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단속하니깐 생각나는 일인데 기가막힌 타이밍을 겪은 일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2-08-31 21:25:54
저 여고때 일인데 저희 부모님은 굉장히 문단속이 철저해요 아무리 가까운데를 나가도 열쇠로 꼭꼭 잠그고 걸쇠까지도 항상 잠궈요
그런 집인데 정말 평생에 딱 한번 문단속이 안된적이 있어요
빌라 2층인데 친척아저씨랑 같이 살았는데 (촌수는 잘 모르겠네요 같이 일하느라 잠깐 같이 살았던거 같아요)
그 아저씨가 새벽에 몰래 집을 나가버려 그길로 자기 고향에 간거예요
당연히 문은 안잠겨 있고 우리가족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었죠
현관을 열면 바로 내방이고 좀 안쪽으로 가면 안방인데
제가 자다가 뭔가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나서 외부인이 침입한 걸 알았는데  경찰왔다가고...전 무서워서 계속 방에 있었구요
어떤 술취한 총각이 우리집에 들어와 안방에 가서 엄마 팔을 확잡아 채더래요
바로 경찰에 잡혀가고 술김에 그랬데요 술땜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금방 훈방조치되서 ...이것도 왜그리 빨리 풀어줬나 몰라요
술이든 뭐든 무단침입인데
근데 그 총각이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지  음료수들고 사과하러 찾아온걸 아빠가 그냥 내쫓았어요
엄마는 현관앞이 바로 내방인데 내방에 안간게 다행이라고 했죠
아마 내방이었으면 이건 강간미수까지도 될 사건 아닌가요
여고생 혼자자는 방에 침입해서 손목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무서웠어요 엄마는 아빠랑 있어서 덜무서웠지 나는 혼자있었는데.....
정말 문단속이 안된게 그날 딱 하루였는데 어떻게 그 타이밍에 술취한 놈이 들어올수 있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문단속 정말 중요하다는걸 깨달은 사건이었어요
IP : 124.216.xxx.4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31 10:07 PM (211.179.xxx.90)

    범인들이 우발적으로 돌아다니면서 문이 닫혔는지 열렸는지 휘젓고 다니는겁니다
    지금 주택가에 살고 있는데 하루는 저녁 6시즈음 누가 문고리를 마구 흔들고 안열리니까 가버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도 간담이 서늘해요,,아이가 밖에 나가놀땐 거의 문이 열려있었거든요
    워낙 들락거리니,,,ㅠㅠ 그때는 마침 집에서 놀고 있었어요,,,베란다가 트여있고 바로 소리지르고 이웃과 가까워 별일은 없었겠지만 넘 무서워요,,,노이로제 걸릴정도로 항상 문단속하고 있어요

  • 2. 어휴
    '12.8.31 10:13 PM (218.238.xxx.110)

    큰일날뻔 하셨었네요.

  • 3. ...
    '12.9.1 1:08 AM (112.121.xxx.214)

    문을 안 잠근게 아니라 아예 열어 놓고 가버린거 아니었을까요??
    그래서 눈에 확 띈거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덜 닫아서 조금 열린거라도 보였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659 주택청약종합저축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게 있는데요ㅠㅠ 3 납뜩이 2012/09/03 2,853
147658 막나가는여자 통쾌하고 재미있네요 ,,,, 2012/09/03 1,309
147657 학생부에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기재를 왜 반대하나요?? 29 둥글래 2012/09/03 3,375
147656 정체불명의 모바일세력이 되어 봅시다. 24 모바일세력 2012/09/03 1,999
147655 한글2007로 서류를 작성했는데 어디다 저장했는지 도무지 알길이.. 7 어쩌라고 2012/09/03 1,259
147654 남편...왜 이럴까요? 7 2012/09/03 2,448
147653 경찰 `아동포르노 추적 전담팀` 만든다 5 .... 2012/09/03 1,323
147652 이거 좀 위험한 짓일까요 3 급질 2012/09/03 1,350
147651 코스트코 구매대행 사에트에서, 사기 비스므레 한거 당했습니다. .. 4 ㅋㅋ 2012/09/03 2,023
147650 성폭력 등에 대등하는 방식들이 별로 변화가 없네요 5 Common.. 2012/09/03 656
147649 마음이 아프면 몸이 망가집니다 3 뭔 죄가 있.. 2012/09/03 1,841
147648 어린이집 친구관계.. 조언좀 해주세요. 어렵다. 2012/09/03 1,353
147647 초2수학 질문 2012/09/03 1,073
147646 아래글과 비슷한데 대기업 승진시 아내직업도 볼까요? 6 ... 2012/09/03 1,872
147645 '너는 변덕쟁이' 가 영어로 뭔가요? ;; 4 질문이요~ 2012/09/03 4,152
147644 갑과을 1 촌닭 2012/09/03 787
147643 강아지 검은 반점 2 궁금 2012/09/03 3,723
147642 5일 정도 굶었어요 9 .. 2012/09/03 3,535
147641 나꼼수 호외 도올샘...다운말고,,바로 클릭해서 듣고싶어요. 3 dd 2012/09/03 1,381
147640 오뚜기 면사랑 쫄면 양념장이요 3 쫄면 2012/09/03 2,810
147639 사레걸리고 코와 귀가 맵대요 어쩔까요 2012/09/03 616
147638 용인수지 신봉동 아파트 문의드릴께요.;. 3 2012/09/03 3,803
147637 제 키가 162고 몸무게가 53킬로인데요..왜이렇게 뚱뚱해 보이.. 22 ,,,, 2012/09/03 11,683
147636 스텝업4,토탈리콜,링컨 중에서... 5 추천해주세요.. 2012/09/03 1,082
147635 막귀 2 촌닭 2012/09/03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