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를 위한 기도일까요..제발 정신좀 차리시길..

아들네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12-09-02 12:37:50

 

4학년 아들녀석이 어제 하루종일 놀더니

저녁먹을 때쯤 같이 논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붙임성도 아주 좋고 예의도 바른 친구였어요.

2학기 들어서 이친구랑 거의 매일 노는 거 같더라구요

 

너무 밖에서 오래놀면 엄마가 걱정하시지 않을까?했더니

저는 괜찮아요, 저는 밤9시 10시에 들어가도 되요

아무도 상관안해요 .....

이게 뭔소리?

 

얘기를 하다보니

직장다니는 엄마는 평일에도 늦게 오고

특히 토요일에는 아침일찍 나갔다가 새벽에 1시나 2시에 온다는 거에요

 

주말저녁에 새벽까지 일을 해야하는 데가 어딜까 궁금해서

엄마가 장사하시냐구 물었더니

교회에서 기도 한다고 하네요 ㅜㅜ

 

너무 놀랐어요

아침밥은 엄마가 차려놓고 간거 먹고 ,

점심 저녁은 자기가 다 차려 먹는다고,,,,

하루종일 혼자 있다고,,,

 

형제도 없고,

아빠는 출장갔다고 하는데

언제 오시냐고 물어보니

몰라요, 항상 출장가 있어요, 제가 태어나고 한 10일 뒤부터 계속 출장이에요 ㅜㅜ

저희 아들이 놀라서 그럼 넌 아빠 한번도 본적이 없어? 했더니

당황하면서 아니야.. 봤지,, 우리아빠 목요일에 출장갔어, 월요일에 오실거야....

더이상 대화가 이어지면 아이가 난처할 거 같아서

얼른 무한도전 보자고 tv틀어줬어요,,,

 

도대체...그엄마는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교회에서.......

11살 아들은 하루종일 뭘하면서 지낼까요.. 아빠도 형제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할까요, 그엄마는,,,,

아이가 너무 딱해보였어요,,

아무도 상관안한다는 그아이,,,

제발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네요

 

 

 

 

IP : 183.9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2.9.2 12:41 PM (211.207.xxx.157)

    엄마가 개념이 안드로매다인데 아이가 반듯한게 신기하네요.
    안드로매다 엄마땜에 하나 생긴 친구도 위태위태, 저리 계속 폐끼친다면.

  • 2. 에고...
    '12.9.2 12:42 PM (39.120.xxx.193)

    그냥 둘이 편하게 살지 왜 애는 낳아서 저렇게 외롭게 할까요.
    좀 이상한게 어떤 교회가 주일전날 새벽까지 기도를 하는지...또 개독소리 나오게 생겼네요. 에휴

  • 3. ...
    '12.9.2 12:43 PM (110.14.xxx.164)

    이런게 방치죠
    도대체 무슨 기도를 하는걸까요

  • 4. ...
    '12.9.2 12:59 PM (218.236.xxx.183)

    어디가서 놀다 오겠죠. 아이한테는 기도한다 그러고.. 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ㅠㅠ

  • 5. 미틴
    '12.9.2 1:04 PM (116.38.xxx.229)

    종교에 미쳤군요
    정말 이런 정신나간 인간들 보면 기독교 점점 더 싫어집니다. 그러면서 자기네 종교가 최고인줄 알죠.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ㅉㅉ

  • 6. 앗싸라비야ㅋ
    '12.9.2 1:48 PM (110.70.xxx.238)

    이 글만 보고 완벽히 판단할 순 없지만, 매일 하루죙~~일 해야만 하는 그 엄마의 사연도 있을 거예요 사람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긴 하니까 ;;;;
    그저 그 가족이 전부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행복이 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801 도넛과아메리카노는 환상궁합인듯요 2 호호아짐 2012/10/27 1,271
169800 남편이 너무 싫을땐 어떡하죠? 9 지쳐 2012/10/27 2,440
169799 고무장갑 구멍났을 때 이렇게 해보세요~ 5 이렇게 2012/10/27 3,340
169798 농심 너구리 다갖다버렸어요 15 화이트스카이.. 2012/10/27 3,688
169797 휴거 온다"던 그날 한국 '발칵' 가정파탄에 이혼등…모.. 7 호박덩쿨 2012/10/27 2,471
169796 피지오겔이 백화점화장품없이 보습과 다른기능까지 커버할수 있을까요.. 13 호야 2012/10/27 3,386
169795 초1 아이들 뭐하고 놀아요? 2 초보학부모 2012/10/27 756
169794 남동생이 좋아하는 여자와 맺어지게끔 도와주고 싶어요! 어떻게하죠.. 11 누나 2012/10/27 2,510
169793 신현준 너무 멋있지 않나요? 25 ㅇㅇㅇㅇ 2012/10/27 4,436
169792 19 남자들의 무지 8 zzz 2012/10/27 7,149
169791 은행에서 달러를 사거나 팔 때 3 달러 2012/10/27 1,427
169790 아기이름을 영문으로 할건데 한자도 표기해줘야하나요? 9 아기이름 2012/10/27 2,053
169789 배부르게 잔뜩 먹고있네요... 8 비오는 주말.. 2012/10/27 2,689
169788 인터넷보고 고추장 담그려고 하는데요 2 생전처음 2012/10/27 1,238
169787 가벼운 접촉사고일때.. 10 스노피 2012/10/27 3,009
169786 만화 삼국지 추천해주세요 6 ^^ 2012/10/27 1,292
169785 치과만큼은 경쟁구도로 갔으면 좋겠어요. 14 수입을하든 2012/10/27 1,902
169784 조국 교수 이 트윗글땜에 불펜 난리 났네요?(펌) 17 ... 2012/10/27 7,137
169783 호떡믹스에 이스트를 안 넣고도 잘 되네요 1 ^^ 2012/10/27 1,334
169782 제사는 몇대까지 지내는가요? 5 2012/10/27 4,735
169781 보통일 아니네요..ㅠ 1 벼룩 2012/10/27 1,121
169780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195회 7 유익 2012/10/27 1,593
169779 글로벌선진학교라고 혹시 아세요? 1 세아이맘 2012/10/27 2,368
169778 소파의 오토만 잘 쓰이나요? 2 ... 2012/10/27 941
169777 “종교적 근본주의가 평화와 인권의 적”…신 없이 살아가는 50가.. 3 샬랄라 2012/10/27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