "그래 다녀왔니, 근데 손에 쥐고 있는 만화책은 뭐니?"
철수 : "어? 이거 만화책 제가 본 거 아니에요. 아까 만난 애가 주길래 들고 왔어요"
엄마 : "응? 아침부터 도서관에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다더니?"
철수 : "...? 공부를 미친듯이 한 건 맞는데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던 건 아니에요"
엄마 : "도서관에 있지 않았으면 공부가 되니? 친구 만났대매?"
철수 : "제가 언제 친구 만났다고 했어요. 아는 애 만났다고 했지"
엄마 : "아는 애가 친구 아니니?"
철수 : "엄마, 제가 아는 애가 다 친구면 제동이랑 여진이도 친구게요?"
엄마 : "근데 지금 우리가 하는 말은 걔가 친구였냐가 아니라 만화책이잖니"
철수 : "엄마 이건 근본적인 왜곡이에요. 친구한테 받은 게 아닌데 친구로 몰잖아요"
엄마 : "아니, 니가 하루종일 공부를 했다는데 만화책을 들고 있어서 하는 말 아니니"
철수 : "공부와 만화책이 무슨 상관이에요. 만화책도 공부에요"
엄마 : "어떻게 만화책 보는 게 공부니, 얘야"
철수 : "만화책도 독서니까 만화책을 이해하면 수학의 정석도 이해할 줄 아는 거라구요"
엄마 : "됐다. 그만하고 밥 먹자. 영희가 통학용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닌다더구나."
철수 : "너무 불쌍해요. 저도 자전거가 없어서 빌려타고 다니는 영희의 심정을 잘 알아요"
엄마 : "니가 왜 자전거가 없니? 너 3년 전에 유명 브랜드 꺼 사줬고 잘 타고 다녔잖니?"
철수 : "3년 전 얘기잖아요. 옛날 일이라 까먹었어요."
엄마 : "공부도 잘하는 우리 철수가 겨우 3년전 일을 기억 못한다고?"
철수 : "엄마랑 아빠가 한 일이잖아요. 3년간 공부하느라 정신없던 제가 어떻게 알아요"
엄마 : "아니 근데 지금 기억을 하는지는 부차적 문제고 자전거가 있던건 사실이잖니?"
철수 : "잘 모르겠네요, 저는. 중요한 건 제가 영희를 불쌍하게 여긴다는 거죠."
댓글쓰기 | 답글
IP : 211.246.xxx.1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젼드
    '12.9.5 8:57 PM (119.149.xxx.25)

    난 어제일도 잘 기억안나요 진짜루!!

  • 2. 기록파기
    '12.9.5 9:03 PM (61.81.xxx.14)

    만화책 읽는 것, 여러가지로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머리속에 여러가지 것들을 동시간대에 가지고 있을 수 있으니 수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도 타당성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184 어머니! 조수석,뒷자석 이거 뭐죠? 6 양파 2012/11/12 2,473
176183 내가살인범이다 2번봤어요 8 2012/11/12 2,272
176182 주 신용카드 뭐 쓰시나요? 추천 좀 부탁드려요 ds 2012/11/12 488
176181 미술 방문수업 추천해주세요 1 미술 2012/11/12 1,100
176180 광주 간 박근혜, 고향 간 안철수 인파 사진 비교.. 22 해가서쪽 2012/11/12 8,578
176179 드라마의 제왕 본방 기다리시는분은 안계세요? 7 .. 2012/11/12 1,360
176178 회사에서 해독쥬스를 먹는데... 1 문득 궁금 2012/11/12 1,904
176177 거실에 좌탁 필요한가요? 9 좌탁 2012/11/12 2,598
176176 보통 상대의 과거에 관대한 사람은 ?? 9 mm 2012/11/12 1,800
176175 참치님이 드디어 소집해제 되셨군요 3 .. 2012/11/12 1,591
176174 지름신 좀 물리쳐 주세요ㅠ 9 오쿠요 2012/11/12 1,848
176173 가정서 폭력쓰는남자들 밖에선 큰소리못치는 사람이 많나요? 1 .. 2012/11/12 1,233
176172 6세 딸아이땜에 속터져요 ㅠㅠ 계속 미술학원 보내야 할까요 4 속터져 2012/11/12 3,092
176171 독고영재 1 .. 2012/11/12 1,322
176170 헴라인 팬티도 요일 팬티 같은 세트 있나요 .... 3 돈 쓸 일 .. 2012/11/12 1,216
176169 강동구 수학학원 좀 알려주세요 2 중딩되요 2012/11/12 2,232
176168 1학년 딸아이 답안지 딸이야기 2012/11/12 1,273
176167 영어 표현인데요...아실분 계시려나요.. 3 2012/11/12 1,267
176166 4~5년전에 지구 온난화로 겨울에 광장히 따뜻했던적 있지 않았나.. 3 4~5년 2012/11/12 1,221
176165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 2012/11/12 1,236
176164 강아지 어디서 살까요? 17 강아지 키울.. 2012/11/12 1,949
176163 아랑사또전이 재밌나요?? 4 yy 2012/11/12 1,155
176162 30대 중후반 미혼 분들..엄마도 이러시나요? 12 ... 2012/11/12 3,332
176161 말을 줄여야겠어요. 4 ... 2012/11/12 1,611
176160 치와와 키워보신분께 질문 드립니다. 5 이런 증상 2012/11/12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