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혁신초등학교로 전학시킬까 고민중이에요.

... 조회수 : 5,407
작성일 : 2012-09-04 23:48:10

일부 혁신초등학교는 그 일대 부동산 가격까지 상승시킬 정도로

인기있다고 하는데,

제가 보내려고 하는 곳은 혁신초등학교로 지정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고

경기도 중에서도 번화함과는 거리가 먼 면소재지 인근의 소규모 학교들이라

일부러 전학을 많이 가는 학교는 아니에요.

 

지금 아이가 1학년이에요.

1학기 때는 유치원과 다른 학교 생활에 좀 치이는 듯 했는데

2학기 들어서는 학교 생활에 부쩍 재미를 붙이고 단짝 친구도 생겨서

전학시키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많이 고민이 됩니다.

 

지금 다니는 곳도 시골의 작은 학교인데, 제가 시골의 작은 학교에 대해 너무 잘 모르고

온 거였더라구요.

한학년에 한학급밖에 없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업무 분담이 안 돼서

선생님이 수업보다 행정 업무 처리에 매달리느라

아이들끼리 앉아서 자습할 때도 많고,

방과 후 활동이나 체험학습도 그다지 체계적이지도 않고 ......

 

혁신학교라고 해서 모두 좋은 건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체험학습 많이 하고 창의적인 교육 활동을 많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부쩍 관심이 갑니다.

 

혁신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계시거나 주위에서 들은 얘기가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여기저기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 봤는데, 막연하고 사람마다 의견이 달라서 갈피를 못 잡겠어요.

IP : 175.194.xxx.1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11:54 PM (119.67.xxx.202)

    아이가 고학년인데 올해 혁신학교로 바뀌었어요.
    작년까지 시험 보다가 올해 안보니 아이가 긴장감이 떨어지기는 해요.
    하지만 체험학습 많이 다니고 인성 창의교육이 들어가니 좋은 점도 있구요.

    호불호가 좀 갈려요.
    시험 안 본다고 전학 시키겠다는 학부모들도 있네요.
    우리나라 교육에서 시험이 빠질 수 없으니...

  • 2. 별로
    '12.9.5 12:02 AM (119.196.xxx.153)

    전에 여기서 우리애 혁신학교 다니는데 별로다 라고 했나? 선생님이 뭘 밝힌다고 했나? 암튼 그런 글이 올라오니 어느 학교가 그러냐며 혁신학교가 괜히 혁신학교인줄 아느냐? 고 댓글이 여러개 달렸는데 저는 걍 구경만 했거든요
    알고보니 저희애 학교가 혁신학교였네요
    저는 그것도 몰랐어요
    그 일대 집값이 뛴다고 하셨는데 저희집 집값 뛰지도 않았구요 좋은 점도 없어요
    현장학습 자주 간다고 하셨다는데 자주 안가는데요
    근데 창의적인 활동 다른 혁신학교는 뭐 한대요?

  • 3. 현직초등교사
    '12.9.5 12:04 AM (110.70.xxx.197) - 삭제된댓글

    시골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막상 겪어보니 많이 다르셨죠? 혁신학교도 비슷해요
    물론 남다른 곳이 있을수 있겠지만 초등은 학교보다는 담임교사가 누구냐에 따라 생활이 많이 달라지지요
    혁신학교에 큰 기대 가지시는분들 많던데 어짜피 공립인이상 제가보기엔 다 거기서 거기예요
    근처 초등학교가 혁신으로 지정됐다면 모를까 일부러 전학까지 갈 정도는 아니라고 봐요

  • 4. 푸른눈꽃
    '12.9.5 12:24 AM (175.194.xxx.209)

    저도 처음에 혁신학교를 알아보다가 제 생각과는 좀 다릇듯 싶고..대안학교, 시골 작은학교들을 알아보다가 분교로 왔습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은 아니고 유치원에 다니구요..학교 병설 유치원. 와서 다녀보니, 제가 생각했던? 기대했던? 정도는 아니지만..사실 학교에서 배우는것들이나 다른것들은 부모님의 교육관이나 의지가 중요한것 같구요.. 주변환경이나 상황들은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올 봄에 이사왔는데요. 서울서는 아이들이 같이 놀려면 집에서나.공원에서나 키즈카페에서 주로 놀았던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집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많고...혼자라도 나가서 잠자리도 잡고 개구리도 잡고 장수 풍뎅이등등 풀도,꽃도 따러 놀러다닙니다.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아직 어린나이이고.아이가 공부의 중요성을 알기 전까지는 이런 환경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이런저런 것들을 보는 시야도 좀 넓어진것 같구요.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 5. 아이
    '12.9.5 1:06 AM (175.208.xxx.177)

    행복에 주안점을 두시면 괜챦은데 공부에 미련있으시면 가지마세요.
    다시 리턴하시는분들도 많더라구요.
    제주변에 대안학교 초등보낸분들도 꽤많은데요.
    결국 중학교 이후에는 후회하는 비율도 반이상입니다.

  • 6. 투데이
    '12.9.5 7:43 AM (118.220.xxx.210)

    아이가 삼학년인데 혁신초이고 매우 행복해하고 저도 만족입니다. 성적으로 줄 세우지 않으니 아이들도 서로의 장점 인정하구요. 예를 들어 축구 잘 하는 친구, 그림 잘 그리는 친구, 보드게임 잘 하는 친구 등등 공부만 최우선으로 삼지 않아요. 경쟁하지 않으니 스트레스없고 체험활동 많고. 참고로 저희 학교 육학년은 올해 세번째로 독도탐사를 했습니다.
    반장없고 다모임에서 주요 안건 다루고 성적표 대신 달적이로 샘과 교감하고.. 일반 초등학교와 많이 분위기 달라요. 학습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토론식 교과과정이 좋구요. 이 안에서 협력, 나와 다른 차이 인정등 수많은 가치들을 배우기에 만족합니다. 부모의 교육관 아이성향 잘 보고 판단하세요.

  • 7. 꼬마버스타요
    '12.9.5 10:24 AM (211.36.xxx.130)

    혁신학교 주변이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건 엄마들이 혁신학교를 제대로 모르고 보내서 그런 거 같아요. 저는 경기도 신도시 사는데 저희 동네 시골 학교 같은 혁신학교도 있고 아파트 단지안에 혁신학교도 있어요. 학구열 높다는 옆동네에서 일부러 이사온다는 얘기도 들었네요.
    저도 아이가 초등학교 갈 거니까 많이 찾아봤는데 그냥 결론은 우리애가 공부 못 해도 괜찮다. 좋아하는 활동 열심히 하고 공부, 시험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발표 중심 수업 많이 하면서 그냥 즐겁게 생활 했으면 좋겠다 하면 혁신학교 추천! 그런데 가끔 혁신학교에서 한다는 창의력 중심으로 수업하고 토론하고 실험,실습도 많이 하면 그게 아이가 공부 잘 하게 (성적 좋게) 만들어주겠지~라고 믿는 엄마들이 있는데 결국 중,고등학교 가서 좋은 대학 보내고 싶으면 혁신학교 다니면서 국,영,수 사교육은 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두배로 힘들다고 하네요.

    제 양육 스타일과 딸아이 기질은 딱 혁신학교인데 저희 동네에서 혁신학교 보내려면 새로지은 아파트라 너무너무 비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28 중고 발리 손목시계 어디에 팔 수 있을까요? 2 --- 2012/10/26 1,325
169327 다시태어나도 남편과 12 행복 2012/10/26 2,100
169326 시어머니 입장에선 저만 어른입니다 9 점심시간 2012/10/26 2,577
169325 수지의 위력 8 야간매점 2012/10/26 2,932
169324 50대 여성분 선물좀 골라주세요 12 여쭙니다 2012/10/26 1,411
169323 분당에 양갱 파는데가 어디있을까요... 3 해피 2012/10/26 861
169322 키는큰데 종아리가 굵어요ㅠ 앵클부츠 안어울리겠죠 ㅠㅠ 2 스커트에부츠.. 2012/10/26 1,516
169321 투표장 자원봉사 2 재외국민 2012/10/26 573
169320 이시형씨 14시간 조사받고 귀가…검찰답변 바꾼듯 外 1 세우실 2012/10/26 1,444
169319 애니팡인가뭔가땜에 진짜 미치겠어요~~~ 9 정말화나서 2012/10/26 2,591
169318 조국 교수 트윗입니다. 34 yawol 2012/10/26 6,297
169317 버버리 체크문양 스커트 너무 좋아해요.짝퉁 파는 곳 좀 알려주세.. 6 버버리 체크.. 2012/10/26 2,495
169316 이제 시민들이 후보단일화를 이야기 할 때.. 모여봅시다. 조국,.. 1 탱자 2012/10/26 683
169315 누진 다초점렌즈 비용과 좋은 제품 추천해 주세요. 3 흠.. 2012/10/26 6,034
169314 8살 아이가 이기적인 것 같아 걱정이예요 5 힘들다 2012/10/26 1,927
169313 그게.......김성주요.... 9 나만그런가?.. 2012/10/26 3,274
169312 퍼 베스트 활용 잘 되나요? 6 조끼 2012/10/26 1,777
169311 오늘 정말 뜻깊은 날입니다. 1 10.26 2012/10/26 674
169310 싸이 관련 소식 또하나에요. 빌보드 커버 장식했다네요. 5 규민마암 2012/10/26 2,174
169309 정말 안철수로 단일화 되야해요 17 대딩 2012/10/26 1,839
169308 예술전공자들은 웬만큼 날고기지않으면 대부분 학원강사인거같아요. 14 ........ 2012/10/26 3,671
169307 나이 마흔에 시작해도 괜찮은 직업 뭐가 있을까요 5 선배님들 2012/10/26 5,689
169306 동양종금 CMA통장 괜찮을까요? 11 싱고니움 2012/10/26 3,575
169305 강남에 작은 집 팔아야할까요? 곰팅이 2012/10/26 1,870
169304 서양인들은 앞머리잘안내더라구요 4 ㄴㄴ 2012/10/26 6,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