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마존의 눈물’ 속 웃던 원주민들 숯덩이처럼 탄 주검으로..

아마존원주민들 ㅠ.ㅠ 조회수 : 2,571
작성일 : 2012-08-31 22:32:05
BBC “지난달 한 마을 불타”
생존자들 “폭발음·총소리”
불법 채굴업자들 소행인듯 아마존 밀림 깊은 곳, 야노마미 원주민들의 평화로운 한 마을이 말 그대로 사라졌다.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문명에 파괴되지 않은 자신들의 삶에 긍지를 갖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던 야노마미 원주민들 수십명이 까맣게 탄 주검으로 뒤늦게 발견됐다.

영국 <비비시>(BBC) 등은 29일(현지시각) 국제적 소수민족 지원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베네수엘라 내 아마존 밀림의 이로타테리 마을에서 80여구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단체 쪽은 불법 금 채취업자인 ‘가림페이루’(허가받지 않은 금 채취자를 뜻하는 브라질어)에 의한 학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초 일어난 것으로 알려진 참사 현장은 이웃 마을 주민들이 이번달 들어서야 발견했다. 이들은 야노마미족이 모여 사는 집합주택인 샤보노(야노마미 고유의 집합주택) 전체가 불타버렸으며 주검들은 숯처럼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고 증언했다.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80여명이 살던 이로타테리 마을의 생존자는 사건 당시 사냥을 나선 3명뿐이었다. 생존자들은 이웃 주민들에게 “사냥에 나서던 중 마을에서 폭발음·총소리와 함께 광산업자들이 채굴 설비를 나르기 위해 이용하는 헬리콥터 엔진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겁에 질려 밀림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고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밝혔다.

이로타테리 마을이나 이웃 마을 모두 워낙 오지에 있어 목격자들이 외부에 이 사실을 알리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영국 <가디언>은 이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근처 마을에 헬리콥터로 이동해 조사를 했는데, 증언을 하기 위해 야노마미 사람들이 엿새가 걸려 걸어왔다”고 전했다. 야노마미 부족 지도자인 루이스 샤티웨는 “최근 수백명의 광산업자들이 우리 부족의 땅에서 불법으로 금을 채굴했고 우리는 이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금값이 뛰어오르면서 이러한 불법행위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야노마미 원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베네수엘라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원주민들의 땅에서 이뤄지는 불법 채굴·벌목을 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들의 언어로 ‘사람’이라는 뜻의 야노마미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 가장 큰 부족 중 하나이며, 3만2000여명 정도가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접경 지역에서 250여개의 마을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20세기 초까지도 외부인들과 별다른 접촉 없이 살아오던 이들의 삶이 ‘현대인’의 탐욕으로 인해 파괴되는 모습은 2009년 <문화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통해 생생히 소개됐다.

 

 

돈이.물질이 악마를 만드네요...

IP : 218.209.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10:52 PM (59.15.xxx.61)

    아마존의 눈물에
    실제로 나왔던 사람들이란 말이에요?
    정말 기가 막히네요.
    돈이 뭔지...

  • 2. 나레이션
    '12.8.31 11:00 PM (115.137.xxx.20)

    하던 분도 잘 하셨고 꼭꼭 챙겨볼 정도로 재밌게 잘 봤는데ㅠ ㅠ 해맑게 웃던 아이얼굴이 생각나네요

  • 3. 세상에나..
    '13.10.10 8:55 PM (221.143.xxx.118)

    기가 막히네요...어쩜좋나요....악한 인간들때문에 욕심없이 살아가던 분들이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925 코스코 다짐육 쓰임새? 5 ... 2012/09/01 4,713
147924 50아줌마! 일하고싶어요 2 익명 2012/09/01 3,073
147923 기초 영어문제집 추천해주세요.. 1 커피향기 2012/09/01 1,311
147922 어제 궁금한 이야기 y의 송군 5 피트맘 2012/09/01 3,319
147921 간장게장 국물이 남았는데 꽃게더넣으면... 1 지현맘 2012/09/01 1,714
147920 박태환은 여자보는눈도 좀 있을것 같지 않나요..??? 6 ... 2012/09/01 4,223
147919 성폭력 관련 언론보도 자제를 촉구합니다. 4 한마디 2012/09/01 1,446
147918 '또 집안에 숨어있다가…' 주부 성폭행 시도 무서워서살겠.. 2012/09/01 1,907
147917 아동 성폭력 당한 아이들 치료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ㅠㅠ 2 ........ 2012/09/01 1,087
147916 지혜좀 나눠주세요. 6 2012/09/01 1,663
147915 갤럭시노트 최근 구매하신분들 가격??? 4 궁금 2012/09/01 2,326
147914 도대체 저같은분 계시나요? 내나이 41에 29 다이어트강박.. 2012/09/01 15,529
147913 피아니스트 영화를 보고 어떤 감동이..? 6 영화 2012/09/01 2,225
147912 나주 초등학생 일상 일기 보셨어요? 11 알콩달콩 2012/09/01 9,386
147911 아동포르노 금지법을 만들어야 해요 15 ... 2012/09/01 2,623
147910 진짜 특이한무늬의 고양이사진 1 mm 2012/09/01 1,978
147909 야동보는 남편 33 나미 2012/09/01 13,130
147908 제주도 사람은 우리와 인종이 다른가요? 25 .... 2012/09/01 10,982
147907 고양이관한도움부탁 드려요 5 돌체비타 2012/09/01 1,550
147906 혹시 amkey엠키라는 회사(다단계?)아시는분! 다단계? 2012/09/01 3,496
147905 허벌 라이프인가 하는거요...비싸고 효과는 없는건가요? 6 허벌? 2012/09/01 3,436
147904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맛있는 미역.. 2012/09/01 1,157
147903 서지영이 활동했던 그룹 샵이 참 히트곡이 많네요~ 7 ..... 2012/09/01 4,202
147902 나주 성폭행범, 日 아동포르노 마니아 “계획 범죄였다“ 3 얼굴은 왜 .. 2012/09/01 2,606
147901 역사학자 전우용의 나주사건 촌평...! 나주사건 2012/09/01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