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모셔 올 생각인데 집을 이사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고민 조회수 : 3,427
작성일 : 2012-09-04 17:13:24

안녕하세요..

 

시어머니가 지금까지 혼자 살고 계셨는데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저희가 모셔와야할 것 같아요

문제는 저희 살고 있는 집이 32평인데요 아이는 없고 저희 둘인데..

40평대로 늘려서 이사를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제일 작은 방을 내어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그 방에도 붙박이장이 있어서 침대는 못 들여 놓을 것 같고

이부자리 펴시면 겨우 맞으실 것 같아요

 

안방 말고 다른 방에는 양쪽 벽면에 한쪽은 옷장 한쪽은 긴 책상에 컴퓨터 두대이고

이 방에선 제가 컴퓨터로 일을 하고 있어서요

 

거동을 못 하시거나 하면 차라리 요양병원을 알아보든 요양원을 알아보든 하겠지만

지금은 거동은 다 하시지만 암환자신데 복수가 차셔서요 (항암치료는 거부하십니다)

 

이사를 가자니 지금 이사온 집 만기도 많이 남아 있고 병원에서는 1년 못 넘기실 것 같다는데

괜히 어머니 돌아가시고 덩그러니 40평대 살기도 그렇구요

 

이사를 안 가고 여기로 모시자니 어머니가 많이 불편하실까 싶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220.76.xxx.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2.9.4 5:21 PM (124.53.xxx.156)

    지금 컴퓨터방에 침대 놓으면 안되나요?
    컴퓨터는 붙박이장있는 방으로 옮기거나...
    거실로 옮기셔도 되구요...

    벅수차면 위험한거라고 하던데....
    불편하실테니 환자용 침대 렌탈도 알아보세요...

    어머님도 원길님도 힘내시길...

  • 2. ...
    '12.9.4 5:25 PM (222.109.xxx.41)

    저도 안방 내어 드리라고 하고 싶어요.
    아니면 거실에 어머니 침대 놔드리고 생활하시게 하는 것도 괜찮고요.
    중간 방 작업실을 비우고 식구 없으시니 남편 출근후 거실에서 작업해도
    되실것 같은데 중간방을 사용 하시게 하시던가요.
    남편분 하고 의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상태라면 요양 병원에 가실수 있는데 집에서 모실려고 하는 마음이 좋아 보여요.

  • 3. 안방을 내어
    '12.9.4 5:26 PM (58.231.xxx.80)

    드리는게 괜찮을것 같은데 환자가 넓은방 쓰는게 좋을것 같고
    복수가 찬다면 1년도 못갈것 같은데

  • 4. 고민
    '12.9.4 5:30 PM (220.76.xxx.84)

    지금 컴퓨터방에 컴퓨터 치워버리면 침대는 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방에도 장농이 두짝 있어서(안방이 좁아서 장농이 안 들어가요 ㅠㅠ) 그것도 답답하실까봐요
    이런 생각이 송구스럽긴 하지만 정말 이제 저희 집에 계신다 해도 몇 달 안 남으실테니 그냥 살림 살이 막 몰아넣고 좁아도 계시게 하는게 괜찮을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5. 고민
    '12.9.4 5:32 PM (220.76.xxx.84)

    네... 안방을 내어드리는 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역시 82에 물어보길 잘 한 것 같아요 ^^
    어제 남편이랑 이사를 가야하나부터 시작해서 어디로 갈까 막 고민했었는데
    어머니 침대 들고 오시지 말고 저희 침대 내어 드리고 저흰 당분간
    컴퓨터 방에서 이불깔고 자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 6. 묻어가는질문
    '12.9.4 5:32 PM (211.36.xxx.174)

    저희 어머니도 암이신데 복수차고그러면 집으로 모셔와야하는건가요?저희는 시아버지가 계셔서..그냥 남일같지않아서 요

  • 7. 복수차면
    '12.9.4 5:47 PM (211.234.xxx.101)

    진통이 곧 심해지니 입원해서
    진통제 맞으며 지내실듯
    에효~
    고생 짧게 하시면 좋겠네요.

  • 8. ....
    '12.9.4 5:59 PM (58.124.xxx.112)

    ㅠㅠ...복수 차시면 거의 끝이에요...안방 잘 치우고 꾸며서 짧은 기간이라도 고맙고 행복하게 계시게 해주세요...극진히 대해드리구요 ㅠ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남편이 두고두고 못잊을 거에요...

  • 9. ...
    '12.9.4 6:16 PM (116.123.xxx.74)

    원글님 착하시네요.
    길지 않더라도 암환자 간호 하는거 쉽지 않을텐데 남편이 꼭 알아주셔야..

  • 10. ...............
    '12.9.4 6:19 PM (125.152.xxx.252)

    네.. 안방 내어드리세요. 잠깐 이실거구요...정말 고마워 하실거예요. 원글님도 복받으실 거구요....

  • 11. 아름드리어깨
    '12.9.4 6:27 PM (121.136.xxx.16)

    그런데 말기환자시면 호스피스 병동 같은데가 좋지 않을까요. 진통이 심하실텐데..

  • 12.
    '12.9.4 7:01 PM (14.52.xxx.59)

    집 알아보고 이사할 여유가 없어보여요
    모실거라면 빨리 안방이라도 내어드리세요
    복수차면 결국은 병원으로 가셔야 합니다
    모시고 있으면서 후한이라도 없게 하고 싶으시면 빨리 모셔오시고 안방 내어드리세요
    입퇴원이나 요양병원 가실날이 멀지 않은것 같아요 ㅠㅠ
    지금이야 어머님이 병원 싫다고 하시지만,,나중엔 진통제 없이 사는거 끔찍해요 ㅠㅠ

  • 13. 응원합니다
    '12.9.4 7:05 PM (110.70.xxx.144)

    원글님부부 화이팅.

  • 14. ...
    '12.9.4 9:50 PM (59.15.xxx.61)

    일단은 어머니를 모시고 오시되
    안방 내드리고 극진히 해 드리세요.
    그나마 상태 좋을 때...
    그러나 몇 달 못가서 더 심해지시면
    집에서 아무리 잘해도 케어가 안되세요.
    힘들어 지시면
    샘물 호스피스병원이라는데가 있어요.
    검색해 보세요.

  • 15. 집이난장판
    '12.9.5 3:45 AM (119.70.xxx.36)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마지막 가시는 날까지 어찌나 정신이 온전하시던지....

    죽어야 만날 수 있다는게 슬픈 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51 수영고수님들, 팔에 힘을 빼라는데,,,, 안빠져요 ㅠ.ㅜ 6 기체 2012/09/26 3,982
157450 명절에 돼지갈비 5 지윤 2012/09/26 1,383
157449 동태전!!!! 잘하시나요? 7 2012/09/26 2,555
157448 의사가 볼에서 턱 부분을 쓰다듬는거? 원래 이런가요 7 피부과 토닝.. 2012/09/26 2,887
157447 어제 홈플러스 계산착오요~ 4 홈플 2012/09/26 2,044
157446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재미있네요~ 9 후~ 2012/09/26 2,054
157445 위로만 크는아이.. 1 ... 2012/09/26 1,109
157444 척 하는거..너무 싫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11 심리상담 2012/09/26 2,250
157443 봉하마을에서... 18 안철수 2012/09/26 3,104
157442 먹거리 어떤거 준비 할까요? 2 캠핑 2012/09/26 1,020
157441 월수 천으로 살기 빡빡하다는 분들, 정말 그러신가요? 30 평범한 사람.. 2012/09/26 5,302
157440 길냥이 새끼들 6 gevali.. 2012/09/26 730
157439 아이방 전등 형광등을 교체했는데도 불이 안들어오면 뭐가 문제죠?.. 5 맥가이버가되.. 2012/09/26 6,591
157438 부산, 대선 분위기는 어떤가요? 6 sss 2012/09/26 1,524
157437 간만에 방사능.. 2 바다오염 2012/09/26 1,245
157436 어떡할까요?,, 오도리 2012/09/26 957
157435 맛있게 먹은 양념게장 레시피 21 악바쳐여왕 2012/09/26 2,773
157434 ㄱㅇ불고기 1 .. 2012/09/26 1,140
157433 포브스 싸이 기사 보다가 레베카 블랙 이란 가수에 대해 대박웃겨요 2012/09/26 2,110
157432 박근혜 간첩조작 사과 하루만에 '정동영 색깔론' 공세 6 prowel.. 2012/09/26 2,728
157431 자게에 글쓸때 19금이란 9 ,,, 2012/09/26 2,102
157430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 녹화할려면 ?? 1 나리꽃 2012/09/26 1,048
157429 너무 높게 뚫어서 다시 뚫은분 있으세요? 1 2012/09/26 1,366
157428 4-5세 딸엄마들, 머리 뭘로 감기세요? 24 궁금해요 2012/09/26 3,277
157427 유기농 현미에 벌레가 많이 생겼는데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ㅠ.. 3 ㅋㅋ 2012/09/26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