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목과 어깨 통증 달고 사는 40대 초반이에요.
30대까지만 해도 겁도 없이 고급 스파를 가끔 들락거렸는데,
이젠 좀 정신 차릴까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봤어요.
사실 1회 20만원이나 하는 롯데본점 애비뉴엘 아모레스파에서 했을 때도
아모레 퍼시픽 제품만 쓴다지만 드라마틱한 피부변화는 없어요.
조용히 쉴 수 있는 분위기에 음악,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깔끔한 핸들링...
그러나 살 떨리는 가격...^^
그외에 신사동이나 청담동 스파샵에서 아로마 전신마사지
60-80분에 10-12만원 정도는 한달에 한번 정도 했구요
대학가 근처에서 10회 60만원 하는 데서는
왜 이렇게 제품 구매나 필링마사지(1회 10만원)를 자꾸 권하는지 소심한 성격에 가시방석..
릴렉스하러 갔다가 마음만 상해서 간신히 채웠구요 역시 눈에 띄는 변화는 없더군요.
인터넷에서 보면 1회 3만원도 많이 하신다는데
회사 근처나 집 근처를 찾아봐도 대부분 1회 5만원은 하던데,
몇 번 가는 곳마다 원장님 수다나 관리사분들 잡담(심지어 서로서로 잡담을 함)
약간 부산스러운 분위기에 오히려 더 피곤하고 우울해지더라구요.
알수 없는 화장품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풋* 같은 저가 마사지샵도 열번 이상 다녔는데,
마사지사분이 계속 바뀌시고(퇴사하셨다 함)
오래 다닐수록 수건이나 이런 위생상태가 살짝 걱정되구요.
심지어 저렴한 중국인 마사지샵을 갔더니
옷 갈아입는 곳이 화장실이더라는...>.<
(원래 옷입은 채로 하는 곳인데 전 그러기 어려운 차림이었거든요)
사실 고급 스파는 인테리어나 손님접대가 최상급인 것은 사실인데
피부관리나 마사지 효과는 약간 더 나은 수준에 그치니까 본말이 전도된 감도 있는데
자꾸 비싼 스파쪽만 눈에 어른거리는 걸 보니 제가 낭비벽이 있긴 있나 싶습니다.
혹시 비싼 스파 다니신 분 만족도 높으시던가요?
세후 월급은 470만원 정도인데 (남편이 공부할 예정이라 앞으로 1년은 임시로 외벌이 전환할 듯)
저런 비싼 스파 다닐만한 연봉고액자도 아닌데,
1회 20만원이나 들인다면
아무래도 가족들한테 염치없는 것 맞겠죠? @.@
혹시 4-5만원대 좋은 관리실 알고 계신 분 추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