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이제 6개월 되는 아기엄마입니다.
출산후 100일즈음부터 여기저기 옮겨가며 몸이 아팠어요. 한 동안은 엄지손가락 아래 불룩한부분이 넘 아파서
손을 잘 못써 한 열흘 고생하고 좀 나아지니, 어깨가 아파 팔을 못썼고, 또 나아지면, 허리도 좀 아프고
첨엔 아기낳고 몸이 다 안굳은 상태라 아기 보느라 그런줄만 알고 몇일씩 지나면 나아지니
그냥 참고 지냈어요. 너무 아플땐 정형외과에 가서 물리치료 받고 약먹으면 나아졌구요.
이번엔 팔꿈치가 너무 아프고 그 부분에 열도 나고 참을 정도가 아닌것 같아 정형외과를 갔어요
초음파를 해보니 팔꿈치에 물이 찬 상태라며, 이 부분을 물을 빼고 검사를 넣어봐야겠대요.
바늘로 찔러서 피고름인지 물인지를 빼내어 검사를 했고 다음날 결과가 나왔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네요.ㅠㅠ
생각해보니, 5년전에 회사에서 건강검진했을때 류마티스 인자가 있다는게 검사지에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집에와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평생을 고생할지도 모르는 병이라 너무 우울하고,
약물치료를 계속해야할텐데 둘째를 낳는다면 애 둘을 수월히 키울 수 있을지 몰라 또 우울했어요.
아기는 둘을 낳으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지금 모유수유중인데, 약물치료를 들어가면 지금 수유도 끊어야 할수도 있다는것도 아기한테 미안하구요.
아무튼 검사받은 병원에서는 강남성모병원을 가라며 의뢰서를 써줬고, 담주 월요일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 병원 선생님도 가톨릭 출신인지 의료협력 병원이에요.)
오늘 엄마가 주변에 물어보셨는지, 연대 세브란스에 이수곤 선생님이 유명하다고
지방에서도 거기로 치료받으러 온다며, 성모병원은 가지말고, 세브란스로 가라네요.
알아보니 가장 빠른 예약가능일은 10월중순이고, 엄마는 그 사이엔 그냥 동네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래고요
집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신촌은 너무 멀고, 한달반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엄마말대로
첨부터 유명한 세브란스로 가는게 좋은지
아니면 류마티스는 초기치료가 중요하다는데, 다음주부터 갈수 있는 성모병원이 나을지..
어느것이 더 중요할까요??
주변에 류마티스 치료중이거나 본인이 앓고 계신분 계시면 아무 정보라도 궁금합니다.
뭐든지 얘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