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82에 들어와서 글을 씁니다.
어제 온가족이 머리 하러 아는 동생이 하는 미장원에 갔습니다.
들어가니 막 파마를 마치고 계산하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그전에 제옆에 앉아서도 지갑을 꺼내어 뭐라뭐라 중얼거리더니
계산하고 나갔어요. 동생은 그아줌마한테 크리닉은 그냥 서비스로 해드렸어요!!
손님 많을때는 얘기도 잘 못 나누다가 어제는 한가해서 함께 점심도 시켜먹고
이런저런일 하다 얼마전에 도둑맞은 일을 하면서...결국 CCTV 달았다고하더라고요.
근처에 미장원이 너무 많이 생겨 근삼개월을 노심초사하면서..그래도 오래전부터
오는 단골손님이 있어 버티는 나날인데 세상에...몽땅 다 가져갔더라구요.
다른건 그렇다치고...가위를 몽땅 잃어버린걸 안 순간 눈물이 나더래요.
저두 밥 먹으면서 울컥!!!위로해주며 앞으론 잘될거야하면서...
채널을 바꾸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리모콘이 안보였지요.
네사람이 샅샅이 뒤져봤는데도!!!
동생은 분명히 카운터에 놨는데 왜 없을까?하고
그러던중 남편이 그럼 CCTV 함 보라고!!!
동생이 바쁘니 제남편이 열심히 보고있는데 혼자 중얼중얼거리던 아줌마가
동생이 계산하는 틈에 리모콘을 가방에 넣고 옆에 있는 저희 식구들 동태를 보더라구요.
실수도 아니고...핸드폰 넣은것도 아니고...세상에 잘보고 있던 남의 리모콘을 넣는지?
매번 올때마다 그리 까탈을 부려 전화번호도 안물어봤는데..하면서 허탈한 웃음을 짓는
동생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평소에 자기는 그리 돈많다고...자랑자랑하더니 리모콘을 가져갔네요.
이진상 어찌할까요?통쾌한 방법 없을까요?
도우미 하는것같던데 이런 사람 들이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