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원선거에서 떨어지는 초3아이...성격문제일까요?

고민속상 조회수 : 2,668
작성일 : 2012-08-30 21:40:18

초3 남자아이고 큰아이이에요.

우선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산만한 편이에요. 그래도 수업중엔 집중잘 하는 편이고

발표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고,  학습능력이 뛰어나요. 책 좋아하고,

지난학기말 시험에 일등을 했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이 높아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좀 많이 시키는 편이라 영유졸업하고 1학년때부터

영어학원 매일가고 예체능실기, 학습지 등 하느라 친구없이 거의 바쁘게 지냈어요.

그래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같아요. 자기중심적인 편이고 아쉬운거 없이 해달라는 거 다해주니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해요.

아이는 친구를 많이 좋아해요. 아마도 자기가 딱히 놀 친구가 없어서인지

자기한테 잘 해주거나 놀자고 하는 친구들한테는 잘해주고 약간은 이용당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또 항상 친구들과 놀면서 스트레스 받고 집에와서 짜증내고 화내요.

예를 들면 친한 친구 누구누구가 자기한테 나쁜말했다라던가 자기만 따돌렸다던가 하는 일로요.

오늘이 임원선거 날이라 아침에 나름 준비하고 가더라고요.

1학기때도 회장에 나갔다가 떨어지고 오늘도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꼴랑 6표 받았대요ㅠㅠ

아이가 많이 속상해 하네요. 제가 보기엔 평소에 친구들에게 까칠하게 굴어서 인기가 없는 듯해요.

앞으로도 선거에 나가면 매번 떨어질 것 같은데...아예 나가지 말라고 해야하나요?

저희 아이 임원선거에 떨어지는게 성격이 나빠서 이겠죠?

외모는 보통정도 이고 마른편이에요. 어떻게 하면 회장이 될수 있는지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도 속상해서 아이한테 네가 못되고 성격이 나빠서 그렇다고 공부잘하는 것보다

인간이 먼저 되어라고 얘기해 버렸어요. 아이가 상처받았겠죠?

요즘들어 엄마노릇 정말 힘드네요.

큰아이 작은아이 매일 싸워대고, 큰아이 점점더 고집세지고 말안듣고 야단치면 덤벼들고...

에효 남의 집 애들은 착하기만 하던데...

그냥 바라만 봐도 든든하고 아름다운 청년으로 자라주면 참 좋으련만...

 

 

IP : 112.161.xxx.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섯표면
    '12.8.30 9:51 PM (117.111.xxx.31)

    많이 받은거죠 한두표 받는 애들도 수두룩한데

  • 2. ㅇㅇ
    '12.8.30 9:54 PM (220.85.xxx.38)

    여기 3표 받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자 있습니다
    3표 중 1표는 지가 쓴 거고요

  • 3. 착한이들
    '12.8.30 9:56 PM (210.205.xxx.25)

    그런거 인생 사는데 아무 소용 없어요. 잊어주시고
    아이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세요.

  • 4. 3학년땐
    '12.8.30 9:58 PM (14.32.xxx.223)

    공부하곤 상관없던걸요..또한 아주 인기 많은 아이보다도 그날 앞에 나와 퍼포먼스를 멋지게 하던지 뭔가 재미나게 한 애들이 표를 많아 받아서..의외의 인물이 되는경우도 허다했어요

  • 5. ...
    '12.8.30 10:04 PM (203.226.xxx.114)

    나름 준비를 했어요?
    우리 아이는 처음엔 엄마랑 원고쓰고 연습도 하고 갔어요.

  • 6. ....
    '12.8.30 10:05 PM (175.113.xxx.249)

    임원선거에서 주로 되는 아이들보니 일단 저,중학년때는 모범생에 활달하면 당선되더군요.
    그리고 평소에 선생님께 칭찬 많이 받은 아이..친구들과 두루두루 사이좋게 지내고 잘돕는 아이..
    애들이 뭘 모르는 듯해도 뽑힌 아이들보면 뽑힐만한 아이가 당선되더라구요..
    저희들도 한 반에서 부대끼면서 아는가봐요.
    아드님이 안나간다고 할 때까지 나가보라고 하세요. 항상 긍정적인 말 해주시구요.
    6표 많이 받았는데..칭찬해주세요^^ 나간게 어디냐고요.

  • 7. //
    '12.8.30 10:08 PM (59.19.xxx.15)

    무조건 칭찬해줘야 합니다 6표나 받았어,,대단하네 이런식으로요,,님이 기를 죽이네요

    까짖거 회장 안되면 어때요

  • 8. 다람쥐여사
    '12.8.30 10:08 PM (122.40.xxx.20)

    우리딸 6표 받고 완전 뿌듯해하던데...
    "엄마 친구가 날 추천해 줬고, 후보가 5명이었는데 또 6표나 받아서 좀 흐뭇해"
    하더라구요 저희부부도 칭찬해 줬는데...

  • 9.
    '12.8.30 10:28 PM (1.245.xxx.67)

    여섯표면 잘받은거예요^^
    후보가 적었던 모양이네요
    제딸도 3학년이데 1학기에 부회장이어서 엄청 억울해 했어요
    저희는 아직 2학기 투표를 안했는데 이번엔 회장 하겠다고 각오가 대단해요
    결과가 어찌될지 몰라도 적극적인면은 좋은것 같아요

  • 10. 랄라랄랄라
    '12.8.30 10:36 PM (221.138.xxx.215)

    윗님~
    1학기에 부회장했는데 어떻게 2학기 선거에 또 나가나요?

  • 11. 칭찬해주세요 많이 받았네요
    '12.8.30 10:44 PM (14.52.xxx.114)

    우리반 부회장은 4표 받았대요. --;;

    6표면 선전했네요 .

    울아이 친구는 0표...선생님이 위로해주시면서 안아주셨다고 하네요.

    울아이랑 꽤 친한 친구인데 좀 찍어주지 그랬니 하니까. 엄마 친하다고 찍어주면 안되지..-_- 하네요 (뻘쭘)

  • 12. ..
    '12.8.30 10:45 PM (203.226.xxx.119)

    저희 애 학교도 회장은 출마 못 하는데 부회장은 회장에 도전 가능해요.

    이런 말 조심스럽지만 아이 성향 엄마가 그리 만드신것 같아요.
    이만한 일이 뭐 대수라고 아이에게 그런 모진 말을 하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학원 줄이고 친구랑 놀 틈을 주세요. 앞으로는 더 시간 내기 어려울텐데.....
    공부 잘 하는 것 보다 친구들하고 잘ㅈ어울리는 애가 당선되기 쉬워요. 특히 저학년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애 뽑아요.
    꼴랑 6표라니......

    제 아이도 초3이예요.
    모진 말 해서 죄송하지만 엄마가 지금처럼 하시면 결과는 더 나빠질 것 같아요.

  • 13. ㅎㅎ
    '12.8.30 11:00 PM (61.79.xxx.234)

    잉..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라고... 제가 다 충격 먹었어요 ㅜㅜ 자기도 슬픈 상처일텐데
    엄마가 그런말을 하다니... 엄마가 공부 시키고 사회성 없게 길러놓고
    (저도 사회성 없어 외동아이 방치하기 마찬가지)
    니가 성격이 나빠서 그래 한마디 던지면 아이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아이 멘붕오겠네 ㅜㅜ

  • 14. 우리엄마
    '12.8.30 11:13 PM (1.241.xxx.27)

    제가 나이 먹었어도 엄마에게 큰 정이 없고 미운마음이 많아요.
    우리 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자기가 우연히 학교앞 지나가고 있었는데 그날 조회를 섰어요.
    그날따라 상받는 애들이 꽤 있었는데 자주 상받는 제가 그날은 상을 받을일이 없었죠.
    늘 받으니까 당연히 받는거라고 생각했던 엄마.
    저를 당연히 나무라셨겠죠. 그게 아직도 기억나요. 초등학교 4학년때.
    제 동생들에겐 그게 당연한게 아니었는데 제 동생들 상받게 하기 위해 저를 밤새게 하신적도 있어요.
    세상엔 이상한 엄마들이 참 많아요.
    아이가 반장 부반장 못된다고 성격 이상하다고 하시다니
    님도 그런 엄마중 한명이에요.

  • 15. 고민속상
    '12.8.31 12:16 AM (211.181.xxx.7)

    그사이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아이보다 제가 문제였다는 생각에 반성하게 되네요
    아이에게 내일아침에 격려해주고 칭찬해줘야 겠어요
    별일아닌데 평소에 아이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제가 오히려 예민해졌었나 봅니다.이상한 엄마여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026 스팸 비슷한 맛으로 다른 맛난게 있나요/ 11 리챔? 뚝심.. 2012/09/04 2,569
148025 초등 e교과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암호 알려주실 님 계실까요? 3 어려운 부탁.. 2012/09/04 1,888
148024 이름 때문에 차별 받기도 하나요? 4 이름 2012/09/04 1,063
148023 정자역 근처 주거 환경 어떤지 궁금합니다~~ 9 분당 2012/09/04 2,666
148022 얼굴때가 밀려서 미치겠어요. 각질제거도 소용없네요... 13 얼굴때미치겠.. 2012/09/04 6,664
148021 빈혈 위험한가요? 5 검사중 2012/09/04 1,579
148020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물려서 왔어요 ㅠㅠ 3 .. 2012/09/04 2,076
148019 아랑사또전 몇회까지 했나여 3 띠띠 2012/09/04 1,110
148018 화재를 막았어요 ^^ 2 2012/09/04 1,345
148017 김재철은 사퇴했나요? 5 ... 2012/09/04 983
148016 피부과 완전 바가지 씌우는 느낌 10 피부과 2012/09/04 3,750
148015 학습지 사양산업인가요? 6 ㅁㅁㅁㅁㅁ 2012/09/04 1,970
148014 '당 꼬라지'를 이렇게 만든 이해찬, 박지원, 정신차려라&quo.. 3 기록파기 2012/09/04 1,314
148013 82언니들의 생각을 구합니다 3 텔리비 2012/09/04 1,075
148012 밥할때-고소, 구수한 달달한 콩 뭔지요? 3 서리태, 검.. 2012/09/04 1,178
148011 티아라가 '리틀 티아라'랑 같이 컴백을 한다네요-_-;;;;; .. 14 헐; 2012/09/04 3,969
148010 30대..여성이어도 20대같아보이는 여자들 참 많네요.. 7 요즘은.. 2012/09/04 3,599
148009 곰팡이 핀 옷들... 버려야하나요? ㅠㅠ 3 지친다 2012/09/04 4,253
148008 美 아동 성매매와의 전쟁…2200여 명 구조 ㅎㅎ 2012/09/04 895
148007 전세자금 대출 해보신분? 5 궁금 2012/09/04 1,788
148006 출입문 틈막이 미국에서 사려는데 영어촘;;;;; 5 영어못해용 2012/09/04 7,279
148005 초간단영작^^;; 1 아이맘 2012/09/04 794
148004 경주에서 묵으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14 모녀끼리 여.. 2012/09/04 2,703
148003 일반팩트보다 워터쿠션 어때요? 2 화이트스카이.. 2012/09/04 1,195
148002 집에서 아이피티비 쓰시는분계시나요 아이피 2012/09/04 1,031