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많이 읽은 글에 ''버리기''하다 보니 잘된다 하셨잖아요..
저도 며칠 집안에 안쓰는 물건 버리기 좀 해보려고 이방 저방 기웃대고 있어요..
그런데요. 저의 고민은요.
저희 동네 일년에 두번정도 구청에서 크게 벼룩시장을 열어요.
저는 일년에 한번?, 혹은 격년으로 한번씩 물건을 가지고 나가요.
아이도 하나이고, 저도 옷이 좀 많고, 소품, 향수... 뭐 진짜 괜찮은것만 가지고 나가서 팔아요..
아이옷도 제옷도 백화점서 많이사고 자주 입지도 않고 해서 헐값에 팔지 않아도
물건 볼줄 아시는 분은 제가 부르는 데로 얼른 사가세요... 진짜 한번 나가면 20만원 훌쩍 넘게 벌어와요..
(말씀 잘 하시면 얹어드리기도 하고, 이쁜 아이가 오면 울 애 옷도 하나사면 하나 더 드리기도 해요)
문제는 그 본전 생각이 난다는 거죠...
이물건 잘 나두면 얼만데.. 뭐 이런거요... 그러니 물건이 쌓이고 구청에서 벼룩시장 하는 날, 약속이 있거나
귀찮으면 물건 팔러 안나가요.. 그러다보면 또 일년 묵히죠...
이년전에 아름다운 가게에 라면박스 7개 보냈어요....
바보같아요... 이런 미련은 어떻게 떨칠까요...
오늘따라 책꽂이의 책도 보기싫고 제 뒤 큰~행거에 걸려있는 옷들도 꼴보기 싫네요...
미련 떨치는 법 없을까요?
고수님들 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