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특히 중년아저씨들의 타락은 구제불능인 듯합니다

포포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12-09-01 10:02:39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면서 성추행, 성희롱 겪고 분노, 증오, 혐오, 기분 더러워지고

  모멸감 느끼는 심정....

  수많은 댓글들 읽으니 맘이 짠해지고, 그 놈들은 다 뭐하는 놈들인가 싶고....

 

  저는 대학 때 공대를 다녔는데, 공대 남자동기들이 갑자기 고마워지네요.

  함께 술먹고 엠티 가서 술먹고 큰 방에서(엠티용 합숙소로 우리 대학 지정 수련원) 잤는데,

  아무 일 없었고, 별다른 사건도 없었고요. 대학 내내 좋아한다느니

 하면서 쫓아다니고는 했어도, 성추행이니 뭐 그런 일은 없었던 듯....

 

  요새 생각함 그런 엠티장소가 여러 사건사고가 일어날 소지가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대학 때는 별로 그런 거 모르고 살다가 사회생활하면서 직장에 더런 놈들이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나이많은 남자새끼들 중에 미친 놈들이 많고요.

 20대후반 무렵, 서울에서 대구 내려오는 고속버스 탔는데, 옆자리에 점잖게 생긴

 50대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무슨 시멘트 회사 다닌다고 집은 서울인데, 지방에 회사가 있다고..

 그 당시만 해도 상당히 순진하고 세상 물정 몰랐고, 사람을 좋게 보고 믿고 했었죠.

 아버지뻘이라 예의갖춰 이야기 받아주고 하는데, 지 명함 꺼내면서 주더니

 "대구 가서 놀러다닐 곳을 소개시켜 달라. 명소를 소개시켜 주고 같이 다니자"하더군요.

 

 그 순간 "이 뭥미?" 싶었습니다.

 좋은 말로 거절했는데, 상당히 집요하더군요.

 계속 그러길래 이제 대답도 거부하고 냉랭하게 앉았더니 단념하데요.

 

 다시 생각해도 미친 놈이고 정말 욕이 나옵니다.

 지 딸뻘 되는 여자랑 뭘 어케 해 보겠다고....

 

 저는 수수하게 다니고 보수적인 편이라 옷차림도 그야말로 촌티패션인데도...

 그러니 여자들의 옷차림은 원인이 안 된다 말이죠....

 옷을 칭칭 두르고 다녀도 그 gr이고...

 

IP : 112.165.xxx.2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 10:11 AM (211.207.xxx.157)

    타락엔 약이 없어요.
    예전 모대학에 자보 붙은 거 보니, 엠티 간 것도 아니고 동기 자취방에 침입해서 성폭행하고,
    여자가 고소는 안 할 테니 군대가라 나중엔 그것도 거부하더군요,
    결국 총여에서 나섰는데, 간부들에게 모욕당했다고 지 피해만 가지고 길길이 날뛰던 놈이 있었죠.

  • 2. 예전 내 동기들
    '12.9.1 10:19 AM (118.91.xxx.85)

    정말 돌이켜보니, 그 시절엔 그런 고민도 없었네요. 다같이 1박 2일로 엠티가서 한 방에
    널부러져 있어도 깔깔대며 즐거웠던 추억만 있어요. 오히려, 남학생들이 자기들 추행하지 말라고
    몸사리며 너스레 떨어서 한참을 박장대소 했었구요..... 에효, 뭔 세상이 이리 험악하게 돌아가는지..

  • 3. 저도
    '12.9.1 11:10 AM (121.50.xxx.251)

    동감이여요

  • 4. 요즘
    '12.9.1 12:50 PM (203.234.xxx.155)

    중년카페 게시판 보면 4-50대 중년 남자들 웃기지도 않아요.
    그나이에 그리움. 어쩌고 하는거 보면 바람기 자제 못해 뻔한건데
    댓글들이 아름답다는등 ...보다 보면 토 나올뻔한적 여러번..

  • 5. ...
    '12.9.1 2:20 PM (59.15.xxx.61)

    오죽하면
    구캐으원이라는 놈들도 그 버릇 못버릴까...
    그 나이대 놈들은
    다 그 생각만 하고 사는 듯...

  • 6. 포포
    '12.9.1 5:04 PM (112.165.xxx.204)

    지가 회사에서 직위가 높으면 높은 거지, 그게 딸뻘 되는 여자에게 먹힐 거라 생각했는지....
    룸살롱, 술집 가서 지 직위 대면 여자들이 돈벌고 술팔려고 엎어져 주니까,
    아무 여자나 다 그러는 줄 아는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지도 않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458 차없이 제주도 여행..조언 부탁 드려요 4 여행 2012/09/12 1,428
151457 택배가 밤 10시 30분쯤에 오기도 하나요? 14 택배가 2012/09/12 8,417
151456 스텐냄비 처음에 어떻게 세척할까요? 3 냄비 2012/09/12 1,499
151455 신나는 난타 배워보실 분 찾습니다 ㅎㅎ 4 크로타인 2012/09/12 1,106
151454 포탈 메인부터 심드렁하네요.. 4 gg 2012/09/12 1,146
151453 이름중에 한자획수 1 .. 2012/09/12 450
151452 문재인이든 안철수씨든 야권 단일후보를 찍을겁니다만 9 단일화 2012/09/12 1,019
151451 배달치킨..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안하네요! 랄랄라 2012/09/12 743
151450 비타민제 먹으면 속이 메스껍기도 하나요? 8 비타민 2012/09/12 3,301
151449 교수님 우체국 소액환 선물 어때요? 3 *** 2012/09/12 2,111
151448 KT 도 070 전화번호 사용하나요? 1 KT 2012/09/12 1,027
151447 9시뉴스에 어떻게나올까요 6 ,,, 2012/09/12 1,351
151446 박찬일 셰프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쥴라이 2012/09/12 786
151445 코스트코 구매대행 싸이트 이용하시는분 1 .. 2012/09/12 829
151444 민주당경선 전화왔어요~~ 3 ㅎㅎㅎ 2012/09/12 1,127
151443 초등수영 개인강습에 대해 여쭙니다 8 갸우뚱 2012/09/12 1,564
151442 확실히 여성들이 개념이 없긴 없네요.. 23 .. 2012/09/12 3,538
151441 정준길 태운 택시 기사 분 정말 용감하시네요.. 38 2012/09/12 10,454
151440 멘토가 필요해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2 일신우일신 2012/09/12 1,154
151439 얼마전 포도잼에 관해 올라왔는데 해봤더니.. 포도잼 2012/09/12 985
151438 마트에서 있었던 일 2 마트에서 2012/09/12 1,566
151437 창업으로 악세사리 가게 어떨까요? 1 전업 2012/09/12 1,771
151436 선배님들..고민상담이예요 3 ㅠ.ㅠ 2012/09/12 760
151435 생방송 정준길 .. 2012/09/12 993
151434 3개월됬어요 2 입사 2012/09/12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