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 상담.. 정녕 '빈손'으로 가도 될까요??

학부모 조회수 : 4,617
작성일 : 2012-09-04 10:38:12

아이가 올해 초등에 입학하여 2학기를 맞이하고 있네요.

활달하고 좀 튀는 성격의 남자 아이다 보니 엄마로서 조금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담임 선생님이 -제 기준으로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는 편이어서

그나마 무난한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2학기 학부모 상담기간인데..

선뜻 신청하기도, 신청하지 않기도 마음이 편하질 않아서요..

담임선생님이 젊고 차별 없는 듯 보이는 분이지만,

나중에 엄마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니, 선물을 드리면 단 한번의 사양도 없이 받으신다더군요..

전 첫아이라 이러한 속사정을 모르기도 했을 뿐더러, 나름 개념엄마라고 자부하며 

선물은 학년 말에나 하려고 음료수 하나 없이 빈손으로 1학기 상담을 갔었구요..

나중에 알고 보니 말 그대로 '빈손'으로 상담을 간 사람은 반에 저 하나뿐이었다는.... ㅠ.ㅠ

모두들 커피며 케익, 떡 등 간식을 비롯한 작은 선물로 부터, 기십만원에 달하는 선물까지..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선뜻 가벼운 마음으로 2학기 상담신청을 할 수가 없네요...

또 빈손으로 가자니 '이 엄마는 뭐가 잘나서 이렇게 당당한가' 싶어 아이에게 불이익을 주실 것도 같고,

뭘 사들고 가자니 민망하고.. 성격상 별로 내키지 않구요..

그렇다고 궁금한 아이의 학교생활을 그저 모른 척할 수만도 없고.. ㅠㅠ

 

선배 어머님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학교 상담갈 때 간단한 음료수라도 사가는 게 좋을까요??

아님 꿋꿋이 저의 주관을 지키는 게 좋을까요?

지혜를 나누어 주세요..

  

IP : 1.228.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4 10:40 AM (175.192.xxx.196)

    그냥 가세요
    요즘은 사가는 손이 더 민망스러워요

  • 2. ...
    '12.9.4 10:41 AM (110.14.xxx.164)

    상관 없어요
    스승의날이나 상담주간엔 보는 눈도 많고 조심스러워서 그냥가고
    따로 갈땐 음료 들고 가기도 했어요

  • 3. ..........
    '12.9.4 10:41 AM (106.177.xxx.49)

    선물없이도 아이가 무탈, 무난하게 한 학기를 보내셨다면
    소신껏 가시는게 좋을것같네요.

  • 4. 금은동
    '12.9.4 10:44 AM (112.154.xxx.29)

    남의집에 갈때 빈손으로 가기 좀 그렇듯이 똑 같을거 같은데요 비타500박스 정도 들고 가는게 어떨까하는데요

  • 5. asd
    '12.9.4 10:50 AM (59.2.xxx.147)

    선생님이 합리적인 분이시라는 전제 하에, 빈손이어도 전혀 상관없지만
    위에 적힌 "주는대로 다 받으신다"로 보아서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끼리 간단히 나눠 드실 수 있는 부담없는 먹거리 정도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윗님처럼 비타오백 한박스나... 낱개포장된 쿠키, 케익같은 거... 총액이 2만원 안팎인 것들요.
    원형 통짜 케익이나 롤케익같은 건 잘라서 나눠담고 먹고 치우고 해야 해서 번거롭구요..

  • 6. ...
    '12.9.4 10:55 AM (58.124.xxx.211)

    사가는게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

  • 7. 저희학교는
    '12.9.4 11:06 AM (124.111.xxx.122)

    학부모 상담시 음료는 학교에서 준비합니다....라고 가정통신문이 왔어요.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 일텐데요.

  • 8. ..
    '12.9.4 11:15 AM (58.29.xxx.7)

    음료수 다 덜어내고 바닥 뒤졌는데
    그렇게 많이 주셨나요
    아님 남편분이 그리 많이 받으셨나 보네요
    이제 그렇게 색안경 끼고 보지 맙시다

  • 9. ...
    '12.9.4 11:16 AM (61.72.xxx.171)

    사오시는분들도 있고,,그냥 오시는분들도 있고,,
    그냥 편할대로 하세요..
    그냥,, 빵,케익, 음료,,이정도,, 서로 부담 없잖아요..

    저도 그냥 빈손으로 가지만,, 사오시는분들도 하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저희 학교도 이번주가 상담주라,,,,저도 오늘 가는데,,, 그냥 가려고요,,,

  • 10. 당연히
    '12.9.4 11:18 AM (14.37.xxx.223)

    빈손이죠..

  • 11. 저라면
    '12.9.4 11:31 AM (183.101.xxx.207)

    무난한 롤케잌이나 호두파이, 음료수 같은 만원 내외에서 골라 하나 사갈것 같아요. 요즘은 돈주고 그런거 없고 모르고 받아도 되돌려주게 되어있어요. 그정도 간단한 음식은 빈손으로 가는 민망함도 없고 받는 사람도 부담없잖아요.

  • 12. 다섯번 가면
    '12.9.4 11:36 AM (203.142.xxx.9)

    4번은 빈손으로 다녀오면서 아무 문제 없었고요.
    갑자기 뜬금없이 빈손으로 가기 싫어서 마트에서 병커피 딱 두개 사가지고 들고 들어갔습니다.
    (아니면 괜찮은 커피샵에서 딱 2잔 테이크아웃해도 될 듯)

    제대로 된 선생님들은 저런 것도 불편해하시더군요.
    "뭐 이런걸 다요. 오히려 제가 대접해야하는데요.." 하시면서요.

  • 13. 편견
    '12.9.4 12:00 PM (59.10.xxx.223)

    사람들의 편견이....
    젊은 선생님들은 촌지나 선물 안 받고, 나이 든 선생님은 밝힌다... 인데요.
    제가 보기엔 나이와 밝힘증은 별로 상관관계가 없더라구요.
    젊어도 받는 거 좋아하는 선생님들은 받고 좋아하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오히려 교사 자신이 너무 아이들한테 잘 해서, 학부모들이 감사의 인사로 드린 거라고...
    그것도 교사의 능력의 일부라고 생각하던데요.
    결론 - 받는 거 밝히는 건 개인차이고, 선생님 나이와 전혀 상관 없음.

  • 14. 개인적인 생각
    '12.9.4 3:08 PM (121.143.xxx.126)

    상담가면서 음료수 및 간식거리가 촌지라고는 생각 안들어요.
    말그대로 남의 집에 가도 간단한 먹거리 정도 사가는데, 일년에 한번내지 두번정도 우리아이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뵈러 가는길에 2만원도 안되는 간식거리 정도는 사가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그런거 학부모가 준다고 아이 예뻐하지도 않고, 안준다고 미워하지도 않아요.
    단지 아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인사오면서 빈손으로 가는것보다 간식거리 들고가는거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 15. 빈손으로
    '12.9.4 3:51 PM (125.187.xxx.194)

    가면 안될까요?....것도 매번 부담이네요.
    우리학교는 아직 상담공지 없는데..벌써 2학기 상담하나요??

  • 16. 아돌
    '12.9.4 6:05 PM (116.37.xxx.225)

    딱 한번 초코렛을 가져갔었어요.
    가져가려 했던 것은 아니였고 눈독들이고 있던 초코렛이 싸게 나와서 사러갔다가
    집에 들를 시간이 없어서 장바구니에 넣고 갔었는데
    그날 마지막 상담자이기도 했고 얘기하다보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간 오버해서 오래 했거든요.
    글서 선생님이 타준 커피랑 같이 나눠 먹고 왔었어요.
    다른 곳에 방문 할 때엔 가벼운 선물이지만
    학교 방문엔 촌지나 뇌물이 될 수 있으니 안가져가는 게 선생님을 위해서도 깔끔해요.
    안가져가시는데 한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70 김밥 도시락 쌀때 표면에 기름 10 바르세요? 2012/10/05 1,966
160369 이마에 꿰맨 흉터 있으면 공군 못 되나요? 5 아들맘 2012/10/05 3,156
160368 판사 아들 글 중의 댓글 읽고 10 뜬구름 2012/10/05 3,901
160367 아끼는 시 한 자락 꺼내 보아요. 43 오이풀 2012/10/05 2,680
160366 으앙..너무좋아 눈물이 나요.. 5 탐도폐인 2012/10/05 2,287
160365 10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2/10/05 408
160364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 너무 민감하지 마세요 6 Tranqu.. 2012/10/05 1,213
160363 알레르기때문에 코가 간질간질해서 너무괴로워요. 1 알레르기 2012/10/05 1,007
160362 와이파이공유기 5 질문 2012/10/05 1,257
160361 가을 감성... Adele 신곡입니다. 4 *^^* 2012/10/05 1,426
160360 초등 중학년 아이들 책가방.. 4 .. 2012/10/05 1,136
160359 우크라이나에 사시거나 근무로 체류해 보신분,, 2 우크라이나녀.. 2012/10/05 818
160358 왜 떡은 쉬고 빵은 안 쉴까요?? 17 2012/10/05 4,861
160357 저렴이화장품중에 요건 괜찮아..싶은건? 12 이번엔 2012/10/05 2,554
160356 고슴도치도 내새끼 털은 보드랍다지만 9 아무리 2012/10/05 1,357
160355 초등 저학년인데...중간고사 안봐도 될까요? 11 초등생 2012/10/05 1,692
160354 담보대출을 받았는데요. 담보가격이 떨어져서 대출금액보다 적어진경.. 8 ㅜ.ㅜ 2012/10/05 1,775
160353 스마트폰 4 메이 2012/10/05 892
160352 빌보드1위 26 마룬5 2012/10/05 11,612
160351 방금 핸드폰 잃어버렸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4 아지아지 2012/10/05 1,526
160350 남녀간의 호칭문제 7 ... 2012/10/05 1,402
160349 중국여행에서 잣 껍질째로 든 봉지가져왔는데 까는법.... 철관음.. 3 2012/10/05 1,911
160348 어떻게 하면 이 분노를 없앨 수 있을까요.. 9 속이 타네요.. 2012/10/05 4,430
160347 밑에 어떤분이 노무현 전대통령 자살을 가족비리 때문이라고 하셨는.. 1 루나틱 2012/10/05 3,644
160346 하객이 결혼식에 드레스 입고 가도될까요? 44 신부가 꽂인.. 2012/10/05 7,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