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많이나는 고 2인 막내동생이 있는데 먹는게 무시무시해요
이번에 사정이 있어 우리집에 2주일간 있는데 옆에서 보는 제가 놀랍더라구요
쭉 써보자면
가령 지난 주 식단 예를 들면
아침: 우유 1000씨씨 한통, 단호박 스프 또는 고구마 스프 한 대접, 삶은 계란이나 주먹밥
이거 후루룩 마시고 새벽 6시 반에 나가요
그리고 아침에 배고프다고 아침 자습 끝나고 먹으라고 샌드위치나 주먹밥 한 통 싸주고 아니면
우유나 빵 사먹으라고 돈주는데요 매점 빵 맛없다고 해서 샌드위치나 주먹밥 한통 싸주고 있어요
락애락 하나 꽉 차게.
점심 도시락도 일반 도시락 1.5배 크기에 밥도 꽉꽉 채워달라하고 그거 먹고 모자란다고 과일 한통 싸주고.
저녁 야자하기 전에 먹으라고 역시 이반도시락 1.5배 밥 꽉꽉 채워서.
야자 중간에 먹어야한다고 주먹밥, 샌드위치 -보통 식빵 긴거 반줄 들어가요-, 과일 한통씩.
집에 10시에 오는데 오면 배고프다고 저녁 또 챙겨줘요. 야식이라 가벼운거 말고 저녁 밥상이요.
그러고 공부하는데 공부하다 또 부시럭 거리면서 라면 짜파게티 같은거 적어도 2,3개는 끓여먹더라구요
이게 다가 아니라 간간히 오가며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사먹어요.
애가 키는 작년에 165였는데 올해 껑충 커서 180 넘어요
엄마는 이게 다 잘먹어서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저리 먹다 체하거나 비만으로 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이제 키 클건 다 큰것 같은데. 이 정도 고등학생 남자애들이 보통 먹는 양인가요?
고기를 한 번 구우면 5근, 6근은 한 자리에서 먹어요. 라면은 5개까지 먹는거 보고 놀랐구요. 밥도 기본이 3,4 그릇.
수박은 반통을 한자리에서 가볍게 다 먹더락요. 저번에 만두는 냉동만두 한봉지를 다 먹고 간식이라며 밥 찾더라구요
피자는 기본 3,4판 시켜야 하구요
아직 비만은 아닌데 마른편이지만 특별히 운동을 안해요 운동할 시간이 없죠
그런데 이러다 비만되거나
위장장애 오지 않을까요
고 3 올라가면 식습관 고칠 여유도 없을텐데, 고치거나 검진 받으려면 지금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남동생이 3인데 막내 빼고는 이리 먹어대는 모습을 본적이 없어서
지난 2주간 동생만 보면 무슨 먹깨비 기네스북 보는 기분이에요
식비가 아깝다거나 귀찮다거나 그런게 아니라요. 나이차 나는 막내둥이라 귀엽기만 한데요
그래도 너무 동생 먹는거 보면 걱정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