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으로 고생하며 글 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8주랍니다. 아하하..
이제 곧 우리 아가 만나게 돼요ㅡㅜ
근데 저는 아직도 입덧이ㅠㅠ
지난주부터 더욱 입맛이 없어지더니..
오늘은 뭘 먹어도 다 쓰네요..
끝까지 입덧하는 사람 있다더니..그게 바로 저일줄이야ㅠㅠ
물론 초기처럼 웩웩거리진 않지만..
임신기간 내내 '먹고싶다~'란 생각 드는 음식이 없었어요.
앞에 있으면 먹긴 먹는데..
어느정도 먹다 보면 침이 써지면서 더 먹기 싫고..
몸무게는 총 10키로 늘은것 같아요..
그럼에도 아가는 크다네요..
입맛이 없어 단 과일위주로 먹었더니 아기가 큰가봐요.
의사샘이 단거 먹지 말라는데..여전히 그나마 과일만 먹히니 어쩌죠?
궁금한건..정말, 아기 낳고 나면 입맛이 돌아올까요?
새삼, 먹고싶은걸 먹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건가를 절실히 느껴요..
아기 낳고 나면 제가 원래 좋아하던 떡볶이도 땡기고, 냉면도 땡기고, 불고기도 땡기고..그럴까요?ㅜㅜ
휴..조산기가 있어서 운동도 하지 말라니 운동도 못하고..
막상 아기 낳을 생각하니 두렵고 떨리고 실감 안나고 그래요.
저..순산할 수 있겠죠?
지금이 그나마 편할때라고..
아기 낳고 나면 전쟁이고..친구왈 젖소가 되는 느낌이라는데..
남은 2주 자유를 만끽하다가
순풍~아기 낳고 싶어요.
우리 예쁜 아가 건강히 잘 태어나게 바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