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모금 안 마신 건 아니고,
생수 조금 마셔 가면서 하루에 오이 한개,
다음날 시리얼 조금,
다음날 두부 4분의 1모, 다음날 찐 단호박 약간.. 이 정도로.
우울증약을 2주째 먹었는데,
그 약 먹고 식욕이 점점 줄더라구요
배는 고픈데 일어나서 뭘 만들고 싶지가 않고
별로 먹고 싶은것도 없고..
그리고 평소에 살을 좀 빼고 싶은 맘도 있어서
첨엔 조금씩 조금씩 바깥에서 사먹는 식으로
간단한 걸 먹다가..
점점 움직이기가싫고 ..그러다가 최근
5일 정도는 바깥에도 안 나가고 하루에 저 정도만 먹었어요.
배는 계속 고픈데 별로 딱히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그러다 어제 무서워서 곰국에 밥 말아먹고,
또 하루종일 굶다가 오늘 새벽에 너무너무 배가 고파서
버터, 계란에 밥을 볶아 먹었는데
그걸 다 토했어요. ㅠㅠ
잠자고 일어나서 물에 흰밥만 말아 간장과 조금 먹었는데
그것도 토하고..
지금 또 자다 일어나 요거트만 조금 먹었는데..
이렇게 조금씩 더 먹다보면 괜찮겠죠?
병원 안 가봐도 되겠죠?
혼자 살고 있는데.. 무섭네요.
우울증약..처음 먹어보는데..
검색해 보니 다이어트 용으로도 먹는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