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시누이 갈등? 보단 동서 갈등이 더 부각되고 있죠

ㅇㅇ 조회수 : 5,182
작성일 : 2012-09-05 15:01:03

과거에는 시누이도 시월드의 주요 요소라
시누이 많은집으로는 절대 시집 안보냈는데,

요즘에는 시월드 얘기가 회자되고, 본인들도 누군가의 며느리이자 동시에 시누이인걸
다들 알다보니, 특히 시누이가 많은집은 올케(새언니)에게 잘해주는경우가 많더군요.
사실 더 잘 아는 사람은 '잘해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덜마주치고 신경을 꺼주는게 올케에게 최상이다'라는 행동 지침을 실천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서,
(시어머니와 달리 시누이는 꼭 마주쳐야될일 자체가 많지 않죠. 명절에도 타이밍 안맞으면 거의 못보니..)
시누이 스트레스는 확연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각되는게, 바로 동서갈등. 며느리간 갈등이죠.


동서들은 시누이처럼 일방적으로 좀 관심꺼주면 명쾌하게 윈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
여러가지 예민한 문제들에 이해관계자 들이어서요.

할 일이 있다 (제사, 명절, 등등)

돈낼일이 있다 (기념일, 시댁 용돈 등등)

부모 부양책임, 합가, 유산(이 셋이 하일라이트죠)


그러면 동서들끼리의 예민한 신경전이 벌어질수밖에 없는거죠.
이건 절대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닌게, 단순히 성격이나 관계 문제가 아니라 제로섬 게임에 가깝거든요.
누가 일과 부담을 덜하면 누구는 더해야거든요.
누가 혜택을 더 보면 누구는 덜 봐야하거든요.
거기에 동서간에 스펙차이나 또는 맞벌이와 전업으로 갈리거나 하면 동서갈등이 더욱 심각해질 소지가 큽니다.
(ex. 누구는 전업이라고, 시댁 근처산다고 제사때 꼭가고, 누구는 맞벌이고 멀다고 덜가고,
또 누구는 돈 많이 낸다고 불만 , 누구는 몸으로 떼운다고 불만.
맏며느리인데 대접 안해준다고 불만, 차남인데 부양을 많이 한다고 불만등등)

자기는 형제 많다고, 시누이가 없으니 와이프가 스트레스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요즘에는 누나 많은게 오히려 별신경안쓸일이 많고
형,남동생 많으면 이런 예민한 일들 조율에 대한 처신을 잘해야할겁니다.

결혼한지 한참된 형제들간에 의상하는거 많이 봅니다.

그리고 여자들도, '나는 차남, 막내 며느리라 부담이 덜할거다'라며 룰루랄라 할필요 없습니다.
시어머니 말고도 형님(맏며느리)라는 윗사람의 지시도 받아야 된다는걸 깨닫고,
부양에 대한 의무를 벗는줄 알았는데 정작 부양은 장남 차남이 아니라 경제력과 여건이 되는순이
라는거 겪어보면 불만 왕창 생기거든요.

IP : 147.46.xxx.6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9.5 3:08 PM (112.161.xxx.208)

    추석이 다가오니 윗동서 생각에 벌써부터 스트레스 입니다.
    제사때도 갖은 핑계로 안오고 추석때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런 저런 문제로 너무너무 얄미운 동서.

  • 2. 맞아요2
    '12.9.5 3:16 PM (14.47.xxx.160)

    시월드가 뭔지 모르고 잘 살다가 손아랫동서 맞고나서 요새말로 멘붕왔어요..

    시댁식구중에서 동서생각만해도 속이 울렁거립니다.

  • 3. ..
    '12.9.5 3:20 PM (1.241.xxx.43)

    몇년을 그리 시댁에 패악질을 하고 살다가 차바꾸고 집 옮길때 되니 살랑살랑 시아버지한테 하는거 보고 우웩입니다..추석때 만날 생각하니 머리 아파오네요..

  • 4. 동서라
    '12.9.5 3:27 PM (221.146.xxx.243)

    외며느리라 보니 고운덴 없고 일이 많아도 마음은 편합니다.
    요즘 아이도 많지 않으니 그런 갈등도 차차 없어 지겠지요

  • 5. 외며느리
    '12.9.5 4:02 PM (112.152.xxx.20)

    전 외며느리가 싫은데....
    윗분들은 시누는 없나요?
    전 이혼한 시숙, 시누3, 조카들, 결혼한 조카들 내외와 아이들...
    차례 지내는 음식은 당연히 하는거고 식구들 먹을 음식도 일하면서 제가 전부 합니다.
    명절 때는 힘이 들어선지 잠도 안와 꼬박새거나 2~3시간 밖에 잠도 못자고
    아니 자고는 싶은데 잠이 안와서 ㅠㅠ 못자고 몸은 힘들고


    다른 집들은 시누와 시누식구들 먹을 음식은 안하나요?
    누군가가 시킨 건 아니지만 차례 지내는 음식만으로는 뭔가 부족한듯하여
    제가 이것저것 음식 해 놓으면 명절 저녁에 모두 모여서 먹고 놉니다.

    전 점심까지 먹고 설거지에 청소 해놓고 친정에 가구요.

    그런데 맘이 힘든 일이 있어서 올해부터는 차례지낼 음식만 하고 안하려고 합니다.
    힘이 들어도 기꺼운 맘으로 음식 준비를 하였는데 제 맘이 떠났습니다.
    먹는거 가지고 이러는 내가 치사한 것도 같지만 더 이상은 안하려고 합니다
    시누 식구들 먹을 음식 할 돈으로 근사한데 가서 남편이랑 외식 하려고 합니다.ㅠㅠ

    혼자서 바둥바둥 거리고....시누들은 이상한 소리 해대고...ㅠㅠ

  • 6. 외며느리
    '12.9.5 4:15 PM (112.152.xxx.20)

    외며느리라서 좋다는 댓글이 삭제되어 제 글이 좀 ...

  • 7. 저도
    '12.9.5 6:37 PM (1.235.xxx.235)

    손윗동서 너무 싫어요. 학벌차이,집안차이 너무 나고 자격지심에 여왕벌행세하려고
    난리난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86 왼손을 심하게 떠는 증상 1 친정엄마 2012/10/11 987
162985 요즘 나꼼수 왜 안 올라오나요? 3 듣고 싶다 2012/10/11 1,313
162984 원목가구 콩기름으로 닦아도 될까요? 2 궁금 2012/10/11 6,526
162983 남편 친구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그 여자....ㅠㅠ 10 참나 2012/10/11 2,770
162982 서울에서 지방으로 식기세척기를 받으려고합니다. 3 급질문요~ 2012/10/11 632
162981 겐조 옷은 얼마정도 하나요 겐조 2012/10/11 2,239
162980 식기세척기, 드럼세탁기.. 가루세제 권하는 이유가 뭔가요? 7 넘궁금해요 2012/10/11 4,652
162979 이 스카프 괜찮나요? 10 bb 2012/10/11 2,311
162978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기를 43 지지자 2012/10/11 2,347
162977 코스트코에서 산 다우니...다 미국산 아니죠? 6 다우니 2012/10/11 3,829
162976 매식 vs 레또르식품 어느게 몸에 더 나쁜가요 7 san 2012/10/11 1,430
162975 스마트폰 750메가 가 얼마나?? 8 스마트한뇨자.. 2012/10/11 3,502
162974 “누가 집권하느냐가 빈부격차 좌우” 3 샬랄라 2012/10/11 743
162973 朴, 국민통합위원장 직접 맡기로 4 세우실 2012/10/11 1,184
162972 생협 김장 담근 김치 드셔 보신분??? 2 계시나요? 2012/10/11 1,125
162971 문안드림 물밑으로 오가는 모양입니다. 1 .. 2012/10/11 851
162970 중학교 1학년 수학과 영어 제가 가르치고 싶어요...도움좀 주세.. 10 스스로 2012/10/11 1,479
162969 아기사랑 세탁기 언제까지 유용할까요?? 11 여쭤봅니다... 2012/10/11 2,898
162968 임신7개월인데 앞으로 쭉~잘 쓸만한 오디오 추천해주세요~~ 1 ... 2012/10/11 1,198
162967 중국비자 발급받으려는데요. 2 중국비자 2012/10/11 1,780
162966 트렌치 코트 색상.. 저는 봄에 질문했는데 밝은색이 이쁘다는 댓.. 2 /// 2012/10/11 1,723
162965 방송에서 노벨문학상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력 후보라고. 8 우와 2012/10/11 2,311
162964 딤채 스탠드 4 모터 2012/10/11 2,783
162963 층간소음...정말 피말리네요.... 32 벼리 2012/10/11 14,563
162962 10월 1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10/11 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