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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전생에 힘쓰는 사람이었나봐요.

^^ 조회수 : 1,005
작성일 : 2012-08-30 23:49:28

요 몇 주 사이에 가구가 새로 들어오면서 집안 정리와 가구 재배치를 했어요.

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회사 다니는 사람한테 계속 시키기가 미안해서 정말 덩치 큰 것만 부탁하고 나머지는 제가 거의 다 했어요.(남편은 집에 있을 땐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만, 결정적으로 거의 매일 야근이랍니다. ㅠㅠ)

뭐 책상 2개 옮기고, 정리하기.

높이 180센치짜리 책장 옮기기.

장롱 한 통도 밤 사이에 옮기구요.

책장 하나를 처분하려고 중고가게에 연락하니 그런 건 판매가치가 없어서 안 가져간다길래 뒷판 빼버리고 분노의 톱질로 두동강 내어서 반쪽은 책장 앞쪽에 붙이구요, (이게 깊은 수납이 되어서 의외로 효과가 아주 좋던데요.) 나머지 반쪽은 신발장 위에 올려서 신발 수납했습니다. ㅋㅋㅋ

오늘은 엄청 무거운 원목식탁하고 커다란 렌지장을 옮겼네요.

렌지장이 맞춘 거라 좀 크고 무거운데다 안에 내용물을 다 꺼내서 옮기고 다시 넣고 하느라 좀 힘들더군요.

가구는 옮기는 것도 힘들지만 수평 맞추고, 원래 있던 자리 먼지 다 닦아 정리하는 게 힘든 거 같아요.

남편은 오늘 출장이라 안 와요. 세팅끝! 하고 문자 보냈더니 당신최고 라고 답문이 왔네요.

내일 하루 쉬었다가 9월달 되면 또 그릇장 위치 옮겨보려구요.

끝내고 나니 나는 전생에 힘쓰는 돌쇠였나, 아님 무수리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엄마 일 끝날 때까지 잘 기다려준 남매들은 저랑 셋이서 신나게 할리갈리 한 판하고 쿨쿨 자고 있구요.

전 또 공부할 게 있어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았습니다.

힘 쓴 거 자랑하고 싶어서 그냥 주절주절 써봤어요. ㅋㅋㅋ

내일이랑 주말에는 비가 안 온다네요.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나들이 가고 싶어요.

82님들도 좋은 주말 되세요.^^

IP : 210.205.xxx.2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8.31 12:35 AM (59.187.xxx.251)

    저도 천하장사?
    그게 힘으로 하는게 아닌거 가구 옮겨본 이만 알죠.
    저도 장롱 짜진거(이음새로 엮어서 못 움직이게..) 빼고는 왠만한 살림 제가 다 옮겨요.
    체중 45키로요. 긴 쇼파, 옷장,책장,침대 등등.. (옛날 테레비 29인치도 가뿐히 ㅋ)
    요령이죠. 학생때부터 수시로 기분에 따라 제 방 가구 재배치하거나 언니나 동생 장이랑 제 장이랑 바꿔놓고 얼렁 제 짐 채워넣는 일도 빈번히..ㅋ
    그래서 저는 여자보다 작고 마른 아저씨가 그랜드 피아노 옮기는게 하나도 안 이상해요. 요령 70에 기술 20에 힘10 정도면 된다는게 제 지론. 물론 피아노나 에어콘 등 특별히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요하는 물건은 빼고요.
    가구 재배치후 느끼게되는 희열은 말로 표현 못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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