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아는데 지금은 너무 아파요...

.... 조회수 : 1,899
작성일 : 2012-09-02 00:01:06
일년반정도를 함께한 사람과 끝이 났습니다. 분명 그 "어떤것" 을 극복하지 못해서 제가 찬건 맞 는데, 우습게도 제가 차였을 때 만큼이나 아프네요.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수록 점점 더 사랑하게 되나 봅니다. 분명히 이전에는 이제 누구를 만나도 예전처럼 정을 주지말자, 헤어질때 어차피 나만 아프다 라고 다짐 하지만 다짐도 소용없이 누군가를 만날때마다 더 정 을 주게되고 헤어질 때 아픈건 똑같아요...

오늘도 피곤해서 일찍 잠을 청해보려다가 옆으로 누 웠는데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그 사람 얼굴이 떠오 르더니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거예요. 그래서 그 사 람 이름을 혼자 부르다가... 함께한 추억들이 영화필 름처럼 스쳐가길래 생각안하려고 애쓰다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고 눈물이 줄줄 흘러서 박차고 일어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헤어질때 약속했거든요. 서로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헤어지는 거 피차 아니까 서로 연락하면 분명 둘중 하나는 흔 들릴테니까 괜히 연락해서 흔들지 말자고. 그 사람 도 저도 예전과는 다르게 놀랍게 그 약속을 잘 지키 고 있답니다. 예전같으면 도저히 그리움을 못이겨서 연락해서 다시 만나고는 했었는데... 참.... 제가 부탁 해놓고 야속해하는것도 우습죠.

그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 사람을 통해 배운것이 많습니다. 정말 고맙지만 왜 이렇게 슬프 고 숨이막히죠. 원래 그런거죠. 하도 짐승처럼 울어서 소금기있는 눈물때문에 얼굴 피부는 이미 엉망입니다. 제발 잠좀자고 싶어요. 숨이 막히고 괴로워요.

그렇지만 참아야겠죠.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거 경 험으로 아는데 한동안은 이렇게 살아야 하나봐요. 너무 보고싶네요. 외롭고 막막하지만 견뎌야겠죠. 나의 그대 삶에 축복을...
IP : 211.246.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의빛
    '12.9.2 12:07 AM (110.47.xxx.22)

    어떤 사연인지는 정확히 몰라 섣불리 말씀드리긴 힘들지만요, 진짜 좋아했으니 차이는 쪽도 차는쪽도 아픈건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힘들면 그냥 크게 울어버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테니 혼자 너무 삭히려 하지 마시구요, 가까운 사람 붙잡고 아무 얘기나 하셔도 도움이 될거에요.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 2. ㅓㅏ
    '12.9.2 12:11 AM (1.241.xxx.173) - 삭제된댓글

    아파하는 님의 모습을 사랑해주세요 이시간들도 온전히 나의 인생의 순간들이다...내것이다..하시면서요 토닥토닥

  • 3. 여행을가서
    '12.9.2 12:16 AM (27.115.xxx.77)

    사람들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세요..
    사람들 구경 많이 하고 숲속 많이 걷고
    쓰러질때까지 많이 걷고 하다보면
    좀 나아지더라구요..

  • 4. 그럼
    '12.9.2 1:18 AM (211.221.xxx.157)

    다시 만나세요.
    헤어지는게 그렇게 힘들면 ᆞᆞ
    저두 두번 그랬다가 도저히 안되서
    결혼하고 사는데요,
    이사람 놓쳤으면 어쨌을까 아찔해하며 잘살아요.
    못넘을것같은 문제는 여전히 문제지만
    대신
    다른문제 없으니 ᆢ하며 덮고살면 되드라구요.
    또 결혼해도 지금남편과 하고싶구요.
    전 경제적문제였어요
    큰돈있는사람 고르고싶었는데ᆞᆞㅎ
    근데 큰돈은 못벌지만 맘은정말 편히 산답니다.
    행복해요.
    그 문제가 뭐냐에 달렸지만ᆞ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29 MBC만약에 정상화되면.. .. 2012/10/17 773
165628 돌반지 ~~~ 복덩이엄마 2012/10/17 562
165627 3살 여자아이 헤어 스타일은 뭐가 제일 이쁠까요? 16 엄마 2012/10/17 5,572
165626 팝콘팩토리 여의도말고 없나요? 이쁜호랭이 2012/10/17 2,516
165625 뻥튀기 트럭에서 콩 튀겨 왔어요. 1 뻥이요 2012/10/17 1,079
165624 어제 90kg 가까이 되는 고도비만 분 글 삭제 되었나요? 29 궁금 2012/10/17 5,460
165623 70대노인 은 뇌수술안하죠? 2 화이트스카이.. 2012/10/17 1,181
165622 우엉차 만들어서 마시고 있는데요 색깔이 2 ^^ 2012/10/17 2,974
165621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사회성이 참 중요한데... 6 인성 2012/10/17 2,609
165620 압구정쪽 중국집 추천해주세요. 7 친구모임 2012/10/17 1,531
165619 정말..자식을 차별하며 키우는 부모가 많은가요??? 5 이해불가 2012/10/17 2,978
165618 반품할 택배 2개 송장을 택배기사님이 서로 맞바꾸어서 배송한경.. 1 택배 2012/10/17 980
165617 조언구함)남편이캄보디아파견 2 캄보디아 2012/10/17 1,498
165616 닭발엑기스 드셔보시분!!! 10 궁금이 2012/10/17 3,716
165615 자영업 하시는 분들~가게에 온 손님한테 오지말라고 쫓아본적 있으.. 20 스트레스 2012/10/17 4,547
165614 ‘정치의 계절’ 대선 과거사 영화 봇물 1 샬랄라 2012/10/17 519
165613 아이가 약을 과량 복용했는데.. 5 어떡해~ 2012/10/17 1,300
165612 방송 3사 저녁뉴스 여자앵커 중에서 누가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세.. 10 아나운서 2012/10/17 1,444
165611 제주 금호리조트 이용해보신 분 어땠나요? 주변 맛집도 알려주세요.. 16 여행 2012/10/17 15,384
165610 같이나눠먹는것 거절하는 현명한 방법좀 알려주세요 22 ㅁㅁ 2012/10/17 4,716
165609 단국대와성신여대 15 헤라 2012/10/17 3,824
165608 유용한 82게시판 검색어는..? 1 궁금 2012/10/17 733
165607 "물러나 줬으면…" 與 지도부도 최필립 퇴진 .. 세우실 2012/10/17 723
165606 루카스 포포크림 이거 아시는분이요. 1 궁금 2012/10/17 1,495
165605 길고양이 새끼 2일차 후기에요 11 길고양이 2012/10/17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