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나주사건 명동 집회 갔다 왔어요.

성폭행범 강력처벌 조회수 : 3,097
작성일 : 2012-09-02 21:44:44

거창하게 후기라고 할거는 없어요.

남편이랑 딸이랑 지하철 타고 명동으로 구경꾼 하려고 갔어요.

 

우리은행 앞에 도착하니

핑크 줄무늬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아이들과 앉아 계신분들이 '우물가의 올챙이 한마리'를 열창하고

계셔서 참 야유회 분위기도 나고 유치원에서 견학 나온 분위기도 나고 그랬어요.

참가 인원은 한 오십분은 되려나? 세어 보진 않았는데 그리 많이 참가하시진 않은거 같아요.

 

집에서 만들어 간 프린트물 들고 있으니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무슨 집회냐고 해서 '성범죄자 강력처벌' 보여 드렸더니

더 강하게 해야한다고 응원해 주시기도 했어요.

기자님들도 취재해 가시는 것 같았고요.

 

선창하시는 분 따라 같이 구호 따라하니 하면 할수록 목소리가 커지더라구요.

나주 사건도 그렇고 너무나 불쌍하게 피해 당하시는 분들 사연 들으며

쌓인 분노에다가 솜방이 처벌 보면서 참 무력감도 느끼고 답답했는데

이렇게 작게 나마 소리치고 나니까 좀 시원하달까요?

집회 참여가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며 상처 받은

나를 위한 요즘 유행하는 '힐링(치유)'의 효과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에도 한다고 하시던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튼 비가 아주 쬐금 내리고 대다수가 아이들 데리고 오셔서 좀 빨리 해산 했어요.

늦게 참가하기 위해 오신 분들 계실까봐 자게에 집회 끝났다고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의 스마트폰이라 잘 못쓰겠더라구요.

아무튼 먼길 오셔서 그냥 가신분 안계셨길 바래요.

  

IP : 125.141.xxx.2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2.9.2 9:48 PM (211.179.xxx.90)

    감사합니다,,,,참석해주셔서ㅡㅡ,

  • 2. 멋진분이시네요
    '12.9.2 9:49 PM (121.182.xxx.190)

    하여간 이놈의 나라는 국회의원 저런일 하라고 뽑아놓은건데
    몇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해서 일어나도 여당야당 가릴거없이 아무도 나서지 않네요.

  • 3. ♥♥♥
    '12.9.2 9:50 PM (110.70.xxx.175)

    고생하셨어요
    고마워요

  • 4. 목소리
    '12.9.2 9:54 PM (220.86.xxx.224)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0:00 PM (125.141.xxx.221)

    저야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ㅋㅋㅋㅋ

    집회 주체하신 '그립다'님과 그외 준비 해오신 분들
    그리고 구호 목 터져라 외치시던 목소리 크신 노랑옷 입으신 여자분 대박 멋졌어요.

  • 6. .....
    '12.9.2 10:00 PM (211.246.xxx.33)

    고생하셨어요.감사합니다^^

  • 7. 포리
    '12.9.2 10:07 PM (112.165.xxx.204)

    고생하셨어요. 참 가고 싶었는데,지방이라 못 갔어요.
    다른 데는 참 적극적이신 82분들 - 다음에는 더 마니마니 참여하셔서
    법 을 바꿔 봅시다!

    그리고 오프에 참여 못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청와대 게시판이라든가 사법부라든가 이런 온라인에 열심히 글 쓰고
    힘을 모아 보아요

  • 8. 저도
    '12.9.2 10:22 PM (121.139.xxx.33)

    담주엔 꼭 가려구요
    넘미안하고 고맙습니다 ㅜㅡㅜ

  • 9. 국민들 의식만큼
    '12.9.2 11:12 PM (39.112.xxx.208)

    정치인들 의식이 깨어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멋지십니다.

  • 10. 성폭행범 강력처벌
    '12.9.2 11:13 PM (125.141.xxx.221)

    댓글 오타수정: 주체하신----> 주최하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279 백화점에 갤럭시 양복 얼마쯤 하나요? 3 갤럭시 2012/10/29 5,763
170278 지금 이벤트한다네요...저는 가입해서 신청해봤어요 ㅎ 똥꾸아빠 2012/10/29 652
170277 술이 너무 약한신랑,,,부부모임 어쩌나요. 13 dd 2012/10/29 1,784
170276 이건,, 막 결혼했거나 할 예정이신분이요. 케익커팅이나 와인샤.. 6 결혼식 2012/10/29 2,276
170275 바닥에 주무시는분들 뭐 깔고 주무세요? 7 좁은집 2012/10/29 1,569
170274 남편이 요즘 우울하데요.. 재미도 없구요..뭐할까요? 6 몸이근질근질.. 2012/10/29 1,425
170273 초3이상 딸두신 어머니들 도와주세요 19 초3여자아이.. 2012/10/29 2,467
170272 대선 차기주자 선호도(리얼미터:2012.10.29) 1 탱자 2012/10/29 833
170271 난생 처음 맛본 구운 호박고구마.. 넌 감동이었어.. 3 ... 2012/10/29 1,217
170270 고국에 돌아가는 외국인 선물? 1 뭐가 좋을까.. 2012/10/29 634
170269 서울에오르다 수업어떤가요? ㄴㅁ 2012/10/29 588
170268 10/27일 여론조사 2 ... 2012/10/29 759
170267 영어 회화에 도움되는 어플 .. 추천좀 2 ㅡㅡ 2012/10/29 1,526
170266 약속시간보다) 미리 왔다 .. 영어 표현 부탁드려요 5 에궁 2012/10/29 1,145
170265 10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29 373
170264 남편의 바람.. 조언부탁드려요 49 배신감 2012/10/29 17,897
170263 습식욕실에는 인조잔디 깔수 없나요? ㅜ 6 .. 2012/10/29 1,828
170262 소고기국물이 넘 적은데 물 부어도 될까요? 3 급해요 2012/10/29 786
170261 게시글 저장하는법?? 1 저장방법 2012/10/29 932
170260 치질 수술 종합병원이 나을가요? 아미 항문전문병원이 나을까요? 3 치질 2012/10/29 2,504
170259 부직표 청소기. 시작을 어찌해야 할지 4 모르겠어요 2012/10/29 1,024
170258 10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29 475
170257 서울날씨.. 옷을 어떻게 챙겨입고갈지.. 2 .. 2012/10/29 2,253
170256 영어 한문장만 영작 부탁드릴께요 1 영어 2012/10/29 674
170255 영화 '광해'가 표절인가 봐요? 1 2012/10/29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