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아반지에 꽂혀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결혼할때 빈틀만 받았고 형편이 어려워서 패물같은거는 거의 없었어요. 그나마 순금세트 받은건 집살때 팔아버렸구요.
40이 넘어가고 몸도 슬슬아파가고 집도 코딱지만하긴 하지만 있고 집안 살림살이도 거의 장만하다보니 사치품에 눈이가네요. 외모는 참 불쌍한 축에 속하지만 그래도 여자인지라 밍크코트니 다이아반지니 이런게 갖고싶어지네요.
그래서 겨우 알바해서 100여만원 모아놓은 돈이 있어요. 이돈으로 작지만 다이아 3부반지라도 어찌한번 사볼까하고 며칠을 알아봤는데 82에서 보니 제 나이에 작은 반지는 아니더라구요. 아가씨나 신혼이면 모를까 애들도 다큰 사람이 3부 5부짜리는 오히려 없어보일듯한 생각이 ...
있어보이려거나 자랑하려고 하는 맘은 아닌데 그래도 없어보이는 건 싫고 다이아 가격은 너무나 비싸고...
결국 18k 큐직반지 샀네요.
여러분들 어디서 후줄근한 아줌마가 노란 1캐럿 반짝이 끼고 있으면 아 82에 그 아줌마구나 해주세요. (속으로만)ㅠㅠ
작고 반짝이는 건 왜이리 비싼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