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입에서 나오는 사돈 흉..진짜 듣기 싫어요

... 조회수 : 2,685
작성일 : 2012-09-03 23:29:31
좋고 나쁘고도 없는 평범한 시어머니예요.
그런데 아주버님의 장모님, 우리 형님의 어머니 흉을 왜 제앞에서 자꾸 보는지 
요즘 짜증이나서 살수가 없네요.
첫손주는 저희 어머니께서 데려다가 2년 키워주셨고
둘째딸은 사돈어르신께서 키워주시고 계세요.
맞벌이하시는 중이라 현재는 친정옆에서 사시면서 살림까지 같이 봐주고 계시구요.
원래 이상하게 그쪽 어머니께 경쟁의식이 있긴 하셨어요.
저흰 차남이라 그런지 별다른 신경 안쓰시고..워낙 장남사랑 투철하신분. 

레파토리도 항상 같은거에요
장모라는 사람이 자기 아들 나가서 못놀게 한다.
맨날 우리 아들더러 술못마시게 한다.
애들 밥 너무 적게 줘서 뼈만 앙상하게 한다 
애들한테 뭐든지 야박하다 
애들키우는 할머니가 애들 잘 안아주지도 않고 잘 보지도 못한다
홀시어머니면서 아들 끼고 살아 그 아들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거다 

요점정리하면 이런 내용인데 말그대로 사돈을 깔아뭉게면서 말해요.
도대체 왜 내앞에서 그런말 하면서 동조를 구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구요
나도 결국 며느린데 우리 형님앞에선 우리엄마 흉볼까 무섭네요.
어머니가 저런 불만 갖는거 자체는 상관없어요. 
그럴수도 있죠. 사람인데 
근데 왜 그걸 둘째아들과 며느리에게 푸는건가요?
전 저런 소리 들을때마다 형님뵙기 부끄럽고 미안해요. 
저희 형님 정말 좋으신 분이고 어머니께도 잘해요. 저한테도 너무 잘해주시구요.
솔직히 가끔은 왜 우리 형님이 아주버님이랑 결혼하셨는지도 의문들때 있을 정도로 좋은 분이에요.
저 그닥 착하고 천사같은 며느리는 아닌지라 가끔 이해안되는 행동하실때마다 다 받아쳐주며 살아요.
'사돈어른이 그러시는 이유는 이런것때문이고 그건 아주버님이 잘못하신거' 
라고 한적도 있고 
대놓고 인상구기는건 항상 해드리고요
정색하면서 저한테 그런말 하지말라고도 해봤어요.
그런데도 어제 같이 저녁먹는데 어김없이 저러네요.
어젠 너무 열받아서 신랑한테 뭐라고 했어요.
왜 나한테 자꾸 저런소리 하냐고...하지말라고 하는데도 하는 저의는 뭐냐고요.
형님한테 가서는 우리 엄마 욕하냐고 저런 모습 보이면 나 점점 정떨어지고 어른으로서 존경하고픈 마음 없어지니까 
당신이 알아서 어머니 처신 좀 신경쓰라고요.

저 심한가요? 그런데 그냥 요약해서 써놓은게 저런거지 실제 대화내용은 정말 못들어줘요.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네요.


IP : 175.212.xxx.2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심정은
    '12.9.3 11:35 PM (14.52.xxx.59)

    이해 가는데요
    어른이 저러면 그냥 못들은척 하던가 ,대꾸 안하던가,자리 피하세요
    남편도 그거 못 말리구요,자기 엄마 욕한다고 님하고 싸움만 되요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난리 칠거 뻔하구요
    어차피 그거 못 고쳐요

  • 2. 저도불만
    '12.9.3 11:39 PM (175.199.xxx.182)

    우리시어머니도 그런편이세요
    저앞에서 동서 친정식구들 흉 봅니다
    동서앞에서 우리 친정식구들 흉 볼것같은 생각이들더라구요

    자기들(시어머님나 시누)끼리 흉보면서
    굳이 저앞에서 흉볼필요없는데 보는게 참 앉아있기 민망하더라구요

  • 3. ...
    '12.9.4 6:59 AM (222.109.xxx.41)

    남편에게 말해서 어머니께 그러지 마시라고 얘기하라고 하세요.
    며느리가 얘기하면 싫어 하지만 아들이 세게 강력하게 얘기하면
    안 할수도 있어요.
    원글님은 어머니가 그런 얘기하면 못들은척 하거나 대꾸도 하지 마세요.
    다른데 쳐다보고 관심을 갖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320 백일된 애기 똥냄세가 변했어요 (죄송) 6 난엄마 2012/09/14 1,622
152319 어린이집(놀이학교) 가까운게 정답인가요..? 3 고민 2012/09/14 1,310
152318 한국사람에게 흔한 돌출입 17 도대체 2012/09/14 13,650
152317 동생 결혼식에 축의금을 얼마를 내야 하죠? 5 fdhdhf.. 2012/09/14 2,905
152316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9 gevali.. 2012/09/14 1,229
152315 이도저도 아닐바에야, 죽도록 사랑하는 남자랑 결혼할것을요.. 11 ... 2012/09/14 3,595
152314 택배물건이 경비실에 없어요. 3 책주문 2012/09/14 1,342
152313 빨래 건조대 어떤 게 좋은 가요? 4 가을비 2012/09/14 2,020
152312 외모에서 중요한게 뭐 같으세요? 36 아웅 2012/09/14 9,937
152311 미국에 있는 형제는..... 5 지혜가 필요.. 2012/09/14 2,015
152310 자기 부인 비키니사진만 올리는 남편의 속내는? 데이지 2012/09/14 2,117
152309 트위터 속풀이 '~옆 대나무 숲' 3 스뎅 2012/09/14 2,655
152308 베르사유 궁전에 화장실이 없었다면서요? 8 지저분 2012/09/14 3,880
152307 한국인의 밥상 보고 있는데요 7 잠이 안와 2012/09/14 2,492
152306 타조티(TAZO TEA)좋아하시는 분들~~ 추천해주실 Tea 있.. 5 차이 2012/09/14 9,588
152305 수요기획 김기덕편 보는데 귀엽네요 11 귀엽네요 2012/09/14 2,645
152304 알고봤더니 유럽인들 엽기적이네요 22 충격 2012/09/14 8,026
152303 부모님께 스마트폰사드리고 싶은데 1 스마트폰 2012/09/14 708
152302 시누 애기 백일 어떻게 인사를~~~ 8 나모 2012/09/14 2,282
152301 장준하,문익환,윤동주 세분이 동네친구 였다네요.. 7 ... 2012/09/14 2,820
152300 외로움이 북받칠 때 어찌하시나요? 2 상실의 시대.. 2012/09/14 2,208
152299 스마트폰만 나오면 나이드신 분들 앞으로 뭐 써야 하나요? 3 ... 2012/09/14 1,700
152298 아파트에 대한 질문 6 아파트 2012/09/14 1,335
152297 초1 남아 키가 어찌 되나요 6 ... 2012/09/14 2,130
152296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데 가야할 병원은? 4 mgrey 2012/09/14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