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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 3명이 외출한 집,, 퇴근해 보니 불야성, 전쟁터

우리집 남자들 조회수 : 3,470
작성일 : 2012-09-05 02:40:10

대딩은 오후 2시에 나갔고

남편은 6시전에 들어왔다 친구모임 나갔고

중딩은 6시 10분 학원에 갔어요. (얘는 이 스케쥴이 어제 처음 시작이었죠)

저는 7시경 퇴근.

 

집 골목길에 접어드니 저희집이 아주 환하게 불 밝혀있더라구요.

등이란 등은 죄다 불이 켜져있어요.  각 방, 마루, 부억, 화장실

현관부터,, 젖은옷, 우산, 애 수저통, 가방,

부억에는 애 간식 먹은거, 큰 놈 컵라면 끓여먹은거, 먹다만 밥찌꺼기, 빵 찌꺼기

마루에는 선풍기 돌아가고 있고, 추웠는지 끌어다 놓은 차렵이불 무려 3개가 각자 소파며 바닥에 널부러져

우리방,, 남편 옷장 문 열려있고, 서랍장 5단중에 3단이 열려져있어요.  각자 양말 꺼내 신은거죠. 늘어져나온

양말짝도 있고요.

 

전생에 제 원수들이었나봐요.  울고 싶더군요. 

 

IP : 116.46.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티
    '12.9.5 2:43 AM (211.234.xxx.177)

    저희집에도 전생에 원수 세 명 있어요.ㅜㅜ

  • 2. 수요일
    '12.9.5 3:18 AM (112.214.xxx.18)

    저희집은 딸하나인데...제가 퇴근하고 들어가면...
    얘가 어떤 동선으로 뭘 어떻게 하고 어떻게 나갔는지가..진짜 안봐도 비디오에요...
    혼내기도 하고..싸우기도 하고..설명도 하고...
    얘랑 나랑 전생에 부부였는데 내가 마이~ 잘못했나보다~ 이렇게 생각해요 가끔.

  • 3. 움...
    '12.9.5 3:54 AM (85.55.xxx.72)

    저런 아들들이 커서 장가가면 귀한집 딸 고생시키는 겁니다.
    늘 치우고 정리하는건 엄마몫.

    우리엄만 저 초등학교때부터 빨래는 꼭 빨래통에
    설겆이는 꼭 싱크대에 물에 잠기게 담가두기. 기본적인 정리정돈은 꼭 저한테 시키셨어요.
    아빠도 양말 벗어서 꼭 두장 겹쳐서 묶어서 빨래통에 넣게하고 ...
    그래서 사람들이 집에오면 너무 깨끗하다고 맨날 그랬었거든요.
    엄마이외에 다른 사람들이 기본적인 정리정도만 지켜주면 청소 일주일에 두어번만 해도
    진짜 집 깨끗해요.


    그거 시켜서 버릇되면 엄마가 안시켜두 알아서 잘하거든요. 어차피 내가 안해도 따로 할 사람있으니
    이런 생각이 기본으로 박혀있는 사람들은 평생 이렇게 살죠. 기본정리만 하게끔 습관을 들여놓으면
    엄마몸이 몇배 편해지실거라 생각해요. 늘어놓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따로...
    이거 제대로 안하시면 평생 고생이셔요.

  • 4. ㄷㅇ
    '12.9.5 7:29 AM (115.126.xxx.115)

    rhe고대로둬서 함 보라고
    하죠..죄송하지만..
    .키운 대로...아무것도 못하게 하셨나보네..
    남편키우신 어머님과 별다를 것 없을 듯

  • 5.
    '12.9.5 7:35 AM (121.139.xxx.73)

    한깔끔하시는 우리엄마가
    잔소리해가며 저 키우셨지만
    위에 말한대로 하고 학교 다녔네요
    친구들 집에오면 집 깨끗하다고 놀라곤했는데 ㅠㅠ

    지금도 그리 깔끔한편 아니지만 그래도 주부생활하며 삽니다
    그런데 울 애들이 절 닮았네요
    제발 치워라 치워라 잔소리해도 소용없는게
    꼭 절 보는것 같아요

    부모를 보면 닮는다는 말도 맞지않는 말 같아요

  • 6. ..
    '12.9.5 8:57 AM (110.14.xxx.164)

    가끔씩 뒤집어야 조금 정리 하는척 합니다
    주말 같은땐 다 잡아서 대청소 시키고 방정리 시키시고요
    평소에 먹은거 치우라고 하세요
    잘 지키진 않아도 자꾸 하면 좀 나아져요

  • 7.
    '12.9.5 9:27 AM (115.93.xxx.75)

    큰아들 38세.. 작은 아들 5세인데... 큰아들은 내가 안키워서 원글님 남자들마냥 똑같이 하구요.
    5살 아들은... 행동느리고 게으른 지아빠 닮아 점점 아빠 닮아가는 듯해서...
    벌써부터 쥐잡듯?? 하네요. 니가 먹은 밥그릇은 싱크대에 넣기다~ 양말이랑 바지 벗음 빨래통에 넣기다~
    하구요...
    에휴.. 큰아들은 외출할때 보면.. 허물 벗고 나가요 아직도.. 벗은 바지가 방바닥에 스르륵.. ㅡ.,ㅡ

  • 8. 지바&디노조
    '12.9.5 9:55 AM (125.130.xxx.27)

    님은 심각할텐데 저는 왜 웃음이 나죠?(죄송)
    낮 익은 우리집 풍경이라 뭐라 할 말이^^;;...

  • 9. 다 치워주니까..
    '12.9.5 12:09 PM (218.234.xxx.76)

    치워주는 사람 따로 있으면 깨끗하게 안써요. 내가 어질러도 항상 정리되니까..
    내가 치워야 하고 내 몸이 괴롭다라고 인식되면 그때서부터 안 어지르죠. 먹은 것도 바로 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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