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상대로 택배기사 어떠냐는 글.....

직업 조회수 : 5,682
작성일 : 2012-09-03 23:57:17

그 글이 낚시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거짓말처럼 오늘 저한테 일어난 일이예요.

 

저도 얼핏 그글을 봤던지라 지금 꼭 귀신한테 홀린거 같은데...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친구의 친구가 저에게 소개팅을 시켜주겠다며.

무작정 제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소개팅 거부감은 별로 없어서 사진을 줬구요.

남자가 제 사진 보구 맘에 든다고 제 연락처 받았고

 

저도 소개팅 하겠다고 오케이 했어요.

 

친구의 친구가 택배지점에 다녀요. 같은 직원이래요...

그냥 사무실 직원인줄 알았는데

 

아침에 통화하면서 만날날을 잡았어요.

제가 평일에 그냥 차 마시자고 했는데

평일에는 퇴근후에 만날수 있는 몰골이 아니래요.

땀 냄새에 옷이 더럽다네요...

휴...오늘 얘기 들었는데 택배 기사님이예요.

 

죄스러워요. 택배 기사님들을 비하하는건 아닌데..좀 당황스러워요.

 

여기서 냉정한 답변을 받고 싶어서

제 조건 부끄럽지만 간단히 쓸께요.

저는 31살이고 남자분은 저랑 동갑...

저는 중견기업 사무실 8년차 대리예요....ㅜㅜ

 

너 조건은 뭐가 그리 잘났냐 욕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그냥 저 맘이 혼란스럽고 미안하고...ㅠㅠ 그래요.

IP : 61.109.xxx.15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4 12:01 AM (147.4.xxx.65)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택배기사님들 월급이 적나요?

  • 2. ,,,
    '12.9.4 12:03 AM (119.71.xxx.179)

    저번글 보셨죠...댓글로 상처받으실지 모르니 지우시는게 나을듯..-_-

  • 3. ..
    '12.9.4 12:04 AM (112.149.xxx.61)

    현실적으로 원글님 이해해요

  • 4. tt
    '12.9.4 12:12 AM (59.6.xxx.174) - 삭제된댓글

    솔직히 학생때 그냥 눈맞아 사귄것도 아니고..
    소개를 받았다면 좀 당황스러울것 같은데요..
    8년차 대기업 대리딸 누가 택배기사님과 중매선다면.. 흔쾌히 ok하시겠어요?
    전 심정적으로 원글님 100% 이해해요.

  • 5. ..
    '12.9.4 12:12 AM (211.247.xxx.238)

    저는 집순이라서 생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생필품을 인터넷 쇼핑으로 해결하는데
    무더운 여름철이나 눈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도 늦게까지 배달하시는거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 6. 거절하세요.
    '12.9.4 12:12 AM (1.226.xxx.65)

    원글님 인생인데 ~~

  • 7. ..
    '12.9.4 12:14 AM (175.197.xxx.96)

    저라면 안만나요

  • 8. ...
    '12.9.4 12:15 AM (119.67.xxx.202)

    친구분 생각이 궁금하네요.
    친구의 친구라 해도 누굴 소개 시켜준다는 정도는 알텐데....
    평소에 어떤 친구인지도 궁금....

  • 9. ...
    '12.9.4 12:32 AM (180.69.xxx.223)

    단순 택배기사는 막노동이죠.

  • 10.
    '12.9.4 12:56 AM (118.222.xxx.127)

    원글님 기분 이해합니다..
    원만하게 잘 해결되시길..

  • 11. ..
    '12.9.4 1:29 AM (125.152.xxx.116)

    현실적으로 원글님 이해해요22222222222

  • 12. 겨울의끝
    '12.9.4 2:01 AM (61.36.xxx.61)

    사람이 중하지 돈이 중합니까. 택배일 그렇게 힘든 일을 하시는 걸 보니 저는 오히려 진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친구들 아무리 굶어 죽어도 힘든 일 안 하고, 옷 빼입고 외제차 타는 속빈 쭉정이들이 많거든요. 보여지는 것, 혹은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이미지, 허상에 집착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불행에 빠뜨리는 일입니다. 보여지는 것은 꾸밀 수 있지만, 삶으로 선택해 사는 것은 거짓일 수 없는 겁니다. 우선 만나 보시고 원글님과 잘 맞는 사람인지 맞춰 보세요. 취향, 가치관, 지향, 인생관, 품성, 들여다볼 가치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질 않습니까. 그제 여자 후배하나가 시집간다고 전화가 왔어요. 남편될 양반은 어떤 사람이냐 물었더니 여후배가 잠시 고민하다가 말하길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래요. 이런 대답을 할 수 있는 제 후배와 바둑을 취미로 하는 남편될 분이 잘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 후기도 좀 부탁합니다.

  • 13. 내키지
    '12.9.4 2:01 AM (125.187.xxx.194)

    않음 거절하세요...

  • 14. ff
    '12.9.4 8:09 AM (218.146.xxx.11)

    스스로 느낌에 따라 판단하지 굳이 여기 물어볼필요 있나요?
    이런글 정말 택배기사들을 두번 죽이는거같은...

  • 15. ...
    '12.9.4 8:58 AM (110.14.xxx.164)

    친군데 적어도 직업은 물어보고 오케이 하시지...
    안내킨다고 하시고 관두세요

  • 16. 저도
    '12.9.4 9:16 AM (211.253.xxx.34)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친구분이 많이 경솔 하셨네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직업은 이렇다..하고 했어야 해요.

    다른 얘기지만..
    저희 집에 오시는 로*기사님이 젊어요.
    굉장히 성실하고 인상도 좋고.
    저도 이분께 택배를 보내는터라 전화번호를 저장해 놨는데
    카톡을 보니 얼마전에 결혼을 하셨어요.
    신부가 어찌나 이쁘고 둘이 곱던지..
    지금은 깨알같은 신혼사진을 올리는데 정말 보기 좋아요.
    기사님이 워낙 성실하셔서 더 좋아보이기도 하구요.

    원글님~
    잘 해결 하시길요^^

  • 17. 택배소장
    '12.9.4 11:26 AM (110.47.xxx.70)

    기본적으로 택배가 육체노동에 속하니까.. 본인은 화이트칼라라 꺼려지겠죠..

    택배사원말고 소장도 현장에서 일하지만 대리점 대표로 돈 잘 벌어요;; 정직한 알부자들입니다
    한번 만나나보세요

  • 18. 싫으면 그냥 거절
    '12.9.4 11:31 AM (49.176.xxx.190)

    싫으면 그냥 거절하세요.
    긴 말 말고요.

  • 19. 음...
    '12.9.4 4:49 PM (211.232.xxx.34)

    ...첫째로 일이 너무 힘들어서요. 제 친구는 남편이 소장이었는데 수입은 꽤 되지만 일이 너무 힘들어서 오래

    못하고 그만 뒀어요. 강도만 쎈게 아니라 시간도 너무 없어서 많이 속상해했어요. 저는 돈도 돈이지만 같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적으면 많이 속상할것같아요

  • 20. 천년세월
    '18.8.5 3:37 PM (175.223.xxx.93)

    ㄱㄴㄷㄷㅎㅅㅆ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19 수학봐 주세요... 중학생 2012/09/24 817
156718 대림미술관에 핀율전 보고 오신 분 계신가요? 7 ... 2012/09/24 1,370
156717 독일이름 발음 도움주세요 2 궁금해요 2012/09/24 1,593
156716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 필독 글! prowel.. 2012/09/24 1,841
156715 사시는 동네 레진은 얼마인가요 12 치과 2012/09/24 3,637
156714 골든타임 보고싶어요 ㅠㅠ 3 aBC 2012/09/24 1,646
156713 광록병 확산… 정부 “광우병 악몽 살아날라” 덮기 급급 검역도 .. 녹용 2012/09/24 1,471
156712 앞집때문에 신경쓰여 죽겠어요 ㅠㅠ 4 무서운 앞집.. 2012/09/24 2,997
156711 아이들 겨울에도 수영 배우게 할지... 1 수영 2012/09/24 1,653
156710 [경악] 후쿠시마현 여아 절반이 갑상선 이상.. 39 .. 2012/09/24 5,268
156709 님들이라면 이 결혼식 가시겠어요? 11 바리스타 2012/09/24 3,219
156708 아버지과오 고개숙인 박근혜-당내서도 너무늦였다 한숨 4 기린 2012/09/24 1,864
156707 극중 유지오 외할머니 죽게한 범인은.. 2 드라마 다섯.. 2012/09/24 1,347
156706 피부관리실 그만두고 싶을때 어떻게 말하면 될까요? 8 어떡하죠 2012/09/24 2,369
156705 과거가 난잡한 사람일수록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경향이 있죠 6 ㅇㅇ 2012/09/24 1,930
156704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이또한 지나.. 2012/09/24 1,076
156703 휴롬 추천좀 해주세요 6 휴업 2012/09/24 2,539
156702 (찾았어요) 가수 좀 찾아주세요 ㅠㅠ 5 까마귀습식 2012/09/24 1,387
156701 이스라엘 잘 아시는분 1 qq 2012/09/24 1,454
156700 중2 국어문제 도와주세요 4 몽몽 2012/09/24 1,194
156699 통진당 무시하면 될것 같지요? 원내 3당이에요. 5 통진당 2012/09/24 1,314
156698 어떻게 하면 배영을 잘 할 수 있나요? 2 수영 2012/09/24 1,989
156697 튼튼영어나 윤선생영어 샘들도 1 화이트스카이.. 2012/09/24 2,310
156696 어른들 잇몸약 1 잇몸 2012/09/24 1,816
156695 차 시트에 반찬을 쏟았어요 ㅜㅜ 2 우왁 2012/09/24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