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미 학원 끝나기 10분 전....
은행일을 마치고 올라가는 김에 같이 데려가야지 싶어 주차장에 파킹하고 라디오를 듣고 있었지요
창문은 1/4쯤 열고서..
제 옆옆칸 맨 끝자리에 후진주차를 시도하는 차량 한대가 보입니다.
앞쪽에 일렬주차 늘어서 있고...저 상태로 후진하면 박을텐데......하는 찰라
쿵!!!!
주차되어 있는 차의 보조석과 주차 하려는 차의 운전석 뒷쪽이 쿵!!!
핸들을 세번 앞뒤로 돌려 조금씩 차를 빼더니 이 사람이 그냥 슝~~ 차를 빼 나갑니다
헐..........
쎄게는 아니었어요 범퍼만 조금 쿵..한 상황
그래도 내려서 상태가 어떤가 한번 봐야 하는거 아닌지
나가는 그 차의 번호를 메모해뒀습니다.
그 사이 아들내미가 왔고 제가 차에서 내려 받친차의 상태를 보니 멀쩡한데...
범퍼 아랫쪽에 5cm 정도의 얇은 줄이 두줄 그어져 있습니다.
그 정도야 뭐 범퍼니 괜찮겠지만 차가 새~차더라구요
아.......이래서 내 차도 나도 모르는 이런 잔 기스들이 많이 나고 있는 거였구나........싶은게
주차되어 있는 차에서 전화번호를 메모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갈길 가려고 출구쪽으로 나가는데
좀전에 주차사고를 낸 아주머니가 지나가시는거예요
창문을 열고...
아주머니 금방 후진하실 때 주차 되어 있는 차 박으셨는데...어쩌면 내려서 확인도 안하세요?
했더니 조금은 어색한 듯 정색!!!을 하시며
아니~ 아니 나 아닌데.......요 이러시네요
제가 차에 앉아있다가 다 봤어요...
가셔서 한번 확인이라도 하셔야죠 했지요
그쪽으로 가시긴 했는데........아마 그냥 갈길 가셨겠죠
환한 대낮...실외주차장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양심들을 집에 두고 나오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