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학자금 대출금 상환 완료입니다

...... 조회수 : 1,696
작성일 : 2012-09-03 20:17:20
사립대 대학원 다니면서........6개월 마다 날라오는 등록금 고지서 보며 벌벌 떨었습니다
대학학부 까지는 부모님 도움 받아서 지냈는데 국립대라 돈 받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당연히 주시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사립대 대학원은 집안의 반대로 온전히 제 책임이어서, 등록금 고지서 보며 한숨짓고, 통장잔액 확인하며 우울하게 지냈네요 ㅠㅠ

대학원은 돈먹는 하마 였어요. 등록금외에도 논문작성에 들어가는 돈이 ㅎㄷㄷㄷㄷ 했으니까요. ㅠㅠ
그래도 틈틈히 알바 하면서 돈 갚고, 2010년부터는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보너스 받을때 마다 원금상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1900만원에 달하던 빛을 오늘 모두 상환 완료 했어요 ㅠㅠ

부모님이 주실때는 돈은 좋은 것일뿐, 쉽게 얻고, 쉽게나가는 것이었는데, 
비록 2천만원도 안되는 돈이지만, 빛을 내고, 직접 갚는 경험을 하고 나니.......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주는 용돈들이 아끼고 아껴서 겨우겨우 주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82에서는 워낙 부자인 분들이 많아서 이해할 수 없는 분도 많겠지만,

천단위의 돈도 이자가 붙으니 생돈이요, 
일을 하며 생활비를 벌고, 여유자금 저금하고, 빛도 갚은 삶의 치열함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이제는 부모님 돈을 쉽게 받을 수가 없어요. 
종종 용돈 50~100만원 챙겨드리면서  제 생활비 구멍나면, 
우리 엄마도 대학다니는 형제들 용돈 줄 때 살림이 어려웠겠구나.......이러한 반성이 들어서 마음이 아파요.







IP : 121.190.xxx.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2.9.3 8:25 PM (125.191.xxx.39)

    축하드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홀가분하실까^^

  • 2. ..
    '12.9.3 8:54 PM (121.88.xxx.46)

    축하드려요..
    기특하십니다^^

  • 3. 해피
    '12.9.3 9:04 PM (175.197.xxx.17)

    축하합니다.남의 일같지 않네요.우리 아들도 학자금받아서 대학 다니는데 님같은 마음이면 정말 좋겠네요.
    저도 미안하긴해요.부자엄마가 아니라서..

  • 4. 축하축하..
    '12.9.3 9:08 PM (1.242.xxx.179)

    휴~~1900만원,,,
    그동안 고생많으셨어요..이제부터 저축만 해서 돈 많이 모으세요

  • 5. ..
    '12.9.3 9:30 PM (180.65.xxx.55)

    정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299 박근혜 씨가 박정희 씨와 유신의 유산에 대한 계속적 자기고백과 .. 8 민주적 헌정.. 2012/10/18 909
166298 요즘 단명과장수의 기준은 몇살인가요? 1 ㄱㄴ 2012/10/18 1,965
166297 펄스캠 의료기 아시는분............계시나요..? 4 궁금이 2012/10/18 45,020
166296 지금 엠비씨 9시뉴스 남자 앵커요 1 뉴스 2012/10/18 1,843
166295 같이 느껴요... 윤시내..열애 2 나무 2012/10/18 1,573
166294 가장 오래된 소지품, 몇년되었으며 뭐가 있으세요? 21 세네모 2012/10/18 2,911
166293 프리랜서로 번역하시는 분들 가격 좀 여쭐께요. 5 번역 2012/10/18 2,378
166292 영어질문.... 2 rrr 2012/10/18 769
166291 일본신종업소 황당 7 아이고배야 2012/10/18 2,298
166290 김치 절일때 소금양이 어떻게 되나요?ㅠㅠ 2 또다시 2012/10/18 4,201
166289 일회용 드립커피 추천좀 해주세요. 캠핑장에서 2012/10/18 967
166288 국자에서 발암물질 나왔다는 기사 보셨나요? 홈플러스꺼라던데..다.. 5 국자에서 2012/10/18 3,082
166287 비빌언덕이 없다는거 22 ㄴㄴ 2012/10/18 7,060
166286 바게트가 너무 많아요 11 바게트녀 2012/10/18 2,161
166285 가계부를 매일써도 돈이 비네요~~ 1 가계부 2012/10/18 1,346
166284 새벽에 일어나서 집안일 하시는분 계신가요? 30 부지런한주부.. 2012/10/18 10,976
166283 마이클코어스 사첼백은 몇살정도가 들기 좋은가요? 7 가을 2012/10/18 5,097
166282 노인이된것처럼 세상이 무서워요 ㄴㅁ 2012/10/18 1,494
166281 박근혜씨 까면서 연좌제의 딜레마 느끼실분들께 드리는 말씀.. 10 루나틱 2012/10/18 911
166280 도곡동에 사시는 분들 아쿠아 로빅 배울곳 알려주세요 2 ... 2012/10/18 904
166279 43살, 신입 사원 되다! 6 잘지내고파 2012/10/18 2,832
166278 충남외고입시요.. 궁금맘 2012/10/18 928
166277 김성수 아내 사건 일어난 바위치 2012/10/18 3,094
166276 마스크시트요 1 .... 2012/10/18 789
166275 차분하게 읽어보셨으면 하는... 4 kshshe.. 2012/10/18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