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단속하니깐 생각나는 일인데 기가막힌 타이밍을 겪은 일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2-08-31 21:25:54
저 여고때 일인데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문단속이 철저해요 아무리 가까운데를 나가도 열쇠로 꼭꼭 잠그고 걸쇠까지도 항상 잠궈요
그런 집인데 정말 평생에 딱 한번 문단속이 안된적이 있어요
빌라 2층인데 친척아저씨랑 같이 살았는데 (촌수는 잘 모르겠네요 같이 일하느라 잠깐 같이 살았던거 같아요)
그 아저씨가 새벽에 몰래 집을 나가버려 그길로 자기 고향에 간거예요
당연히 문은 안잠겨 있고 우리가족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죠
현관을 열면 바로 내방이고 좀 안쪽으로 가면 안방인데
제가 자다가 뭔가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나서 외부인이 침입한 걸 알았는데  경찰왔다가고...전 무서워서 계속 방에 있었구요
어떤 술취한 총각이 우리집에 들어와 안방에 가서 엄마 팔을 확잡아 채더래요
바로 경찰에 잡혀가고 술김에 그랬데요 술땜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금방 훈방조치되서 ...이것도 왜그리 빨리 풀어줬나 몰라요
술이든 뭐든 무단침입인데
근데 그 총각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지  음료수들고 사과하러 찾아온걸 아빠가 그냥 내쫓았어요
엄마는 현관앞이 바로 내방인데 내방에 안간게 다행이라고 했죠
아마 내방이었으면 이건 강간미수까지도 될 사건 아닌가요
여고생 혼자자는 방에 침입해서 손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무서웠어요 엄마는 아빠랑 있어서 덜무서웠지 나는 혼자있었는데.....
정말 문단속이 안된게 그날 딱 하루였는데 어떻게 그 타이밍에 술취한 놈이 들어올수 있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문단속 정말 중요하다는걸 깨달은 사건이었어요
IP : 124.216.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10:07 PM (211.179.xxx.90)

    범인들이 우발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문이 닫혔는지 열렸는지 휘젓고 다니는겁니다
    지금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 하루는 저녁 6시즈음 누가 문고리를 마구 흔들고 안열리니까 가버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해요,,아이가 밖에 나가놀땐 거의 문이 열려있었거든요
    워낙 들락거리니,,,ㅠㅠ 그때는 마침 집에서 놀고 있었어요,,,베란다가 트여있고 바로 소리지르고 이웃과 가까워 별일은 없었겠지만 넘 무서워요,,,노이로제 걸릴정도로 항상 문단속하고 있어요

  • 2. 어휴
    '12.8.31 10:13 PM (218.238.xxx.110)

    큰일날뻔 하셨었네요.

  • 3. ...
    '12.9.1 1:08 AM (112.121.xxx.214)

    문을 안 잠근게 아니라 아예 열어 놓고 가버린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눈에 확 띈거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덜 닫아서 조금 열린거라도 보였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418 30대 초반 여성인데 부분 탈모가..ㅠㅠ 한약 좋은거 아시나요?.. 2 땜빵녀 2012/09/10 1,239
150417 추석준비....시작!!! 3 추석시러 2012/09/10 1,508
150416 개콘 중 "불편한 진실"이 가장 재밌어요.어떠.. 5 웃어요 2012/09/10 1,619
150415 피에타 보고 왔어요...미리 줄거리 알고 가면 좀 덜 힘들어요^.. 6 니모 2012/09/10 9,870
150414 문재인 이야기 5 바나나 머핀.. 2012/09/10 1,505
150413 새누리당, 이래도 ‘친구 조언론’ 억지 부릴 건가 샬랄라 2012/09/10 926
150412 김기덕감독 '피에타' 상영관수가 너무 적네요 2 파사현정 2012/09/10 1,746
150411 마이너스 통장 만들려면요.. 2 블루 2012/09/10 1,496
150410 호주여행 어떻게 다녀오는 게 좋은가요? 7 남편의깜짝선.. 2012/09/10 1,956
150409 9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10 429
150408 종박의 추억-유신 괴물 샬랄라 2012/09/10 481
150407 대륜중고교,어떤가요? 3 대구 수성구.. 2012/09/10 945
150406 요즘 고추 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4 .... 2012/09/10 2,133
150405 요즘은 수시맘 2012/09/10 718
150404 7월 부터 한달에 두번씩 생리해서 지금도 10일째 생리중인데 6 프랑프랑 2012/09/10 2,044
150403 “4대강 입찰 담합, 2년 반 조사 미루다 여 총선 승리 후 재.. 1 참맛 2012/09/10 848
150402 친정물건 7 호빵이 2012/09/10 2,536
150401 황금사자상’ 피에타, 또 얼마나 잔혹할까/한겨레 3 피에타 2012/09/10 2,851
150400 아이 듣기 usb,용량 얼마짜리가 적당할까요? 2 중학생맘 2012/09/10 826
150399 국내 미취업자 대졸은 다 어디가는걸까요? 13 ... 2012/09/10 3,091
150398 차범근 감독 은근 멋있네요... 4 젬마 2012/09/10 2,471
150397 9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9/10 586
150396 믿을수 있는 죽염과 된장 고추장 추천해주세요!!^^ 1 부탁드려용!.. 2012/09/10 1,297
150395 영어 잘 하는 분 '소통'을 뭐라고 해야 하나요? 9 ... 2012/09/10 3,160
150394 터울지게 아이를 낳고보니... 8 딸봐보 2012/09/10 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