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단속하니깐 생각나는 일인데 기가막힌 타이밍을 겪은 일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2-08-31 21:25:54
저 여고때 일인데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문단속이 철저해요 아무리 가까운데를 나가도 열쇠로 꼭꼭 잠그고 걸쇠까지도 항상 잠궈요
그런 집인데 정말 평생에 딱 한번 문단속이 안된적이 있어요
빌라 2층인데 친척아저씨랑 같이 살았는데 (촌수는 잘 모르겠네요 같이 일하느라 잠깐 같이 살았던거 같아요)
그 아저씨가 새벽에 몰래 집을 나가버려 그길로 자기 고향에 간거예요
당연히 문은 안잠겨 있고 우리가족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죠
현관을 열면 바로 내방이고 좀 안쪽으로 가면 안방인데
제가 자다가 뭔가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나서 외부인이 침입한 걸 알았는데  경찰왔다가고...전 무서워서 계속 방에 있었구요
어떤 술취한 총각이 우리집에 들어와 안방에 가서 엄마 팔을 확잡아 채더래요
바로 경찰에 잡혀가고 술김에 그랬데요 술땜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금방 훈방조치되서 ...이것도 왜그리 빨리 풀어줬나 몰라요
술이든 뭐든 무단침입인데
근데 그 총각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지  음료수들고 사과하러 찾아온걸 아빠가 그냥 내쫓았어요
엄마는 현관앞이 바로 내방인데 내방에 안간게 다행이라고 했죠
아마 내방이었으면 이건 강간미수까지도 될 사건 아닌가요
여고생 혼자자는 방에 침입해서 손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무서웠어요 엄마는 아빠랑 있어서 덜무서웠지 나는 혼자있었는데.....
정말 문단속이 안된게 그날 딱 하루였는데 어떻게 그 타이밍에 술취한 놈이 들어올수 있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문단속 정말 중요하다는걸 깨달은 사건이었어요
IP : 124.216.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10:07 PM (211.179.xxx.90)

    범인들이 우발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문이 닫혔는지 열렸는지 휘젓고 다니는겁니다
    지금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 하루는 저녁 6시즈음 누가 문고리를 마구 흔들고 안열리니까 가버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해요,,아이가 밖에 나가놀땐 거의 문이 열려있었거든요
    워낙 들락거리니,,,ㅠㅠ 그때는 마침 집에서 놀고 있었어요,,,베란다가 트여있고 바로 소리지르고 이웃과 가까워 별일은 없었겠지만 넘 무서워요,,,노이로제 걸릴정도로 항상 문단속하고 있어요

  • 2. 어휴
    '12.8.31 10:13 PM (218.238.xxx.110)

    큰일날뻔 하셨었네요.

  • 3. ...
    '12.9.1 1:08 AM (112.121.xxx.214)

    문을 안 잠근게 아니라 아예 열어 놓고 가버린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눈에 확 띈거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덜 닫아서 조금 열린거라도 보였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459 지루하고 잼없는 남편과 산다는 여자입니다. 성적인 문제도 좀 봐.. 21 고민 2012/10/19 5,207
166458 블로거들 보면요. 8 궁금 2012/10/19 5,778
166457 창란젓등 젓갈 어디서 사다 드세요? 1 밑반찬 2012/10/19 1,428
166456 [서울집회] 발자국 집회 10월 20일(토) 서울역광장 1 동참바랍니다.. 2012/10/19 843
166455 지퍼 장지갑 사도 오래오래 후회 안할까요 2 ㅇㅇㅇ 2012/10/19 1,775
166454 정수장학회 비판 편집국장 첫 해고 파문 1 샬랄라 2012/10/19 947
166453 내가 바라는 미래의 아파트 - 빨래를 하다가 문득 든 생각 - .. 71 가을엔 빨래.. 2012/10/19 14,024
166452 회원레벨은 어떻게 올리나요?? ㅠㅠ 4 목포어민촌 2012/10/19 847
166451 KFC징거박스밀 40%!!! 3 릴리리 2012/10/19 1,704
166450 닭튀김을 했습니다 13 힘들어..... 2012/10/19 2,656
166449 “유엔 안보리 재진출, 외교 역량의 결실” 3 대단하네요 2012/10/19 792
166448 술집 여자들이 손님이랑 전화번호도 교환하나요? 7 -.- 2012/10/19 7,178
166447 .... 25 .... 2012/10/19 5,165
166446 고양이꿈 해몽 좀 해주세요 8 ㅁㅁㅇ 2012/10/19 2,088
166445 야욕 드러낸 日…제주·부산도 잠수함 작전구역 2 샬랄라 2012/10/19 1,161
166444 11살 여자아이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 5 빨리요리해줘.. 2012/10/19 2,539
166443 분당 수내동에 맛난 반찬가게 어디인지요? 5 밑반찬맛난곳.. 2012/10/19 5,974
166442 安측 장하성, "여론조사 앞서는 안철수로 단일화해야&q.. 16 탱자 2012/10/19 1,329
166441 불산지역 동물들은 대피 안시켰나봐요? 7 구미 2012/10/19 1,469
166440 양념게장 3 아 진짜 2012/10/19 1,167
166439 은행에 예금하시는 분들은 .... 4 은행 2012/10/19 2,365
166438 살까말까 2 간작은주부 2012/10/19 1,383
166437 자궁암 백신 효과 있을까요? 1 자궁암백신 2012/10/19 1,041
166436 죄송합니다. 다시 올릴게요 서울시청근처 괜찮은 호텔 추천바랍니다.. 3 호텔추천 2012/10/19 1,437
166435 키친토크에서 김치 자세하게 설명된 레시피? 8 누구 2012/10/19 1,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